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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화이트퀸의 2019년 음악일지 (7~9월)

#1 7월이라고 워너 뮤직에서 미남 사진도 보내주네......

 

#2 2019년 알라딘 성적표. 음반 수치는 좀 부끄럽다.

 

#3 아침부터 잭 존슨 라이브 틀었더니 여름휴가가 시작된 거 같은데 출근길 지하철에서부터 오늘 왜 금요일 아니냐며 투덜거린 게 현실


#4
여름은 싫은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여름 풍경은 계속 보고 싶을 만큼 좋다. 음악도. 나쁜 올리버 놈아!


#5
내가 사는 동네는 별로 크지도 않은데 상권이 몹시 치열하다. 닭강정 가게가 그럭저럭 잘되면 바로 옆에 닭발 가게가 들어오고, 김밥집 옆엔 또 다른 분식집이 들어오는 등 망해도 같이 망하자는 식의 무분별한 개업이 많다. 올여름 공연계가 딱 이런 꼴임.


#6 Gotye (Feat. Kimbra) - Somebody That I Used To Know
재작년 : 나도 이런 대형 히트곡 하나 내고 6년 정도 쉬고 싶다.
작년 : 나도 이런 대형 히트곡 하나 내고 7년 정도 쉬고 싶다.
올해 : 나도 이런 대형 히트곡 하나 내고 8년 정도 쉬고 싶다.


#7
여름마다 보는 뮤비

Brian Wilson - On The Island (Lyric Video) ft. She & Him

https://youtu.be/PHTuo_MVu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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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케이스가 깨져서 온 게 슬펐지만, 이제야 미나코 혼다 음반을 하나 보유하게 되었다. 브라이언 메이 옹은 미나코를 어떻게 알게 된 걸까.


#9
전집 박스셋 나오면 곤란한 밴드들
제네시스 - 필 콜린스가 반 이상을 차지함
더 후 - 라이브 앨범 15장 포함할 거 같음
유라이어 힙 - 중간이 없음 (걸작 아니면 쓰레기)
뮤즈 - 시뮬레이션 띠어리 끼워팔기 의심
시규어 로스 - 대신 벌금 내주는 기분
스피리추얼라이즈드 - 안 팔려서 슬픔


#10
큐어, 자넬 모네, 스텔라 도넬리 셋리스트 예습 마쳤는데 공연이 없다...

 

#11 제스로 툴은 여전히 모르는 앨범이 더 많은데 [Stormwatch]는 또 사고 싶다. 평작 대접을 받았지만 'Elegy' 덕에 입문한 추억의 앨범. 40주년 에디션은 4 CD + 2 DVD 구성. 이번에도 스티븐 윌슨 리믹스에 80년 라이브까지 수록.


#12
매거진 커버스토리를 맡게 되어 의욕적으로 목차 짜고 자료까지 찾았는데 엎어지거나, 단행본 출간 계약 마쳤는데 출판사 사정으로 없던 일이 되면 표정 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 공연 앞두고 계속 준비했을 음악가분들의 마음도 이렇게 쓰리겠지.

 

#13 어릴 때부터 노안인 게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앨범 재발매로 보여준 필 콜린스 선생님


#14
요새 많이 본 댓글 모음
진짜 한국 오는 거 맞죠?
진짜 열리는 거 맞죠?
전부 나오는 거 맞죠?
환불되는 거 맞죠?
곧 입금해 주는 거 맞죠?

 


#15
이 시간에 인스타로 앤 마리 공연을 보다니... 정말 이상한 하루다. 지금 앤 마리가 "진짜 진짜 사랑해"라고 함.
😂 새벽 1시에 현장에서, 그리고 인스타로 앤 마리 공연 보는 분들 아마도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듯. 이런 공연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을 테니. 관객들 정말 멋지다! 😭😭

 

#16 기타 디너쇼인가

 

#17 고티에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정규 앨범 1장 발표. 언젠가 새 앨범 발표할 예정. 반면에 킹 기저드 앤드 더 리저드 위저드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정규 앨범 14, EP 2장 발표. 8월에 또 새 앨범 발표할 예정. 내가 좋아하는 킹 기저드 앨범은 [Paper Mâché Dream Balloon]인데 2017년에 앨범 다섯 장 발표한 것도 대단한 거 같다. 하나씩 들어봐야지.

