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과의 듀엣곡 등 미발표곡을 수록한 베스트 앨범
QUEEN : QUEEN FOREVER (DELUXE EDITION)
한국의 퀸 팬들에게 2014년은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듯하다. 8월 14일 ′슈퍼소닉 2014′ 헤드라이너로 처음 한국땅을 밟은 퀸은 모든 연령층과 호흡하며 페스티벌 역사에 남을 장면을 만들어냈고, 9월에는 1974년 런던 레인보우 극장에서 펼친 공연을 수록한 [Live At The Rainbow '74]가 40년만에 공개되었으니 말이다. 퀸의 미발표곡을 수록한 [Queen Forever]는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과 함께 다시 시작된 퀸 열풍을 이어갈 화제의 앨범이다. 참고로 이 앨범의 트랙리스트가 공개될 즈음 9월 4일 뉴질랜드 공연으로 마무리된 아담 램버트(Adam Lambert)와의 투어를 2015년에 재개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20곡을 수록한 스탠더드 에디션, 2CD에 36곡을 수록한 딜럭스 에디션을 함께 출시하는 [Queen Forever]는 퀸의 또 다른 베스트 앨범이다. 뜬금없는 발매? 물론 아니다. 브라이언 메이(Brian May)는 지난 5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곡을 포함한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선곡도 브라이언과 로저 테일러(Roger Taylor)가 직접 했다. 더욱이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노래한 미발표곡을 수록한 퀸 앨범은 1995년 [Made In Heaven]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더 뜨거울 수밖에 없다.
Queen ⓒUniversal Music
가장 큰 화제는 역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의 듀엣곡인 ‘There Must Be More To Life Than This’가 수록되었다는 것이다. 1981년 프레디가 [Hot Space](1982) 앨범을 작업할 때 만든 이 곡은 퀸이 배킹 트랙까지 녹음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다. 마이클 잭슨과의 작업은 1982년 9월, 퀸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할 때 공연장을 찾은 마이클이 프레디에게 레코딩을 해보자고 이야기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마이클의 초대를 받은 프레디는 그의 스튜디오에서 총 3곡을 함께 작업했다. ‘There Must Be More To Life Than This’는 프레디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마이클이 노래를 부른 버전으로 녹음을 마쳤지만, 역시 미완성으로 끝났다. 이후 [The Works](1984) 앨범 세션 때 다시 작업을 시도했으나 끝내 완성하지 못한 이 곡은 1985년 프레디의 첫 솔로 앨범 [Mr. Bad Guy]에 그의 솔로 버전을 수록하게 되었다. 한편 프레디와 마이클이 함께 작업한 또 다른 곡인 ‘State Of Shock’는 서로의 스케줄 문제로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1984년 마이클과 믹 재거(Mick Jagger)의 듀엣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Victory’라는 곡은 지금까지 그 어떤 버전도 공개된 적이 없는 상태다.
퀸의 열혈 팬이라면 [Queen Forever]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다른 2곡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톱 트랙 ‘Let Me In Your Heart Again’은 퀸의 미발표곡이며, 프레디의 솔로곡이었던 ‘Love Kills’는 새롭게 작업한 발라드 버전을 수록하였기 때문이다. 앨범은 퀸의 러브송 내지는 발라드 컬렉션이라고 해도 무방할 선곡을 자랑한다. 딜럭스 에디션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들도 대거 수록되었다. 브라이언은 “히트보다는 퀸의 성장 과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많이 선곡했다”고 밝혔다.
Queen ⓒUniversal Music
수록곡 소개 (괄호는 곡이 수록된 앨범)
[CD 1]
01. Let Me In Your Heart Again (Previously Unreleased)
퀸의 미발표곡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 ‘Let Me In Your Heart Again’은 퀸이 [The Works]를 작업하면서 녹음했지만, 무려 30년간 미완성 상태였던 곡이다. 작곡자인 브라이언 메이는 이 곡을 [Queen Forever]에 수록하기 위해 기타는 물론 로저 테일러와 함께 백 보컬까지 새롭게 녹음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프레디 머큐리 특유의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보컬이다. 여전히 30대인 프레디가 녹음을 막 끝낸듯한 생생함에 [Made In Heaven]의 ‘Let Me Live’를 처음 들었을 때와 같은 뜨거운 감동이 더해진 곡이다.
02. Love Kills – The Ballad (Previously Unreleased)
프레디와 저명한 프로듀서 조지오 모로더가 함께 작곡한 이 곡은 프레디의 솔로 히트곡으로 알려졌지만 오리지널 트랙에는 퀸 멤버들이 모두 녹음에 참여했었다. 1984년 조지오 모로더가 새롭게 편집한 프리츠 랑 감독의 장편 SF 영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댄서블한 프레디 솔로 버전은 영국 차트 10위에 올랐다. 이후 다양한 리믹스 버전이 공개되기도 했다. 브라이언은 2014년 아담 램버트와 투어를 재개하면서 이 곡을 발라드 스타일로 해보자고 제안했고,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오리지널 트랙에 새로운 연주를 가미한 발라드 버전은 [Queen Forever]에 최초로 수록되었는데, 프레디 솔로 버전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프레디의 열정적인 보컬과 최상의 조합을 이루는 것은 역시 퀸 멤버들의 연주와 코러스다.
