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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화이트퀸의 2019년 음악일지 (1~3월)

#1 연초엔 역시 스팍스죠 

 

#2 디지팩이 아닌 리마스터 버전 찾느라 고생했던 브라이언 이노 앨범. 이건 2004 오리지널 마스터 시리즈의 2009년 재발매반 


#3 피곤하고 깜깜한 밤에 조이 디비전 라이브를 듣는 게 과연 잘하는 짓일까... 


#4 우중충한 월요일 오후에 마룬파이브 노래를 들으니 왠지 안 맞는 사람과도 억지로 친해져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5 빅뱅은 아는 노래보다 아는 사건이 더 많은 듯.  


#6 인터파크에서 이 공연 저 공연 다 보고 있는데 엠씨더맥스 콘서트 매진인 게 제일 충격적이다. 

 

#7 레토 후유증인가. 사운드, 선곡 모두 마음에 드는 토킹헤즈 베스트 SHM-CD 

 

#8 후지 록 페스티벌에 케미컬 브라더스, 큐어, 시아, 데스 캡 포 큐티, 제임스 블레이크, 제이슨 므라즈, 톰 요크, 토로 이 모아, 미츠키가 전부 온다고? 자넬 모네까지? 이 정도 라인업이면 한국에서 페스티벌 3개는 열 수 있겠군. (제발 안 그랬으면) 

 

#9 올해 그래미 어워드 중계도 한국어 패치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듯. 작년에 레이디 가가를 '공연녀'라 칭했던 그분 아니던가.  


#10 그래미 다 보고 2010년대에 올해의 앨범 후보였는데 못 받은 주요작들을 정리해봤다.  
Channel Orange – Frank Ocean, Beyoncé – Beyoncé, To Pimp a Butterfly – Kendrick Lamar, Lemonade – Beyoncé, Melodrama – Lorde, Damn – Kendrick Lamar, Dirty Computer – Janelle Monáe 


#11 정규 앨범 여덟 장 낸 레드 제플린은 그래미 베스트 뉴 아티스트, 패키지 부문 5회 노미네이트 된 게 전부이며 수상은 못 함. 하지만 그레타 반 플릿은 데뷔 앨범으로 그래미 베스트 록 앨범 수상... 🤔 

 

#12 올해 연말결산에서 절대 빠지지 않을 샤론 반 이튼 새 앨범. 디지팩 냄새 지독한 거 빼곤 너무 만족스럽다. 


#13 내 트친들은 나만 알고 싶지 않은데 나만 아는 앨범을 많이 갖고 있구나. 

 

#14 내가 보유한 콜드플레이 아이템 중 가장 희귀한 건 아마도 이게 아닐까 싶다. 일본 잡지 락킹온 과월호인데 부록으로 Yellow 풀 버전과 In My Place 90초 버전이 실린 시디가 포함됐다. 이름하여 콜드플레이 스페셜 샘플러. 주변에 의외로 이런 거 주면 좋아할 콜드플레이 덕후가 없네. 스크랩북도 아주 오래된 자료. 라디오헤드와 트래비스에게서 좋은 점만 가져온 밴드라니... 


#15 낮 최고 기온이 10도를 넘는 시점부터 여러 라디오에서 벚꽃엔딩을 틀기 시작했다. 올해도 연금범준 돈가루 날리는 소리가 들리네. 나도 "저 3월까지만 다니고 퇴사하겠습니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벚꽃엔딩 저작권료가 들어오거든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인생 살아보고 싶다. 

 

#16 어릴 때 듣던 넥스트 라이브 앨범이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터무니없이 비싼 중고만 보여 적당한 가격에 올라온 이 앨범을 구매했다. 

 

#17 The 1975 공연은 텀블벅인가. 목표금액 채우면 섭외하고 대관하는 약속어음 같은 공연이라니. 129,000원짜리 프리세일 티켓부터 팔고 6일 뒤에 일반 티켓 파는 정책도 이상해. 6일간 공연장 대관하고 포스터 찍고 보도자료 만든다는 건가. 뭔가 시작부터 이상한 공연. 


#18 날씨가 우중충하고 미세먼지 가득한데 라디오에서 후바스탱크 틀어주면 정말 죽어가는 기분이다. 

#20 여러분, 야크(Yak)를 들으세요. 본인 살기도 버거운 스페이스맨이 서포트한 걸작 


#21 화이트 라이즈 5집 [Five]도 괜찮은데 슬프게도 나만 아는 앨범이 되어가는 분위기 

 

#22 칼리 레이 젭슨의 새 뮤비(X), 고양이(O) 감상하시죠. 냥이 (Feat. Carly Rae Jepsen)임. 고양이 뮤비에 칼리 레이 젭슨이 나온다고 할 수 있죠.  

 

Carly Rae Jepsen - Now That I Found You 

 

#23 사무실에서 피아니스트 문용 앨범 틀고 일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내 취향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틀었는데 순간순간 멍하니 소리에 집중하게 됨. 사색(을 가장한 멍때리기) 마니아들에게도 적극 추천. (그래서 3집은 언제?) 

 

#24 정지훈(비)에 별 관심이 없어 음악, 영화 다 몰랐는데 이번에 엄복동 하나는 알게 됐다. 물론 볼 생각은 없습니다. 

 

#25 수입음반 할인전 후유증. 앞으로 받아야 할 게 이보다 더 많은데.. 😓 

 

#26 제네시스 정규 앨범 달랑 3장 아는 나 같은 사람에게 적당한 베스트 앨범. 구성은 좋은데 2장이 필 콜린스 시절이라는 게.... 🤔 주변에 필 콜린스 좋아지는 법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인스타에 제네시스 앨범 사진 올렸더니 중고차 딜러가 팔로우 신청했다. 그거 아니고 밴드입니다. 

 

#27 책 띠지 안 버리는 (나 같은) 사람은 달걀 띠지도 안 버리고 냉장고에 보관함. 마치 음반의 OBI 같은 거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