 

#18미국의 지산우드스탁 50. 장소는 처음 발표한 뉴욕에서 500km 이상 떨어진 메리웨더 포스트 파빌리온 협상 중인데 약 32,000명 수용 가능한 규모. 행사는 8 16~18일에 열릴 예정인데 아직 티켓 오픈 안 함. 게다가 헤드라이너급인 제이-, 존 포거티, 데드 앤 컴퍼니는 불참을 선언함. (결국 행사 15일 앞두고 망했습니다.)


#19
아이들스 글래스톤베리 무대 정말 멋지다. 공연도 끝내주고 열광하는 관객들 보며 감격의 눈물 흘리는 장면도 아름다워. 성격 급한 분은 40분 정도부터라도 꼭 보시길. IDLES - Glastonbury 2019

https://youtu.be/ZzwXZD1ej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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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영화 로켓맨에서 가장 먼저 캡처하고 싶었던 장면

 

#21 시규어 로스 20주년 에디션. 이제 성실하게 납세합시다.

 

#22 이소라 쌤 5집 나온 게 2002. 2019년엔 9집 내주셔야죠. ?

 

#23 내가 좋아하는 레드 제플린 부틀렉 중 하나는 실질적인 마지막 무대가 된 80 7 7일 베를린 공연. [In Through the Out Door] 앨범을 사랑해서 더 만족스러웠던 선곡.


#24
이런 회사에 다니면 어떨까요?
CEO.
로저 워터스
이사. 모리세이
재무. 로버트 프립
부장. 맥 드마르코
사수. 빌리 코건
신입. 저스틴 비버

 

#25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운 유튜브 채널이 계속 많아지는 요즘이라 박막례 할머니 채널을 더 자주 찾게 된다. 박막례 할머니 100만 구독자 달성 순간을 담은 영상 비지엠은 Space Oddity https://www.youtube.com/watch?v=VhiaMebjz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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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브로콜리너마저가 명절질문금지, 퇴근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퇴물들 같은 노래 발표해주면 좋겠다.

 

#27 존 폴 존스 내한도 놀라운데 무료 공연?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915135

 

레드제플린 존 폴 존스, 9월2일 서울서 무료 공연

영국 전설적인 밴드 레드 제플린의 베이시스트 존 폴 존스(73)가 자신의 새 밴드 선스 오브 치폴레(Sons of Chipotle)로 무료 공연을 연다.  21일 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공연은 9월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플레이스 비브에서 진행된다. 선스 오브 치폴레는 존 폴 존스와 핀란드의 첼리스트 안시 카르투넨(59)으로 구성된 2인조 밴드다. 이번 공연에서 존 폴 존스는 피아노, 안시 카르투넨은 첼로를 연주하고 일렉트로닉 장비로 전위적 색채를 가한

www.newstomato.com

존 폴 존스 솔로 앨범 [Zooma]는 지금도 좋아하고 뎀 크룩키드 벌처스 앨범도 존 폴 존스 이름 보고 샀는데 이렇게 한국을 오시는 게 믿기지 않았다. 공연장이 협소해 직접 보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하며 체념했는데, 갑자기 예약 확정 메일이 와서 깜짝 놀랐다. ‘SONS OF CHIPOTLE - 2nd September - Congratulations!’라는 제목의 메일! 😂 그렇게 계속 설레고 있었는데 공연 당일 갑자기 근막염이 와서 회사도 빠지고 존 폴 존스 공연까지 못 가게 되었다는 슬픈 사연. 😰💦💦 존 폴 존스 선생님, 이건 그냥 쇼케이스로 치고 꼭 단독 공연해 주세요. 😭😭

 

#28 핑크 플로이드는 삥뜯는 스케일이 너무 크다. 이번엔 [The Later Years 1987-2019] 박스셋이 나오는데 5 CD, 5 DVD, 6 Blu-ray 구성으로 아마존 UK 예약가가 430파운드임.

