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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퀸의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컬렉션 Ver. 2 레드 제플린 전집을 네 번이나 샀다. 단일 앨범이라면 (부끄럽게도) 흔한 일이지만, 전집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앨범이 하나도 없는 이 밴드는 주기적으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며 돈을 털어갔다. 게다가 지미 페이지 창고엔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들이 가득하다고 하니, 더 털릴 일만 남았다. (인간적으로 킹 크림슨처럼 20장짜리 박스셋은 내지 맙시다) 어릴 때 친구와 레드 제플린 최고의 앨범에 관해 밤새 수다를 떨다 결론을 못 내렸던 기억이 난다. 일단 지금은 밤샐 체력도 안 되는 게 슬프지만. 내 레드 제플린 컬렉션은 2010년에 한 번 올렸다. 무려 9년 전 포스팅이다. 2014년에는 LP 미니어처 박스셋 개봉기를 올렸다. 이것도 벌써 5년이 지났다. 화이트퀸의 레드 제플린 컬렉션 ht.. 더보기
화이트퀸의 킹 크림슨(King Crimson) 컬렉션 이렇게 꾸준히 듣고, 자연스럽게 돈 뜯긴 밴드가 흔치 않다.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을 시작으로 [Red] 앨범까지 듣고 킹 크림슨은 다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시작이었다. 최근 몇 년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내놓은 라이브 앨범은 대부분 포기하고 정규 앨범 위주로 샀는데도 20 타이틀이 모였다. 3~40주년 에디션 재발매로 다시 구매한 앨범도 많다. 그걸 다 합치면 못해도 50장은 될 듯. https://m.blog.naver.com/bowiesuede/222775774783 킹 크림슨은 단단히 미쳤다 1968년 런던에서 결성한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여정은 험난했다. 리더 로버트 프립(Robert Fripp)... blog.naver.com 킹.. 더보기
정신 놓고 관람한 미츠키(Mitski) 내한공연 사진들 꿈 같은 미츠키 내한공연 날이라 그런지 하늘에선 새벽부터 거하게 함박눈을 쏘고 있었다. 허겁지겁 퇴근하고 공연장에 도착해 배고픈 상태로 공연 보는 게 싫었던 나는 조퇴 찬스를 쓰고 여유롭게 합정역으로 갔다. 공연 1시간 반 전부터 티켓을 받기 위한 긴 줄이 생겼고, 20분을 기다린 끝에 입장 팔찌를 차게 됐다. 이후 근처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잠시 몸을 녹였다. 나는 30번대로 거의 앞이었는데, 롤링홀이 이렇게까지 꽉 찬 건 처음 봤다. 애리(Airy) 님이 오프닝 공연으로 세 곡을 연주했는데, 이때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EBS 성탄 특선 공연’ 같은 무대 두 번째 무대는 미츠키 키보디스트로도 활동 중인 K. Marie Kim. 노래 정말 잘하고 귀여우셨음. 공연장 제일 앞줄은 트친님들이 .. 더보기
도니 맥카슬린(Donny McCaslin) 그룹 내한공연 사진들 + 셋리스트 도니 맥카슬린은 작년 10월에 발표한 앨범 [Blow]가 “좀 더 실험적이며 특정 장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던 보위의 작업 방식을 통해 자신도 새로운 경지에 들어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원래 나는 도니 맥캐즐린으로 표기했으나 이번엔 기획사에 맞춰 도니 맥카슬린으로 씀) 하지만 전작 [Beyond Now]와 큰 차이를 보이는, 보컬 비중이 늘고 재즈라는 틀에서 더 벗어난 앨범이었다. 보위의 [Let’s Dance], [Tin Machine] 앨범의 장단점이 모두 보이는 의아한 앨범이라고 해야 할까. 계속 고민했던 공연은 [Blow] 앨범을 열 번 정도 듣고 예매했다. 그게 공연 이틀 전이었으니, 거의 현장 구매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반복해서 듣다 보니 새 앨범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데 어떤 공연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