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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다시 한국에 오는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콜래보레이션 살펴보기 이 연재기사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오지 오스본을 선택하게 된 것은 원년 멤버로 재결성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때문(혹은 덕분)이다. 블랙 사바스의 신작 「13」은 묵직한 음악 못지않게 성적도 눈부시다. 밴드는 이 앨범으로 「Paranoid」 이후 43년 만에 영국 차트 1위, 그리고 미국에서는 첫 1위라는 경사를 맞았다. 이것 참 묘하게 흥분되는 소식이다. ⓒSony Music 그럼 본격적으로 오지의 콜래보레이션 역사를 살펴보자. 1988년 리타 포드(Lita Ford)와의 듀엣으로 재미를 본 오지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을 펼친다. 1989년에는 게리 무어(Gary Moore)의 「After The War」에 실린 , 에서 보컬을 들려줬고, 1990년에는 블랙 사바스 동료 빌 워드(B.. 더보기
틴 아이돌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팝 그룹으로, 테이크 댓 테이크 댓 기사 엄청난 성공과 컴백, 네버 포겟 테이크 댓(Take That) 테이크 댓의 ‘Windows’를 지난주에 처음 들었다. 곧 발표할 새 앨범 [This Life]의 첫 싱글이라고 한... blog.naver.com Everything Changes (1993) Beautiful World (2006) 더보기
Reunion 8 -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돈 때문에 다시 모였다고? 1990년대에 펑크 리바이벌 붐이 일었다. 팝 펑크(네오 펑크)란 장르가 생겼고, 그린 데이(Green Day), 랜시드(Rancid), 오프스프링(Offspring) 등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70년대 같은 순수함은 찾아볼 수 없었고, 정치성과 사회성이 결여된 음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어냈지만 과거처럼 날카롭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성세대가 외치는 ‘진짜 펑크’가 주목을 받았고, 비슷한 시기에 댐드(The Damned), 레인코츠(The Raincoats), 미스피츠(Misfits)가 재결성했다. 하지만 가장 큰 화젯거리는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재결성이었다. 그들은 해체 후 제대로 합주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해체만큼 갑작스런.. 더보기
Reunion 7 - 멈추지 않는 항해, 스틱스(Styx) 미국 밴드 스틱스(Styx)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 , 는 지금도 꾸준히 애청되고 있다. 나는 로 스틱스를 알게 되었다. 수려한 멜로디와 화음, 세련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다. 생일선물로 받은 「The Grand Illusion」 LP도 생각난다. 데니스 드영(Dennis DeYoung)과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의 러셀 히치콕(Russell Hitchcock) 목소리를 꽤 오랫동안 구별 못했던 에피소드도 있다. 스틱스는 1964년 척 파노조(Chuck Panozzo), 존 파노조(John Panozzo) 형제가 데니스 드영과 트레이드 윈즈(The Tradewinds)를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오랜 친구인 제임스 영(James Young)을 영입한 1970년부터 여러 곳을 돌며 공연.. 더보기
Reunion 6 -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밴 헤일런(Van Halen) 원년 보컬 데이빗 리 로스(David Lee Roth)가 합류한 밴 헤일런(Van Halen)이 돌아왔다. 14년만의 신작 「A Different Kind Of Truth」는 지난 2월 발매됐다. 마침 일본에 놀라갔다 들른 도쿄 시부야 타워레코드 주간 차트에선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아델(Adele)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었다. 일본에서의 인기가 여전한 것 같다. 일본도 엄청나지만, 미국에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14개의 앨범은 6천만장이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데이빗보다 새미 헤이거(Sammy Hagar)가 익숙한 세대인 내가 고등학생일 때 「Balance」(1995)가 변형된 커버로 국내에서 발매된 기억이 난다. 밴 헤일런을 알게 된 사연도 우습다. 당시 엄청나게 좋아.. 더보기
굿바이, 루 리드(Lou Reed) Lou Reed (1942.03.02 ~ 2013.10.27) 여행 피로가 풀리지 않은 이른 월요일 아침, 기사로 루 리드 부고를 들었다. 문득 불과 며칠 전 편집장님과 루 리드 이야기를 했던 것이 떠올랐다. 비굿 매거진 11월호 메탈리카 기사를 쓰면서도 살짝 언급했던 루 리드 앤 메탈리카의 [Lulu] 앨범. 피치포크의 조롱과 (10점 만점에) 1점이란 점수에 들어보지도 않고 숟가락 얹는 사람들이 꽤 많아 불편했던 그 앨범, 나는 들으면 들을수록 좋았다. 최근 비굿 매거진 모임 때도 이 앨범을 들으며 약속장소에 갔는데, 스완송이 될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 또 좋아했던 것은 2003년 [The Raven]을 발표하고 그해 6월 미국 윌턴 씨어터에서 펼친 공연을 담아낸 2장짜리 라이브 앨범 [Animal .. 더보기
R.I.P. 레이 만자렉(Ray Manzarek) ⓒ http://www.raymanzarek.us 도어즈(The Doors)의 심장과도 같던 키보디스트 레이 만자렉(Ray Manzarek)이 2013년 5월 20일 지병인 담도암으로 별세했다. 많은 친구들이 이 소식을 듣고 슬퍼했으며 SNS에는 'Light My Fire' 영상 링크로 가득했다. 참고로 레이가 가장 좋아했던 도어즈 노래는 ‘L.A. Woman'이다. 오늘은 짐 모리슨 없이 발표한 [Other Voices]와 [Full Circle] 앨범을 들어봐야겠다. Goodbye, Ray Manzarek. 당신의 열정과 연주를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L.A. Woman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http://whitequeen.tistory.com 더보기
Reunion 4 - 불행했던 밴드의 유일한 행복은 음악, 버브(The Verve) 영국 맨체스터 위건에서 결성된 그룹 버브(The Verve)에게는 늘 불운이 뒤따랐다. 평단의 극찬 속에 데뷔 EP 「Verve」와 앨범 「A Storm In Heaven」을 발표했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했고, B-Side와 Outtake를 수록한 컴필레이션 「No Come Down」을 발표할 무렵엔 버브(Verve)라는 밴드명을 쓸 수 없게 되었다. 동명의 재즈레이블로부터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한 밴드는 결국 더 버브로 개명을 하게 됐다. (하지만 더 버브라 부르는 팬은 그리 많지 않다) 불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개명 이후 밴드가 반복해서 겪은 일은 다름 아닌 ‘해체‘와 ’재결성‘이었다. 1995년에 발표한 앨범 「A Northern Soul」이 조금씩 대중의 관심을 받을 무렵, 밴드는 돌연 해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