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8년 11월 24일 영부인 밴드 프레디 머큐리 추모공연 후기 *어르신들 계신 카페에도 올리는 게시물이라 말투가 조금 공손(?)합니다. 오랜만에 영부인 밴드의 지난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2011년 이후 제 시계가 멈췄다는 걸 알게 됐어요. 퀸에 소홀했던 해는 없지만, 사람들과 멀어졌죠. 감당할 수 없이 바빴던 몇 년을 보낸 이후 시간이 더 흘렀고 어느덧 8년이 다 되어간다는 걸 모르고 살았습니다. 공연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분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살아있었네?”였어요. 솔직히 조금 뜨끔했죠. 하지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이 저를 공연장으로 이끌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ㅎㅎ 제가 영화 흥행으로 얻은 선물은 새로운 퀸 팬들이 아닐까 싶어요. 퀸알못이던 회사 동료 한 명도 싱어롱 3차를 찍는다고 하니, 말 다 했죠. 영화의 힘은 무시할 수 .. 더보기 프란츠 퍼디난드 내한공연을 봐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1. 표가 다 안 팔렸다…. 샘 스미스, 노엘 갤러거처럼 티켓팅 실패할까 봐 엄청나게 긴장했는데, 아주 여유로웠다. (벌써 슬픔) 9월 16일 - 950석 정도 남은 좌석 보며 이러다 위메프에서 35,000원에 팔리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함. 정보 어둡고 만사 귀찮은 늙은이들에게 티켓 구매 독려합시다. 9월 27일 - 초조한 마음으로 남은 좌석을 찾아봤는데, 942석 남음. 순간 엔화 떨어지는 속도보다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음. 10월 12일 - 800대로 떨어진 것을 기뻐함. 엔화 아니고 프란츠 퍼디난드 잔여 좌석. 10월 15일 - 이러다 공연장에 김치말이 국수 부스 같은 게 들어오는 건 아닌지 걱정.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음. 사람이 너무 적어서. 10월 23일 - 학생.. 더보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 잇는 트리뷰트 공연 열린다. 프레디 머큐리 27주기에 공연하는 영부인 밴드 한국인의 퀸 사랑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으로 재차 확인됐다. 2014년 애덤 램버트와 함께 첫 내한공연을 펼쳤을 때도 이렇게까지 뜨겁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SNS는 물론 언론매체들도 밴드와 영화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퀸을 재조명하고 있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영화는 곧 100만 관객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11월 10일 기준 153만)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마치 영화의 대미를 장식했던 ‘라이브 에이드’가 끝난 직후 같다고나 할까. 차트상의 선전도 눈에 띈다. 11월 9일 자 영국 록 싱글 차트 1위부터 6위까지를 모두 퀸이 차지했으며 베스트 앨범은 다시 차트에 진입했다. 사운드트랙도 영화 인기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영화의 중심이 프레디 머큐리라 .. 더보기 화이트퀸의 2018년 음악일지 (7~9월) #1 성적이 좋을수록 부끄럽다. 2018년 알라딘 성적표. #2 텀블벅에서 진행한 이호(eeeho) 1집 [colour] 리미티드 에디션. 나는 25번째 후원자였음. 이호 님, 귀한 앨범 잘 받았습니다. #3 플로렌스 앤 더 머신 4집과 류이치 사카모토 앨범이 왔다. 7월이라고 음반만 벌써 일곱 장 구매. (핑계 좋다) #4 10대 시절부터 음반, 영상, 책, 굿즈 같은 소장품을 아끼고 그걸 집착이라 여겼던 분들, 나중에 그게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되어 의외로 가늘고 긴 직장(노예)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네, 제 얘깁니다. #5 음악계 원로분들이 릴레이로 거하게 꼰대 인증하신 덕인지 오늘 사무실에선 60~70년대 록을 틀기 싫어졌다. 한 20년 뒤에 나 같은 사람이 요즘 젊은것들은 오아시스, ..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