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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참 뻔하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조금씩 독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이 영화는 너무나도 착하다. 괜히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게 아니다.
기발한 스토리(혹은 작품성)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아내와 별거 혹은 이혼 상태이며 격주로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 남자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설정은 이미 짐 캐리 영화들에서도 수없이 봤다. 다만 일당백 짐 캐리의 여전한 맹활약에 펭귄이 더해졌다는 정도? 그렇지만 짐 캐리 영화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명절 스타는 성룡인 것 같지만, 나는 짐 캐리가 더 좋다. 안 봐도 될 것 같은 영화들도 보고 싶게 만드는 배우가 흔치 않다. 가장 어색하다고 느꼈던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같은 작품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겠지만, 왠지 쉬어가는 작품 같다. 짐 캐리가 올해 우리 나이로 50세라니, 놀랍다.
멋대로 별점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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