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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퀸의 킹 크림슨(King Crimson) 컬렉션

 

이렇게 꾸준히 듣고, 자연스럽게 돈 뜯긴 밴드가 흔치 않다.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을 시작으로 [Red] 앨범까지 다 듣고 이제 킹 크림슨은 다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시작이었다. 최근 몇 년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내놓은 라이브 앨범은 대부분 포기하고 정규 앨범 위주로 샀는데도 20 타이틀이 모였다. 30주년, 40주년 에디션 재발매로 다시 구매한 앨범도 많다. 그걸 다 합치면 못해도 50장은 될 듯. 

 

킹 크림슨 데뷔작 50주년 에디션 구성이 앞서 구매한 30, 40주년 버전과 다르다는 쓸데없는 정보(사실 구매할 핑계)를 알게 된 나는 또 호갱이 되고 말았다. 곧 이 앨범 구매로만 도장 10개 찍고 앨범 하나 더 받을 듯.

 

박스 에디션 커버로 구매한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40주년 기념으로 2 CD 버전이다. 백판, LP, CD로도 전부 샀던 앨범. 올해로 발매 50주년이 됐는데, 여전히 그 세월을 느낄 수 없다.

 

 


이건 굉장히 오래전에 샀던 미국반 CD. 그때만 해도 이 앨범을 또 사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두 번째 앨범 [In The Wake Of Poseidon]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아직 30주년 또는 40주년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세 번째 앨범 [Lizard] 40주년 에디션. 보너스 트랙과 DVD가 추가된 버전이다. 2000년대 중반에 특히 이 앨범을 많이 들었다.

 

네 번째 앨범 [Islands] 40주년 에디션. 보너스 트랙과 DVD가 추가된 버전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많이 들은 킹 크림슨 앨범. 어릴 때 같이 음악 듣던 어르신이 자꾸 이 앨범을 ‘아이슬랜드’라고 부르는 바람에 나도 그 습관을 고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Prelude : Song Of The Gulls’에서 ‘Islands’로 연결되는 후반부는 지금도 나를 설레게 한다. 

 

다섯 번째 앨범 [Larks Tongues In Aspic] 40주년 에디션은 2 CD 버전이다. 여섯 번째 앨범 [Starless and Bible Black] 40주년 에디션은 보너스 트랙과 DVD가 추가된 버전. 로버트 프립이 더 미쳐가고 있다는 걸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앨범들.

 

첫 오피셜 라이브 앨범 [Earthbound] 30주년 에디션은 일본에서 구매했다. 1972년 미국 공연들을 편집해 수록했는데, 즐겨 듣진 않게 된다.

 

일곱 번째 앨범 [Red]를 30주년 에디션만 가지고 있는 것도 뜻밖이다. 그만큼 ‘Starless’가 안긴 충격에 어마어마했기 때문. 훗날, 이 어르신들은 74년 공연 20개를 수록한 [The Road to Red]를 내놓으며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하기도 했다.

 

1974년 6월 공연을 수록한 라이브 앨범 [USA] 30주년 에디션. 80년대의 시작을 알린 여덟 번째 앨범 [Discipline] 30주년 에디션.

 

아홉 번째 앨범 [Beat], 열 번째 앨범 [Three Of A Perfect Pair] 30주년 에디션. 보위 80년대 앨범보다 더 적응하기 힘든 게 킹 크림슨 80년대 앨범들이 아닐까 싶다. ‘Sleepless’ 같은 곡은 아주 당황스러웠으니까.

 

90년대에 발표한 유일한 정규 앨범 [THRAK].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시도를 모두 보여준 멋진 컴백 앨범.

 

69년 BBC 세션 & 뉴욕, 샌프란시스코 공연이 담긴 [Epitaph]. 올해 2018 리마스터 에디션을 다시 구매했다. 

 

나고야 중고 음반점에서 구한 킹 크림슨 69년 라이브 앨범 [Epitaph vol.3 & 4]. 많이 알려진 1 & 2와 비교하면 이 앨범은 더 부틀렉에 가깝다. 라이브 앨범이 적었던 그 시절엔 정말 소중한 아이템이었는데 지금은 공개된 라이브만 100장을 훌쩍 넘겨서 희소성이 떨어짐.

 


2000년에 발표한 12번째 앨범 [The Construkction Of Light]. [Larks Tongues In Aspic]와 [Starless and Bible Black] 시절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1~1972년 공연을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는 [Ladies Of The Road]. 

