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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퀸의 음악여행

화이트퀸의 2018년 음악일지 (10~12월) 본문

음악/음반, 일지, 책

화이트퀸의 2018년 음악일지 (10~12월)

화이트퀸 2019.01.02 16:00

#1 10월이라고 라디오에서 펫 샵 보이즈 'My October Symphony' 틀어준다. 히트곡은 아니었지만, 오랜 기간 좋아했던 노래.


#2 2년 전 가지고 있던 칸예 웨스트 시디를 전부 팔아버린 것은 역시 신의 한 수였다. (알 켈리도)


#3 추억팔이도 할 겸 벨벳 골드마인을 틀었는데, 결국 끝까지 다 봤다. 


#4 영국의 모조 매거진 300호 발행. 고로 25년 이상 음악 월간지를 만들었다는 의미. 커버는 비틀즈 화이트 앨범 특집. 핵심은 부록 시디인데 유투, 악틱, 노엘 갤러거, 벡, 세인 빈센트, 폴 웰러, 노라 존스, 조니 마, 아노니 등 열다섯 뮤지션의 정규 앨범 미수록 곡이 실림


#5 아침에 카펜터스 노래를 들으면 전날 애인에게 이별 통보받고 밤새워 마신 술이 안 깬 것 같은 (몽롱하면서 슬픈) 상태가 된다. 모든 게 그런 건 아니고 'Rainy Days and Mondays'나 'Goodbye To Love' 같은 곡.


#6 “나이도 있는데 보험 하나 들어야지”라는 얘기 들을 때마다 보험으로 곧 품절될 앨범 하나씩 사야지. 모든 소비에 핑계를 더하는 삶. 위 사진은 김광석 라이브 앨범.


#7 리처드 애쉬크로프트 새 앨범 [Natural Rebel]은 갑자기 약 끊은 브렛 만난 것처럼 좀 당황스럽다. 여전히 다 죽어가는 저예산 골방러 스페이스맨과 상반됨.


#8 엘튼 존은 70년대 앨범들을 좋아하는데 내겐 그 앨범들 못지않은 게 1997년작 [The Big Picture]다. 평단의 반응은 시큰둥했지만, 유독 조용한 곡이 많은 이 앨범을 정말 자주 들었다. 엘튼 존은 1980년대에도 앨범을 아홉 장이나 냈는데 그건 한 장도 안 들은 게 신기하네.


#9 라디오에서 블러 'Song 2'가 나오니까 갑자기 이 곡을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았던 이유가 생각났다. 음정 무시하고 대충 부를수록 데이먼 알반과 비슷했기 때문.

#10 이제 나도 장필순 5, 6집 있는 사람이다.


#11 톰 요크의 서스페리아 사운드트랙. 포스터 대신 패키지 좀 더 잘 만들어주시지. 


#12 알렉스 소머스 & 반쪽 밴드 된 시규어 로스의 블랙 미러 사운드트랙. 이건 슬프게도 부클릿이 없음


#13 피아노 버전으로 새롭게 작업한 세인트 빈센트의 [MassEducation] 정말 좋다. 늦가을에는 늘 토리 에미모스 앨범을 들었는데, 올해는 이 앨범을 계속 듣게 될 듯.


#14 크랜베리스 데뷔 앨범 [Everybody Else Is Doing It, So Why Can't We?] 25주년 에디션은 돌로레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한 차례 발매가 연기됐고, 10월에 빛을 보게 되었다. 오늘 미공개 라이브부터 듣고 있는데, 크랜베리스 노래가 이렇게 슬프게 들렸던 건 처음이네.


#15 머라이어 캐리 새 앨범 [Caution] 훌륭하다. 'GTFO', 'With You'만 듣고도 좋은 앨범이 될 거란 확신이 있었는데, 2005년 [The Emancipation of Mimi] 이후 앨범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이제 또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여기저기서 들리겠지만, 새 노래들도 함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


#16 올해는 음반 구매가 많이 줄어서 2~3일에 한 장꼴로 사진 않았다. (4일이라는 소리) 물론 박스셋은 (박스에 앨범 10개가 들어있는데도) 1개로 계산. 음원도 꽤 샀는데, 구매 목록에 넣지 않았음. 블랙 프라이데이 앞두고 자기합리화하는 거 아님. 내게 블랙프라이데이란 남들 쇼핑한다는 핑계로 세일 전혀 안 하는 음반 지르는 날임.


