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본 영화들
007 스카이폴 7.8 / 10
가장 최근에 본 007 시리즈가 ‘언리미티드’니까, 무려 13년 만에 본 007 시리즈인 셈이다. 그간 주제곡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정작 영화엔 별 관심이 없었다. 언제부턴가 재미를 떠나 의무적으로 보게 되는 이런 시리즈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007 스카이폴’은 더더욱 놀라웠다. 아델(Adele)의 주제곡이 더해진 오프닝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고, 미디어 아트 같았던 빌딩 암살 장면도 꽤 우아했다. 영화가 끝난 뒤 나는 계속 007 메인 테마를 흥얼거렸고, 집으로 돌아와 아주 오랜만에 007 주제곡을 모은 앨범을 들었다.
내가 살인범이다 7.0 / 10
배우 정재영을 좋아해서 선택했고, 기대치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만족도는 오히려 높았다. 온몸 액션은 꽤 훌륭했고, 전개도 나쁘지 않았다. 흠이 있다면 조연들의 연기가 정말 ‘꽝’이었다는 것. 특히 정재영 어머니로 출연하신 분. 그리고 박시후의 피부가 정말 부러웠다.
라잇 온 미 7.3 / 10
사랑 이야기다. 영화는 세상의 편견이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다루지 않고, 아주 일반적인 관점으로 그들의 사랑을 그린다.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다.
씨네코드 선재에서 관람.
진중권 교수님과 김조광수 감독님이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26년 7.1 / 10
29만원의 신화. 힘을 가진 자는 쉽게 죽지 않는구나. 분노보다는 한숨이 더 깊다. 영화 속 킬러들을 하루만 모시고 싶은 충동이 든다. 빨간색 로고 쓰시는 분들이 좀 보셨으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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