 

2003년에 발표한 [The Power to Believe]. 이 앨범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수작이지만, 이후 밴드는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지 않는다. 대신 꾸준한 공연으로 지금도 밴드를 유지하고 있다. (어쩌면 현명한 선택일 수도)

 

2016년에만 킹 크림슨 앨범을 11장이나 샀는데, 이 앨범도 그중 하나다. 2015년 토론토 공연이 담긴 [Live in Toronto - November 20, 2015].

 

2017년 보위를 추모하며 발표한 EP [Heroes : Tribute to David Bowie]. 보위의 'Heroes' 커버는 2016년 9월 베를린 공연을 수록했다. 2015년 도쿄 공연 버전인 'Peace'는 일본반에만 수록함. ‘Heroes’는 지금까지 내가 들어본 보위 커버 중 최고다.

 

2017년 6월 시카고 공연이 담긴 [Live in Chicago]. 내가 가장 좋아하는 ‘Islands’가 수록되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또한, 여기서도 보위의 ‘Heroes’ 커버를 만날 수 있다.

 

 

최근 라이브 앨범들까지 다 들었다면 새로울 건 별로 없는 모조 앤솔로지. 그렉 레이크가 노래하는 ‘Cadence And Cascade’가 흐르니 괜히 뭉클해진다. 매거진 커버는 퀸이지만, 사실상 킹 크림슨 스페셜.

 

알라딘 수입 음반 할인전 기웃거리다 듣게 됐는데 그냥 크림슨이네? Jakszyk, Fripp & Collins 이름으로 내서 몰랐다. 약식, 프립, 콜린스 조합이 엄청나고(놀랍게도 프립이 독재를 ) [Islands] 좋아한다면 무조건 들어야 앨범.

 

화이트퀸의 킹 크림슨 컬렉션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Deluxe Edition - Box Edition Cover) (2CD)

- In The Wake Of Poseidon 

- Lizard (40th Anniversary Edition) (CD+DVD)

- Islands (40th Anniversary Edition) (CD+DVD)

- Larks Tongues In Aspic (40th Anniversary Edition) (2CD) 

- Starless and Bible Black (40th Anniversary Edition) (CD+DVD)

- Earthbound (30th Anniversary Japanese Edition) 

- Red (30th Anniversary Edition) 

- USA (30th Anniversary Edition) 

- Discipline (30th Anniversary Edition)

- Beat (30th Anniversary Edition) 

- Three Of A Perfect Pair (30th Anniversary Edition) 

- THRAK 

- The Construkction Of Light

- The Power to Believe

- Ladies Of The Road (2CD)

- Epitaph (Volumes One & Two) (2018 Deluxe Edition, 2CD)

- Live in Toronto - November 20, 2015 (2CD)

- Heroes : Live in Europe 2016 (EP)

- Official Bootleg: Live In Chicago, June 28th, 2017 (2CD)

  • 스누피 2019.02.24 11:37

    안녕하세요 화이트퀸님의 콜렉션을 보면 언제나 감탄밖에.. 부러워요 ㅠㅠ
    갑자기 뜬금없지만 요즘도 모조잡지를 구매하신지요 ?? 최근 한 부 구매하려고 하는데 국내 사이트에선 마땅한 곳이 없네요 ㅠ

    • Favicon of https://whitequeen.tistory.com BlogIcon 화이트퀸 2019.02.25 09:31 신고

      안녕하세요, 스누피 님. 요새는 제가 모조 매거진을 잘 안 사는데 소량만 수입되어 빨리 품절되더라고요. 저는 예스북24라는 사이트에서 주로 구매합니다. :)

  • 진원사 2019.05.25 17:43

    역시 화이트퀸 님은 이미 죄다 갖고계시네요 ㅋㅋㅋ
    저도 뒤늦게 크림슴 킹에 빠졌는데...좀 무섭네요...손 대기가 어후...

    • Favicon of https://whitequeen.tistory.com BlogIcon 화이트퀸 2019.05.27 18:00 신고

      진원사님 잘 지내셨죠? 저도 라이브 앨범은 너무 방대해서 일찌감치 포기했고 정규 앨범 컬렉션으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

  • BlogIcon 진원사 2019.11.06 19:47

    첫 오피셜 라이브앨범인 72년작 <얼스바운드>는 어떠셨나요? 당시 미국 투어 음원을 편집한 라이브앨범이라는데, 워낙 조악한 음질이라 부틀렉 수준이라는 평을 보아서요...화이트 퀸 님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s://whitequeen.tistory.com BlogIcon 화이트퀸 2019.11.10 13:06 신고

      다른 음질 좋은 라이브 앨범들 들은 뒤에 얼스바운드를 접했더니 열악함이 더 눈에 띄어서 잘 안 듣게 됩니다 ㅠㅠ (심지어 리마스터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