#17 NME The 1975 새 앨범에 만점 줌. 이건 밴드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덕질했던 팬의 마음 같달까.


#18 요새 페북에 이미지만 보면 정말 예쁘고 그럴듯한 밴드 티셔츠 광고가 엄청나게 노출되고 있는데, 대부분 사기 수준인 것 같다. 티셔츠는 집에서 걸레로 쓰기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함. (과장 광고로 몇 개 업체 신고했는데 약관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피드백만 받았음. 역시 믿고 거르는 페북)


#19 시상식이나 콘서트에 왜 자꾸 해설을 붙일까. 블루레이 부가 영상도 아니고. 자막이면 충분할 것을.


#20 임진모 씨 라이브 에이드 중계 예상 멘트

“보노가 젊네요. 유투는 이 공연 이후 조슈아 트리를 발표해서....”

“데이빗 보위하면 역시 '모던 러브'죠.”

“엘튼 존이네요. 전 요새 로켓맨 들으면 트럼프가 생각나요.”

“배철수 씨, 프레디 콧수염 좀 보세요. 퀸은 라이브 에이드의 '킹'이었죠.”

“전 마돈나를 '공연녀'로 부르고 싶어요.”


#21 미안해, 에드 시런. 당신이 보위, 브렛처럼 생기지 않아서 음반 안 사고 공연 안 간 건 아니야.


#22 내가 기사를 썼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내 기사를 그대로 복사 & 붙여넣기 한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가 우선 노출되는 것을 O 년간 본 소감을 서술하시오.

#23 이이언, 이능룡의 나이트오프 사인반 받았다. 이렇게 EP로 내줘서 정말 기쁘다.


#24 다른 해외잡지 사면서 1000원에 판매 중이던 Q 매거진 과월호도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원래 사려던 책이 품절이라 이 책만 왔다. 폴 웰러 열혈 팬이 아니라 부록만 받은 기분.


#25 그래미 리스트 보고 있는데, 미츠키는 왜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에만 오른 거냐. 자넬 모네도 겨우 2개 후보로만 올랐네. 적어도 내가 올해 그래미 노인들보단 좋은 음악 많이 듣고 산 것 같다. 이제 또 그래미와 BTS 엮은 기사가 쏟아지겠군.


#26 자넬 모네 앨범은 뭐 살지 고민 안 하셔도 됩니다. 다 사시면 돼요.


#27 디페시 모드는 일본도 1990년 이후로 안 오고 영국, 미국, 독일 중심으로 투어 도는 매정한 밴드인데 음악, 공연은 물론 데이브 개헌 외모도 여전히 빛나서 찬양을 안 할 수 없다.




#28 신곡은 100위권에 못 들어도 24년 전 노래는 7위에 올리는 머라이어 캐롤. #인생은머라이어캐리처럼


#29 오랜만에 정산하는데 4.4% 떼던 기타소득세(원고료)가 6.6%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바뀐 것으로 기억) 1년 원고료로 1,000만 원 벌던 사람은 44만 원 내던 소득세가 66만 원으로 늘어난 거. 전업으로 글 쓰는 분들은 타격이 있겠구나.


#30 내 트친들이 왜 모리세이라고 안 하고 모리시라고 하는지 알 거 같다. 언제든 뒤에 '발'을 붙이기 위해서

#31 맨선, 폴 드레이퍼 계정은 음악 좀 듣는 트위터리안 죄다 팔로우 신청한 다음 하나씩 언팔하면서 팔로워를 늘리는 중인 거 같은데, 잘 안 되는 듯. 심지어 내 뒷계는 3번이나 팔로우했었음


#32 패키지도 예쁜 콜드플레이 라이브 앨범 [Live In Buenos Aires]. 내한공연 생각나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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