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adiohead

톰 요크(Thom Yorke) 내한공연 사진들 이미 다른 음악 페스티벌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했던 나는 톰 요크 단독공연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공연을 앞두고 발표한 세 번째 앨범 [Anima]가 모든 상황을 바꿔버렸다. 음악은 톰 요크 솔로 앨범 중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으며 새 앨범 곡이 거의 다 포함된 셋리스트의 유혹은 강렬했다. 마침 공연 좌석도 스탠딩부터 지정석까지 넉넉하게 남아있어 티켓팅 전쟁 없이 예매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올림픽공원에 도착해 행사를 3일 앞두고 사라진 지산을 생각나게 했던 제일제면소에서 우동 한 그릇 먹고 씁쓸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공연이 열리는 올림픽홀로 갔다. 공연 초반부에 번역기를 쓴 듯한 한국어 인사는 뜻밖의 웃음을 안겼다. “좋은 저녁입니다.” → 굿 이브닝을 그대로.. 더보기
라디오헤드 프론트맨 톰 요크의 세 번째 솔로 앨범 [Anima]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프론트맨 톰 요크(Thom Yorke)가 세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영화 사운드트랙 이후 8개월 만에 만나는 새로운 음악이다. 프로듀서는 라디오헤드부터 솔로 활동까지 오랜 동료로 호흡을 맞춘 나이젤 고드리치(Nigel Godrich)가 맡았다. 앞서 이전과 다른 솔로 앨범을 2019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톰은 몇 년간 만들고 공연에서도 연주했던 곡들을 바탕으로 빠르게 작업을 마쳤다. 일찌감치 방향을 잡은 상태에서 하나의 앨범을 완성하는 과정은 수월하고 즐거웠다. 디지털 앨범 발매일인 6월 27일에는 폴 토마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이 감독을 맡고 톰이 직접 출연한 동명 단편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15분 분.. 더보기
라디오헤드(Radiohead) 1~7집 리뷰와 음반 컬렉션 정리 완전히 새로운 포스팅은 아니고, 예전에 썼던 라디오헤드 포스팅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어서 하나로 정리해봤다. 덤으로 2009년 이후 업데이트가 없었던 음반 컬렉션도. Pablo Honey (1993) 1 You 2 Creep 3 How Do You? 4 Stop Whispering 5 Thinking About You 6 Anyone Can Play Guitar 7 Ripcord 8 Vegetable 9 Prove Yourself 10 I Can't 11 Lurgee 12 Blow Out Special Collector's Edition Disc 2 1 Prove Yourself † 2 Stupid Car † 3 You † 4 Thinking About You † 5 Inside My Head 6 Mill.. 더보기
라디오헤드(Radiohead) 지산 공연 후기 2012년 7월 27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라디오헤드(Radiohead)만큼 힘들게 본 공연이 또 있을까? 없는 것 같다. 오래 기다려야했고, 많이 불편했다. 라디오헤드가 뒤늦게 한국을 찾은 건 사실이지만, 불편의 원인은 밴드가 아닌 페스티벌이었다. 엄청난 교통체증으로 예정보다 2시간은 더 늦게 도착했고, 공연을 보기도 전에 지쳐버렸다. 공연장 주변은 부르는 게 값인 ‘무허가 주차장’이 되어있었으니 뭐,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덕분에 제임스 이하(James Iha)와 엠 워드(M. Ward) 공연은 모두 놓쳤다.) (다소 일방적이긴 했지만) 솔로 공연보다 훨씬 강렬했던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공연을 다 보고 라디오헤드를 기다렸다. 예정된 시간이 다가오자 돗자리와 의자에 누.. 더보기
라디오헤드(Radiohead)의 'The King Of Limbs: Live From The Basement' DVD 01 Bloom 02 The Daily Mail 03 Feral 04 Little By Little 05 Codex 06 Separator 07 Lotus Flower 08 Staircase 09 Morning Mr. Magpie 10 Give Up The Ghost 11 Supercollider (보너스 트랙) 8집 「The King Of Limbs」의 가이드 같은 최신 라이브 영상 해외에선 2011년 12월에 출시된 「The King Of Limbs: Live From The Basement」가 수입 한정반으로 발매됐다. 이 영상물은 32페이지 부클릿이 포함된 제법 호화로운 패키지의 베이스먼트(Basement) 라이브다. 관객 없이 연주한 1시간 분량의 TV 퍼포먼스(스튜디오 라이브)가 수록된 ‘확실.. 더보기
라디오헤드(Radiohead) 최근 페스티벌 셋리스트와 예습 가이드 올해 초, 뉴스속보처럼 ‘2012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에 출연할 두 팀이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재결성한 스톤 로지스(Stone Roses)와 라디오헤드(Radiohead)였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유투(U2)와 함께 ‘지구멸망 라인업’으로 손꼽히는 그들이 온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거품을 물었다. 이 소식으로 톰 요크(Thom Yorke)가 어렸을 적 한국인에게 괴롭힘을 당해 한국엔 절대 오지 않는다는 황당한 루머도 깔끔하게 종결됐다. 지금은 이런 외모가 아니다 ⓒWarner Music 단독공연은 아니지만 라디오헤드를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된 건 행운이다. 개인적으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몇 안 되는 밴드이기도 하다. 하지만 걱정도 된다. 문제는 역시 레퍼토.. 더보기
그을린 사랑 '가슴속 깊은 곳까지 그을려버린 이야기, 그리고 라디오헤드' 그을린 사랑 감독 드니 빌뇌브 (2010 / 캐나다,프랑스) 출연 루브나 아자발,멜리사 데소르모-풀랭,막심 고데트 상세보기 가슴속 깊은 곳까지 까맣게 그을려버린 이야기다. 모두를 경악시킬 반전, 결국엔 ‘막장 스토리’겠지만, 과정이 괜히 중요한 게 아니다. 불타버린 사랑은 그을린 증오의 잿더미로 남아 뒤틀린 과거를 정리하는구나. 그것은 애증이며 복수이기도 하다. 라디오헤드(Radiohead)의 ‘You And Whose Army?'는 소름끼칠 만큼 이 작품과 잘 어울린다. 최고의 오프닝 음악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Like Spinning Plates'도 돋보인다. 의외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Amnesiac' 앨범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이런 굉장한 작품, 봐줘야한다. 이젠 자주 듣진 않아도 번번.. 더보기
뜬금없으면서도 반가운, 괴작 혹은 야심작, 라디오헤드(Radiohead)의 'The King Of Limbs' 01 Bloom 02 Morning Mr. Magpie 03 Little By Little 04 Feral 05 Lotus Flower 06 Codex 07 Give Up The Ghost 08 Separator 뜬금없으면서도 반가운, 괴작 혹은 야심작 2003년의 ‘Hail To Thief’ 이후 나는 라디오헤드를 점점 과거형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들을 굉장히 좋아했었다는 식상한 멘트를 곁들여서 말이다. 기분이 살짝 묘하다. 스웨이드(Suede)와 더불어 나의 20대 초, 중반을 지배했던 그들이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그들의 음악을 자주 듣지 않는다. 정규 앨범 이상으로 컬렉션 했던 각종 싱글과 EP, 부틀렉등도 하나 둘 중고음반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그들의 신작을 사고, 어김없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