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비평과 뉴스, 인터뷰를 볼 수 있는 웹진 피치포크의 시선은 제법 흥미롭다. 이 매체는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에 관심이 많다. 올해도 변함없이 12월초부터 2011년 결산이 시작됐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건 피치포크 스태프가 선정한 2011년 최악의 커버 아트다. 그들이 선정한 20개의 커버아트 중 특히 돋보이는(?) 10개를 소개한다.
↑ 31 Knots - Trump Harm / Bilal - Robots Remixes EP
↑ The Chap - We Are the Best
↑ William Shatner - Seeking Major Tom / 311 - Universal Pulse
↑ Jane's Addiction - The Great Escape Artist / Limp Bizkit - Gold Cobra
↑ Jane's Addiction - The Great Escape Artist / Limp Bizkit - Gold Cobra
↑ No Emotion - Shit Is Bad... But Diarrhea Is Worse
↑ Josh T. Pearson - Last Of The Country Gentlemen / Gross Magic - Teen Jamz
↑ Josh T. Pearson - Last Of The Country Gentlemen / Gross Magic - Teen Jamz
31 Knots와 Bilal의 커버는 유치하지만 재밌기도 하다. 상반신은 강아지, 하반신은 인간인 The Chap의 커버도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다. 단지 앨범커버로 적합하지 않을 뿐이다. William Shatner와 311의 엉성한 커버, 소장욕구를 단번에 떨어뜨리는 Jane's Addiction과 Limp Bizkit의 끔찍한 일러스트 커버를 보면 도리어 음악은 어떨지 호기심이 생긴다. No Emotion의 커버는 자세히 볼수록 역하다. Josh T. Pearson의 음악은 흠잡을 것 없이 훌륭했지만, 커버아트를 보고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진짜 하이라이트(?)는 대책 없이 무성의한 Gross Magic의 <Teen Jamz> EP다. LP에서 CD, 그리고 디지털 음원으로 주도권이 넘어오면서 ‘Best'보다는 ’Worst' 커버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숟가락 하나 살짝 얹어서 개인적인 워스트 2장을 더 추가한다면, 주저 없이 Arctic Monkeys와 Lady GaGa를 고르고 싶다.
↑ Arctic Monkeys / Lady G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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