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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의 음악은 여전히 진행형.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의 'Rattle That Lock' 1. "5 A.M." 2. "Rattle That Lock" 3. "Faces of Stone" 4. "A Boat Lies Waiting" 5. "Dancing Right in Front of Me" 6. "In Any Tongue" 7. "Beauty" 8. "The Girl in the Yellow Dress" 9. "Today" 10. "And Then..." 「On An Island」 이후 9년 만에 발표한 데이빗 길모어의 네 번째 솔로 앨범은 그의 음악 여정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프랑스 기차역에서 흘러나오는 시그널을 아이폰에 녹음하여 인트로에 삽입한 첫 싱글 에는 수감자들이 포함된 리버티 합창단이 참여했으며 데이빗은 현재 합창단 후원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웅장하면서도.. 더보기
굿바이, 글렌 프레이(Glenn Frey) 데이빗 보위가 떠난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글렌 프레이의 부고를 들었다. 류머티즘, 대장염으로 고생했던 글렌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순간 나는 첫 내한공연에서 특유의 선한 표정으로 “식사하셨어요”라는 인사를 건넸던 모습을 떠올렸고, 최근엔 자주 듣지 않던 이글스 앨범들을 꺼냈다. (가장 먼저 들은 노래는 ‘Tequila Sunrise’의 Hell Freezes Over 버전이었다) ‘Take It Easy’, ‘Tequila Sunrise’, ‘Lyin' Eyes’, ‘New Kid In Town’, ‘Heartache Tonight’, ‘It's Your World Now’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들고 노래했던 그가 없는 이글스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아래는 오랜 동료이자.. 더보기
굿바이, 데이빗 보위(David Bowie) 너무나 갑작스러운 소식에 하던 일을 내려놓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사를 검색했다. 이후 퇴근 시간까지 뭘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2015년은 보위 음악을 가장 많이 들은 해였다. (결국, 박스셋까지 샀다.) SNS 프로필 사진은 전부 보위였고, 새 계정을 만들 때마다 bowie를 넣었으며, 2016년 1월에 새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기뻐했다. 그래서 더 많이 아팠다. 멍한 상태로 집에 도착하니 택배가 와 있었다. 배송 지연으로 오늘 받은 택배는 아이러니하게도 보위의 새 앨범이었다. 지구가 아닌 것은 분명한, 머나먼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린 데이빗 보위. Where Are We Now? Goodbye, David Bowie 더보기
화이트퀸의 2015년 베스트 노래 (국내 + 해외) 50선 2015년에 즐겨 들은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국내 뮤지션 앨범을 많이 듣지 못해 아쉬웠던 한해였지만, 운 좋게 훌륭한 노래들을 찾아 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곡은 유튜브 링크를 걸었습니다. 2015년 국내 베스트 노래 (가나다순) 1 가을방학 - 난 왜 가방에서 낙엽이 나올까 2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노인생각 3 검정치마 - Hollywood 4 김반장 - Drum 5 김연우 - 만약에 말야 6 김창완 밴드 - 노란리본 7 나희경 - Acaso (With Ivan Lins) 8 노라조 - 니 팔자야 9 로로스 (Feat. 이승열) - Time 10 루시드 폴 - 4월의 춤 11 바이 바이 배드맨(Bye Bye Badman) - Young Wave 12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 더보기
킬러스(The Killers)의 열 번째 크리스마스 싱글 ‘Dirt Sledding’ 공개 킬러스(The Killers)의 열 번째 크리스마스 싱글 ‘Dirt Sledding’이 공개되었습니다. 킬러스는 2006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크리스마스 싱글을 발표해왔죠. 크리스마스 싱글 수익은 매년 유투(U2)의 보노(Bono)가 이끄는 에이즈 퇴치를 위한 자선 단체 레드(RED)에 기부했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활동 덕분에 팬들은 밴드가 활동하지 않는 해에도 새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었죠. 흥겨운 리듬과 화려한 코러스가 어우러진 2015년 크리스마스 싱글 ‘Dirt Sledding’에는 영화배우 리차드 드레이퓨즈(Richard Dreyfuss)가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브랜든 플라워스(Brandon Flowers)가 두 번째 솔로 앨범 [The Desired Effect]를 발표한 데 이어 .. 더보기
B03 Record의 언플러그드 EP 'Friday Night Record_take2. 가을미리듣기' ⓒB03 Record 지난 9월 4일, 문래동 스페이스문에서 열린 B03 Record의 기획 공연 ‘Friday Night Record’를 수록한 EP [Friday Night Record take2. 가을미리듣기]가 출시되었다. 본 공연은 당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만 음원을 배포하고, 그중 일부만 정식 유통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음반 제작'보다 공연의 활성화에 더 중점을 둔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싱어송라이터 김도연과 밴드 딥그레이(DEEPGRAY)가 어쿠스틱 셋으로 참여했다. 라이브의 생동감과 늦은 9월 저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EP에는 공연을 위해 편곡한 다섯 개의 트랙이 담겼다. 첫 번째 EP [Friday Night Record Take.1]은 네이버 이주의 추천 음.. 더보기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의 콜라보레이션 살펴보기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틱한 보컬로 음악계 거장들을 자신의 팬으로 만든 싱어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는 왕성한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확장해갔다. 가족들로 이뤄진 포크 듀오 케이트 앤 안나 맥개리글(Kate And Anna McGarrigle) 앨범에 게스트로 참여했던 그는 데뷔 이후 게스트 보컬은 물론 작사가, 작곡가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2장의 정규 앨범과 여러 사운드트랙 참여로 이름을 알린 2000년대 초 루퍼스는 테디 톰슨(Teddy Thompson), 린다 톰슨(Linda Thompson), 줄리아나 레이(Julianna Raye) 등 포크 뮤지션과 작업했다. 루퍼스를 극찬한 엘튼 존(Elton John)의 「Songs F.. 더보기
퀸(Queen)의 1975년 공연 ‘A Night At The Odeon - Hammersmith 1975’ 발매 작년에 발매된 1974년 레인보우 공연에 이어 또 하나의 반가운 라이브 앨범 발매 소식입니다. 오피셜 발매는 최초인 1975년 해머스미스 공연은 가장 널리 알려진 퀸의 부틀렉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에 열려 [Merry Christmas]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었죠. 안정기에 접어든 퀸을 만날 수 있는 이 공연은 프레디의 보컬과 밴드의 연주 모두 무난하며, 중반부에 레코드를 틀지 않고 메들리 형식으로 소화하는 ‘Bohemian Rhapsody / Killer Queen / The March Of The Black Queen / Bohemian Rhapsody (Reprise)’가 흥미롭습니다. 발매일은 2015년 11월 20일. Queen - A Night At The Odeon R..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