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위의 글래스톤베리 2000 2CD + DVD 세트. 사진으로 수십번을 봤는데도 실물을 받으니 설레더군요.
최근에 산 보위 박스셋들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이 세트는 더 작게 보였어요. 두 개의 디지팩이 들어 있는 구성입니다.
패키지와 부클릿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예쁩니다. 굉장히 피곤했던 날에 이 박스셋을 받았는데, 결국엔
DVD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되었어요. 아주 즐거워 보이는 보위를 보며 저도 같이 웃었습니다. 화질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음질은 아주 훌륭했어요. 오래된 DVD로 가지고
있는 [Glass Spider]와 비교하면 아주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박스셋 구성품은 아니고, 트친 님이 제작한 보위 배지입니다. 실물은 사진보다 10배는 더 예쁘답니다.
이건 예상보다 빨리, 무사히 도착해 더 기뻤던 케이트 부시 박스셋 [Remastered Part I]입니다. 오랜 소원 하나 성취한 기분이네요.
일곱 장의 앨범이 디지팩 형태로 담긴 패키지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박스셋이 전부 판매되면 개별 판매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The Kick Inside]부터 천천히 듣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멈추기 힘들었어요. 지금까지 케이트 부시 초기 앨범이 없었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데뷔 앨범과 더불어 가장 익숙한 앨범이었던 [Hounds of Love]
1993년에 나온 [The Red Shoes]는 지금까지 안 들어본 앨범이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마이클 케이먼, 에릭 클랩튼, 제프 벡에 프린스까지 참여한 앨범이네요.
“보위와 저는 성별을 의식하지 않았어요. 여성 또는 남성으로서 뭔가를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거죠. 그의 음악을 사랑했고, 순수한 창작으로 이뤄낸 성취를 동경했어요. 그를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친절하고 장난기도 있었어요. ★는 최근에 들은 음악 중 가장 강렬했어요.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죠. 그가 발표한 최고의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 2016년, 케이트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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