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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굿바이,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 7월 21일, 잠이 덜 깬 이른 새벽부터 체스터 베닝턴의 부고를 접했다. 무엇보다 출근이 급했던 나는 그 충격적인 뉴스를 애써 흘려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SNS는 이미 슬픔으로 가득했고, 나는 그 믿기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누군가에겐 청춘의 몇 페이지를 차지했을 수도 있는 밴드 린킨 파크의 체스터 베닝턴, 그의 안타까운 선택은 큰 충격과 상실감을 안겼다. 한동안 그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리겠구나. 굿바이 체스터, 그곳에서는 부디 좋은 기억만 남아있기를. ⓒhttps://linkinpark.com https://m.blog.naver.com/bowiesuede/222824507607 체스터 베닝턴 5주기 그리고 린킨 파크 너무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면 최소 몇 시간은 현실을 .. 더보기
변함없이 아름답고 굳건하다. 엘보우(Elbow)의 ‘Little Fictions’ 01 Magnificent (She Says) 02 Gentle Storm 03 Trust the Sun 04 All Disco 05 Head for Supplies 06 Firebrand & Angel 07 K2 08 Montparnasse 09 Little Fictions 10 Kindling3집 [Leaders of the Free World]부터 3년 주기로 꾸준하게 정규 앨범을 발표했던 엘보우(Elbow)가 [The Take Off and Landing of Everything] 이후 다시 3년 만에 일곱 번째 정규 앨범 [Little Fictions]와 함께 돌아왔다.놀라울 만큼 현재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가이 가비는 배우 레이철 스털링과의 결혼, 20여 년간 동고동락했던 드러머의 탈퇴,.. 더보기
비틀즈의 페퍼상사 50주년 에디션, 프린스의 퍼플 레인 확장판 발매 비틀즈(The Beatles)는 올해도 쉬지 않는군요. 1967년 작품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발매 50주년을 기념하는 슈퍼 딜럭스 에디션이 5월 26일에 나옵니다. 첫 번째 CD는 오리지널 테이프로 작업한 뉴 스테레오 리믹스(리마스터 아님)가, 두 번째와 세 번째 CD에는 33개의 페퍼상사 세션이 수록됩니다. (‘Penny Lane’의 2017 스테레오 믹스 버전도 있습니다.) 네 번째 CD는 모노 버전으로 여섯 개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Sgt. Pepper in 5.1 Surround Sound & Hi-res Stereo]가 블루레이, DVD 버전으로 나뉘어 추가됩니다.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더보기
스웨이드 ‘Coming Up’ 20주년 에디션 + 브렛 앤더슨 ‘Collected Solo Work’ 박스셋 개봉기 한 번의 품절 대기 상태(?)를 겪은 뒤 거의 4개월 만에 손에 넣은 스웨이드(Suede)의 ‘Coming Up (20th Anniversary Edition)’과 브렛 앤더슨의 솔로 앨범을 모은 ‘Collected Solo Work’ 박스셋 개봉기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앨범 모두 3월에 받아 이렇게 통합하여 개봉기를 올리게 되는군요. 4 CD + DVD 에디션입니다. CD를 빼는 것과 보관하는 것 모두 아찔한 패키지입니다. 음반을 소중하게 다루시는 분이라면 손이 떨릴 수준 (그 와중에 알판은 거꾸로 되어 있음)라이브 CD를 빼면 아주 특별할 건 없는 구성입니다. 믿기 싫지만 이 앨범, 테이프 > 시디 > 라이브 시디가 보너스로 포함된 시디 > 2011년 딜럭스 에디션에 이어 벌써 다섯 번째 구매입니다... 더보기
브렛 앤더슨(Brett Anderson) 솔로 박스셋 ‘Collected Solo Work’ 수록곡 정리 스웨이드 해체 이후 브렛 앤더슨이 발표한 4장의 솔로 앨범을 모은 박스셋 [Collected Solo Work]가 3월 17일에 발매됩니다. 5CD + DVD 구성의 이 박스셋에는 앨범마다 보너스 트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존 UK의 예약가는 현재 30.75파운드네요. (요새 환율을 생각하면 저렴하네요. 대략 4만 원대 초반)박스셋은 일종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브렛 솔로까지 완비한 팬들을 배려(?)해서인지 앨범마다 보너스 트랙을 넣었고, 2011년 런던 코코와 2010년 베를린 리도에서 열린 공연을 편집한 라이브 컬렉션도 추가했습니다. 또한, 앨범 작곡과 녹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DVD도 있습니다. 부클릿에는 브렛이 직접 쓴 앨범별 해설, 노랫말, 여러 사진이 수록된다고 합니다. (저는 .. 더보기
메탈리카(Metallica) 내한공연 후기 2017년 1월 11일. 메탈리카의 네 번째 내한공연 간략 후기 (콘텐츠 유실로 다시 올립니다 ㅠㅠ) #1 공연장 가는 길 퇴근할 무렵, 내 주변 사람들은 열심히 고척돔을 가고 있거나 이미 도착해있었다. SNS로 확인된 인원만 최소 50명은 넘었으니, 동창회 수준이라 할 수 있을 듯. 서울역에서 갈아탄 인천행 1호선은 ‘지옥행 열차’였다. 이제 막 열차를 탔을 뿐인데, 벌써 스탠딩 입장하고 메탈리카가 등장한 것 같았다. #2 오프닝 밴드 베이비 메탈 때문에 메탈리카 티켓 끊은 아재가 내 주변에도 있었지만, 나는 과감히 패스했다. 메탈리카 공연을 20분 앞둔 8시 10분 정도에 공연장 도착. 공연장 앞에서 촌스러운 인증의 정수를 보여줌. #3 지각쟁이 메탈리카 8시 30분이 지났는데, 메탈리카가 안 나온다.. 더보기
메탈리카(Metallica) ‘WorldWired’ 투어 셋리스트 메탈리카 내한공연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지금껏 메탈리카 공연을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내한은 망설임 없이 예매했습니다. 고척돔 사운드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집에서 가까우므로 마음에 듭니다. ㅎㅎ 개인정보를 심하게 보호한 티켓 인증 딱히 예습이 필요 없는 밴드라 마음이 가볍지만, 그래도 최근 셋리스트가 궁금해 찾아봤습니다. 오랜 팬들을 의식해서인지 80년대 곡이 많더군요. 새 앨범에서는 3곡을 연주하고, 그 외 2000년대에 발표한 앨범에서 선택받은 곡이 없는 게 뜻밖입니다. (1~2곡은 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최근 투어 셋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1월 1일 콜롬비아 공연 Setlist (괄호는 곡이 수록된 앨범) * The Ecstasy of Gold (Ennio Mor.. 더보기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박스셋 ‘The Early Years 1965-1972’ 수록곡 정리 7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깡패 같은 가격으로 일찌감치 구매를 포기하게 한 ‘The Early Years 1965-1972’는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초기 미발표곡을 꽉 채워 담은 박스셋입니다. 지난 11월 11일에 발매되었으며, 총 7개의 타이틀을 만날 수 있습니다. (CD 11장, DVD / Blu-ray 10장)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싱글은 물론 처음으로 정식 공개되는 초기 라이브 음원, 영상까지 포함된 본 박스셋은 볼륨 1~6을 2017년 개별 발매할 예정이며, 볼륨 7은 박스셋으로만 공개한다고 합니다. 또한, 박스셋을 CD 2장으로 편집한 [Cre/ation: The Early Years 1967-1972]도 함께 발매했습니다. 수록곡 정리 Vol. 1 1965-1967: Cambr..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