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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퀸의 음악여행

프란츠 퍼디난드 내한공연을 봐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 최근 셋리스트 본문

음악/공연 소식, 후기

프란츠 퍼디난드 내한공연을 봐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 최근 셋리스트

화이트퀸 2018.11.16 10:34


1. 표가 다 안 팔렸다….

샘 스미스, 노엘 갤러거처럼 티켓팅 실패할까 봐 엄청나게 긴장했는데, 아주 여유로웠다. (벌써 슬픔) 


9월 16일 - 950석 정도 남은 좌석 보며 이러다 위메프에서 35,000원에 팔리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함. 정보 어둡고 만사 귀찮은 늙은이들의 티켓 구매 독려. 

9월 27일 - 초조한 마음으로 남은 좌석을 찾아봤는데, 942석 남음. 순간 엔화 떨어지는 속도보다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음.

10월 12일 - 800대로 떨어진 것을 기뻐함. 엔화 아니고 프란츠 퍼디난드 잔여 좌석.

10월 15일 - 이러다 공연장에 김치말이 국수 부스 같은 게 들어오는 건 아닌지 걱정.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음. 사람이 너무 적어서. 

10월 23일 - 학생 수가 855명인 학교가 있다면 공연 단관 추천하고 싶음. (855장 남았다는 얘기)

10월 26일 - 어제 월급 받은 직장인이 많을 것 같아 조용히 아래 링크 공유함. (매크로 아님. 기획사 담당자 아님)

2018년 11월 25일 일요일 오후 6시 예스24 라이브 홀 77,000원 
http://ticket.yes24.com/Pages/Perf/Detail/Detail.aspx?IdPerf=30904


11월 16일 – 용산 CGV 아이맥스 총 좌석 수가 624석이다. 참 크네. 737-624가 몇이더라….


2. 10년 전 가격으로 모십니다

정확히 10년 전인 2008년에 본 비욕 내한공연 티켓이 89,000원이었다. 놀라운 건 2018년에 77,000원으로 볼 수 있는 내한공연이 있다는 거!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공연을 하나 찾아봤다. 김건모 25주년 인천 공연 A석 가격이 88,000원이다. 프란츠 퍼디난드는 역시 세상 물정 모르는 밴드였다. 


티켓이 참 좋다. 글자도 잘 보이고. 또, 디자인은.... 음.... 아무튼 77,000원!


3. 이제 덜 젊거나 더 늙을 일만 남았다. 
프란츠 퍼디난드 늙었다고 놀린 다음 날 주다스 프리스트 내한 공지가 떴다. 아직 노래 완창할 수 있고 가끔 점프도 하는 알렉스 카프라노스가 젊고 날렵해 보이기 시작했다. 

허리케인 페스티벌의 낮을 슬픈 기운으로 가득 채우는 중년 밴드의 투혼 


5년 전 프란츠 퍼디난드도.. 젊지.... 않습니다!


4. 주옥같은 레퍼토리

뻥이다. 


아래는 10월 공연 셋리스트인데, 순서를 자꾸 바꿔서 종잡을 수 없다. (연주하는 곡은 비슷함) 일단 올해 발표한 다섯 번째 앨범을 열심히 들으면 될 것 같다. 4집은 ‘Love Illumination’만 들으면 될 것 같고…. 


10월 9일 칠레 (괄호는 곡이 수록된 앨범)

01 Glimpse of Love (5)

02 Lazy Boy (5)

03 No You Girls (3) 

04 Do You Want To (2) 

05 Walk Away (2)

06 Paper Cages (5)

07 The Dark of the Matinée (1)

08 Lucid Dreams (3)

09 Feel the Love Go (5)

10 Love Illumination (4)

11 Finally (5)

12 Shopping for Blood (1)

13 Michael (1)

14 Take Me Out (1)

15 Ulysses (3)

Encore:

16 Slow Don't Kill Me Slow (5)

17 Always Ascending (5)

18 Outsiders (2)

19 The Fallen (2)

20 This Fire (1)


10월 12일 브라질

01 Always Ascending (5)

02 Lazy Boy (5)

03 The Dark of the Matinée (1)

04 No You Girls (3)

05 Walk Away (2)

06 Paper Cages (5)

07 Do You Want To (2)

08 Glimpse of Love (5)

09 Outsiders (2)

10 Twilight Omens (3)

11 Michael (1)

12 Feel the Love Go (5)

13 Darts of Pleasure (1)

14 Take Me Out (2)

15 Ulysses (3)

Encore:

16 Finally (5)

17 Jacqueline (1)

18 Love Illumination (4)

19 This Fire (1)


5. 5집 밴드다.

다섯 번째 이유가 안 떠올라 억지 부리는 거 맞다. 


프란츠 퍼디난드 앨범 요약

1집. 신나게 춤추고

2집. 또다시 춤추고

3집. 춤추다 지치고

4집. 지쳐서 슬프고

5집. 슬픈데 늙었고


여러분, 좋은 공연엔 관객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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