 

이건 어지간한 핑크 플로이드 팬도 관심 안 줄 닉 메이슨 솔로 박스셋. 시드, 로저, 데이빗, 릭 솔로 앨범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지만(😂) 나쁘지 않다. 듣는 재미도 쏠쏠함.

 

[Obscured by Clouds] 앨범은 주로 아침에 듣게 된다. 메들과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틈에 낀 평작이란 의견이 많아서 그런지 지금도 회자가 잘 안 되지만, 여기에 수록된 조용한 곡을 특히 좋아함. 'Burning Bridges', 'Wot's... Uh the Deal?', 'Stay' 같은 노래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더 월 라이브 앨범을 정말 오랜만에 틀었다. 세월이 느껴지는 패키지

 

#29 2012년 신인 아티스트 기사를 쓰면서 알게 된 라나 델 레이를 계속 좋아했다. 부지런하게 앨범을 발표하고 눈에 띄게 성장한 라나는 재작년 [Lust for Life]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틀렸다. 피치포크가 새 앨범에 왜 그리 높은 점수를 줬는지 모르겠지만, 추천할 이유는 충분함.


#30 콘은 퇴물 소리 들어도 밴드 접으라는 소리까진 안 듣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앨범을 만드는 거 같다.


#31 킹 크림슨은 왜 또 데뷔 앨범을 3 CD+Blu-ray로 구성된 50주년 에디션으로 내는 거야. 나 지금까지 이 앨범 다섯 번 넘게 산 거 같은데. 😷 리마스터링 버전 나와서 샀더니 디럭스 에디션 나오고, 디럭스 에디션 샀더니 40주년 기념반 나오고, 이제 정말 끝이겠지 싶어 40주년 기념반까지 샀더니 또 50주년 기념반 내는 노인들 정말 너무하다. 당신들 노후는 풍족한데 아직 살날이 더 많은 거 같은 저는 빈곤해집니다. 추가로 [Audio Diary 2014-2018]도 발표. 5 CD 구성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공연을 편집해 수록. 슬립 케이스에 24페이지 부클릿 포함


#32
박스에 정성껏 담긴 추석 선물세트 안 사셨어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올 추석엔 자신에게 박스 세트를 선물해보세요(라고 말하고 나를 위한 선물만 왕창 구매함)

 

#33 프린스 [1999] 앨범이 슈퍼 디럭스 에디션으로 나오네. 구성은 5 CD+공연 DVD 24개의 미발표곡과 82년 디트로이트 공연, 리믹스, 비사이드 트랙까지 꽉 채워 담아 쉽게 외면할 수 없다. 아마존 UK 예약가는 65파운드

 

#34 알란 파슨스 어르신은 올해 [The Secret]이라는 무난한 앨범을 발표했는데 반응은 신통치 않았던 듯. 제이슨 므라즈가 노래한 ‘Miracle’이나 알란 파슨스가 직접 부른 ‘As Lights Fall’ 같은 괜찮은 노래들이 있어 자주는 아니고 가끔 듣게 될 거 같음

 

#35 벨 앤 세바스찬의 사운드트랙 [Days of the Bagnold Summer]는 딱히 새로운 게 없어도 좋다. 여름이 거의 다 지나갈 무렵 떠나는 여행처럼

 

#36 빼어난 가창력과 현란한 춤사위, 한국인이라면 다 알고 따라부르는 히트곡까지... 하나도 안 맞는 뉴 오더 내한 공연 열리면 꼭 가겠습니다.


#37
데프헤븐 올해 셋리스트 봤는데 6~7곡만 하네. 곡들이 길어서 그런가. 물론 30분만 공연해도 갈 거지만. (공연 예매 완료)

 

#38 힙알못이라 랩소디(Rapsody) 앨범 처음 들어봤는데 너무 잘하잖아? 리틀 심즈 앨범보다 더 귀에 쏙쏙 들어오네

 

#39 스팍스 베스트 앨범 리이슈. 58곡 수록한 3 CD 버전 선곡이 아주 실하다. 바이닐도 멋지고.

 

#40 더 후 [A Quick One]. 이후 걸작을 쏟아내서 재조명을 많이 못 받았지만, 나는 1집보다 이 앨범을 더 많이 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