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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면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야니(Yanni) 사진 좌 - 아크로폴리스 공연을 펼친 1994년 모습 / 사진 우 - 콧수염을 깎은 2011년 모습 콧수염만 깎았을 뿐인데, 17년이 멈춘 것 같아. 고등학생 때 야니(Yanni)의 아크로폴리스 공연을 봤다. 그때 그의 나이는 겨우 40세. 콧수염 때문인지 나는 그를 50대 중반으로 착각했다. 그리고 2011년 [Truth Of Touch]를 발표했을 때 그의 나이는 57세. 이 모습은 또 50대가 아닌 40대로 보인다. 젊어지는 수술을 했을 것 같진 않으니, 면도의 마법이라고 봐야겠지? 역시... 지나친 수염은 남자의 적이다. 뭐지? 이 뜬금없는 ‘털’ 포스팅은. 더보기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 50주년, 밥 딜런 헌정 앨범 'Chimes Of Freedom' Chimes of Freedom: Songs of Bob Dylan Honoring 50 Years of Amnesty International Disc 1 01 One Too Many Mornings - Johnny Cash feat. The Avett Brothers 02 Leopard-Skin Pill-Box Hat - Raphael Saadiq 03 Drifter's Escape - Patti Smith 04 Ballad of Hollis Brown - Rise Against 05 Blind Willie McTell - The Nightwatchman 06 Corrina, Corrina - Pete Townshend 07 Most of the Time - Bettye LaVette 08 This .. 더보기
토리 에이모스(Tori Amos)의 'Crucify' EP 난 특이하게도 토리 에이모스(Tori Amos) 앨범을 EP [Crucify]부터 들었다. 너바나(Nirvana)의 곡 'Smells Like Teen Spirit'의 토리 버전은 정말 쇼킹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 곡을 듣고 놀랐다. 이런 아우라는 어디서부터 나오는 걸까. 이 앨범에 같이 수록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Thank You'도 매력적이다. 토리의 커버 능력은 탁월하다. 원곡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따뜻하게 품는 것 같다. 곡을 장악하는 게 아니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느낌이다. 1990년대 앨범들을 더 들어보고 싶은데, 들어본 게 많지 않다. 베스트 앨범 산 이후로는 줄곧 그 앨범만 돌리고 있다. 작년에 발매된 앨범과 함께. Smells Like Teen Spirit (.. 더보기
스미스(The Smiths)를 끝장내다. 박스셋 ‘Complete' 요새 ‘수입음반 할인전’보다 더 무서운 게 ‘1회 한정 수입반’입니다. 진짜로 두 번 다시 들어오지 않아 여러 번 피를 봤습니다. 스미스(The Smiths)의 전작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박스셋 [Complete] 발매를 조금 늦게 알았는데, 이미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이 됐더군요. 결국 거친 아마존을 헤엄쳐 50달러가 넘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진짜로 끝장을 보는 구성입니다. The Smiths - Complete (2011) CD1 – The Smiths (1집) CD2 – Meat Is Murder (2집) CD3 – The Queen Is Dead (3집) CD4 – Strangeways, Here We Come (4집) CD5 – Rank (라이.. 더보기
아티스트(The Artist)와 디센던트(Descendants) 사운드트랙 아티스트와 디센던트 사운드트랙 CD 아무리 영화가 좋아도 음악까지 100% 마음에 드는 경우는 흔치않다. 하나쯤 있을 것 같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팀 버튼 영화의 사운드트랙도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사운드트랙 대부분은 참여 아티스트가 화려하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음악을 맡은 경우다. 그런데 올해는 벌써 사운드트랙을 3장이나 샀다. (영화가 별로였어도 구입했을) 시규어 로스(Sigur Ros) 욘시(Jonsi)가 음악을 맡은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We Bought A Zoo)'에 이어 아티스트(The Artist)와 디센던트(Descendants)까지... 하나같이 좋다. The Artist 01 The Artist Ouverture 02 1927 A Russian Affair 03 Georg.. 더보기
스미스(The Smiths)와 모리세이(Morrissey)의 차이? 스미스의 베스트 [The Sound Of The Smiths] / 모리세이의 베스트 [Very Best of Morrissey] 영국 맨체스터 출신 스미스(The Smiths) 음악을 들으면 늦은 새벽에도 해가 뜰 것 같다. 모리세이(Morrissey)와 조니 마(Johnny Marr) 콤비는 4년간 엄청난 앨범들을 완성해냈다. 그리고 정규앨범보다 더 많은 편집 앨범이 발매됐는데, 2012년 기준으로 가장 최신 버전은 [The Sound Of The Smiths](2008)다. The Sound Of The Smiths Disc 1 01 Hand in Glove (7" version) 02 This Charming Man 03 What Difference Does It Make? (Peel Session.. 더보기
오랜만에 듣는 키스 자렛(Keith Jarrett)의 'My Song' 이 앨범은 1978년에 발매됐는데, 당시 듣고 있던 재즈 앨범들과 비교하면 최신작(?)에 가까웠다. 빌 에반스(Bill Evans)와 쳇 베이커(Chet Baker),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앨범을 듣던 때였으니까. [My Song]은 어렵지 않게 애청반이 됐다. 타이틀곡 외에도 듣기 편한 곡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다른 앨범을 들어보지 못했다. LP를 보낸 이후 [My Song] 앨범도 꽤 오랫동안 듣지 못했다. 오랜만에 이 앨범을 CD로 들었는데, 문득 키스 자렛 내한공연이 생각났다. 나는 그 공연에 가지 않았는데, 내가 아는 꽤 많은 사람들이 그 공연에 갔다. 놀라운 건 절반이 재즈에 별 관심 없던 사람들이란 사실이었다. 그들이 나보고 왜 이 공연에 가지 않느냐고 물.. 더보기
패키지를 보고 분노했던 롤링 스톤즈의 'Flash Point' 2009년 리마스터 트레이만 빼고 똑같은 메인 커버, 바코드와 발매사 정보 등만 다른 백 커버. (거의 '틀린그림찾기' 수준) 알판 색깔이 다른데, 오히려 초기 버전이 2009 리마스터 버전보다 낫다. 속지마저 (인쇄상태까지) “똑같다.” 대체 왜 산거지? 분노는 시디를 돌린 후에 풀렸다. 음질이 다르구나. 포장만 다시 해놓고, 재발매 혹은 리마스터라고 사기 치는 앨범이 은근히 많아서, 롤링 스톤즈를 의심할 뻔 했다. 이 앨범은 평론가들이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너무 대중적이었던 탓일까? 그래서인지 내가 듣기엔 ‘제일 좋은’ 라이브 앨범이기도 하다. 제일 끝에 실린 신곡 2개는 그저 그랬지만. 롤링 스톤즈가 비틀즈와 달랐던 건 (혹은 나았던 건) ‘라이브’다. 비틀즈 멤버들이 사랑을 할 때 그들은 섹스 파티를 했고,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