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2019년 11월 23일 영부인밴드 프레디 머큐리 추모 공연 후기 *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다분히 ‘의도된’ 것임을 밝힙니다. 영부인밴드는 올해 이미 여섯 번의 공연을 했습니다. 멤버들의 개인 스케줄, 체력, 연세를 고려하면 굉장한 강행군이었죠. 하지만 거의 매년 진행했던 프레디 머큐리 추모 공연을 건너뛸 수 없었습니다. 퀸 + 아담 램버트 내한 공연도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으니까요. 공연장에 막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말은 “망했다”였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열기가 빠졌고 다른 행사도 많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사람이 없어 보였으니까요. 돌이켜보니 그때 제가 잠시 ‘코리안 타임’을 망각했던 거 같습니다. (공연까지 15분 남아 있었음) 공연장이 어두워지고 ‘Innuendo’가 흐르기 시작했을 때 거짓말처럼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엄청난 환호.. 더보기
데프헤븐(Deafheaven) 내한공연 사진들 11월 16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데프헤븐 내한공연에 갔다. 메탈 자체가 한국에서 워낙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나는 (왕년엔 잘 나갔으나) 지금은 생사조차 알 수 없던 밴드 공연을 주로 봤는데, 데프헤븐은 최전성기라 해도 좋을 젊고 핫한 밴드라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연도 매진됐고. 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어서 공연장 근처가 아닌 이태원2동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말았다. 뭐, 한산해서 좋네. 말로만 듣던 펫 사운즈도 처음 지나가 봤고. 공연장 건물에서 발견한 퀸 + 아담 램버트 공연 현수막. 이제 2개월 남았는데, 그새 한 살 더 먹는 게 슬프다.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에서 잠시 음반 구경하고 스웨이드 테이프를 들었다. (음질이 이상해) 공연 보기 전에 공연장 맞은편 가게에서 수프 카레.. 더보기
2019년 7~9월에 본 영화들 (벌새_스파이더맨파프롬홈_예스터데이 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7 너무 무겁지 않고 경쾌해서 좋았다. 마블의 전폭적 지원과 화려함이 돋보인 스파이더맨 성장기 라이온 킹 ★★★ 6 이건 알라딘처럼 잘될 거 같지 않았다. 기술력은 빼어난데 서사가 너무 낡았다. 예스터데이 ★★☆ 5 가볍게 즐기는 비틀스! 아래는 ‘예스터데이’ 요약 - 커다란 스크린으로 에드 시런 볼 수 있음 - 에드 시런 깜짝 출연인 줄 알았는데 비중 큼 - 에드 시런 매니저가 주인공 외모 지적함 - 헤이 듀드 애드 아스트라 ★★★☆ 7 부자간의 서사가 조금 진부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했던 로이 맥브라이드의 내면을 그려낸 항해가 흥미로웠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8 60년대 할리우드를 그려낸 타란티노. 마지막에 한 방 먹었다. 벌.. 더보기
세 번째 앨범 #도시파라솔 발표한 피아니스트 문용 인터뷰 말주변 없고 이야기를 듣는 게 편한 나는 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텍스트가 말보다 더한 오해를 부를 수도 있어 꼼꼼한 준비가 필요했다. 그런데도 지난 인터뷰들을 보면 무례하거나 모호한 질문이 꽤 있었던 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때 만났던 뮤지션들과 다시 이야기 나눌 일이 있을까. 그래서 이번 인터뷰는 더 의미 깊었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국내 뮤지션과 인터뷰를 했으니까.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문용. 처음엔 가볍게 준비했던 인터뷰였는데 궁금한 게 점점 많아지면서 규모도 커져 버렸다. 하지만 문용은 자신의 음반을 만드는 것처럼 열과 성의를 다해 답변해줬고 나 역시 그의 이야기를 최대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래 인터뷰는 오마이뉴스에서 약간 편집하기 이전의 버전으로 사진과 영상, 링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