03. There Must Be More To Life Than This - William Orbit Mix (Duet with Michael Jackson) (Previously Unreleased)
프레디와 마이클이 함께 작업한 곡이 공개된다는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있었다. 다만 마이클의 목소리가 담긴 곡을 정식으로 발표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는 마이클 잭슨 유산 관리단의 허가를 받기 위한 여러 절차도 있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기다릴만한 가치가 충분했다는 것이다. 프레디와 마이클의 보컬은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모두가 애타게 기다려온 듀엣곡은 프로듀서 윌리엄 오빗의 리믹스로 새롭게 탄생했는데, 그는 서로 다른 두 보컬을 훌륭하게 융합하는 데 성공했다. 프레디와 마이클의 생생한 보컬을 들으며 연신 감탄했던 윌리엄은 보컬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신이 지향하는 사운드를 입혔다. 일종의 모험 같았던 작업으로 흡족한 결과를 얻은 셈이다. 참고로 이 곡은 지난 9월 19일, 영국 BBC 라디오2의 ‘크리스 에반스 쇼(The Chris Evans Breakfast Show)’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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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Play The Game (The Game)
프레디가 피아노와 신서사이저를 연주한 발라드로 미국에서 크게 히트한 앨범 [The Game]의 톱 트랙이었다. 프레디의 팔세토 창법과 부드러운 코러스가 인상적인 이 곡은 영국 차트 14위, 미국 차트 42위에 올랐다.
05. Dear Friends (Sheer Heart Attack)
브라이언이 작곡한 짧은 피아노 발라드다. 1993년 조지 마이클 앤 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EP [Five Live]에 엔딩 트랙으로 수록되기도 했다.
06. You’re My Best Friend (A Night At The Opera)
존 디콘의 첫 번째 히트곡으로 직접 일렉트릭 피아노를 연주했다. 쉽게 기억되는 멜로디와 은은한 코러스, 꾸밈없는 노랫말이 어우러진 이 정겨운 팝송은 영국 차트 7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16위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07. Love Of My Life (A Night At The Opera)
한국에서는 ‘Bohemian Rhapsody’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클래시컬한 발라드다. 프레디가 피아노를 연주했고, 브라이언은 기타는 물론 하프까지 연주했다. 공연장에서는 관객과 함께 부르는 곡이 되었다. 무려 40년을 기다린 한국 팬들의 아름다운 합창은 프레디를 위해 함께 부르자고 이야기한 브라이언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08. Drowse (A Day At The Races)
로저의 작품으로 직접 리드 보컬을 맡고 리듬 기타, 팀파니까지 연주한 블루지한 곡이다. 브라이언은 슬라이드 기타를 맡았다. 로저의 흥미로운 음악세계와 뛰어난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다.
09. You Take My Breath Away (A Day At The Races)
절제된 피아노와 처연한 보컬이 인상적인 발라드다. 프레디는 작곡과 멀티트랙 녹음을 모두 혼자서 해냈다. 퀸의 대표적인 ‘슬픈 노래’다.
10. Spread Your Wings (News Of The World)
프레디의 열창이 돋보이는 파워 발라드다. 크게 히트하진 못했으나 숨은 명곡으로 평가 받으며 팬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원곡보다 더 드라마틱한 BBC 세션도 함께 추천하고 싶다.
11. Long Away (A Day At The Races)
브라이언이 리드 보컬을 맡은 무난한 곡으로 12현 기타를 연주했다. 프레디와 로저는 매력적인 코러스로 힘을 보탰다. 존 레논을 존경했던 브라이언은 그가 사용했던 리켄베커 기타 연주를 원했다는 후문이 있다.
12. Lily Of The Valley (Sheer Heart Attack)
‘Flick Of The Wrist’에서 이어지는 이 곡은 프레디의 보컬이 돋보이는 섬세한 발라드다. [Queen Forever]에는 도입부가 앨범 버전과 조금 다른 싱글 버전을 수록했다.
13. Don’t Try So Hard (Innuendo)
몽환적인 도입부부터 두 눈을 감게 되는 애절한 곡이다. “소름이 끼친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될 정도로 놀랍고, 압도적인 프레디의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다.
14. Bijou (Innuendo)
프레디와 브라이언이 함께 만든 이 섬세하고 감성적인 곡은 특히 브라이언의 연주가 돋보인다. 훗날 브라이언은 제프 벡이 공연에서 빼놓지 않고 연주하는 대표곡 ‘Where Were You’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15.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Innuendo)
계속 듣다 보면 어느새 눈물이 맺히는 곡이다. 프레디 생애 마지막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에는 그의 마지막 인사가 담겼다. 프레디 사후에 ‘Bohemian Rhapsody’와 더블 싱글로 발매된 이 곡은 영국 차트 1위, 미국 차트 2위에 올랐다. 또한, 1992년 브릿 어워드에서 1977년 ‘Bohemian Rhapsody’ 이후 15년만에 ‘베스트 브리티시 싱글’ 부문을 수상하였다.
16. Nevermore (Queen II)
[Queen II]를 대표하는 명곡 ‘The Fairy Feller's Master-Stroke’와 ‘The March Of The Black Queen’ 사이에 배치된 아름답고 간결한 피아노 발라드다.
17. Las Palabras De Amor (The Words Of Love) (Hot Space)
스페인어가 삽입된 이 곡은 브라이언이 작곡한 절제된 발라드다. 브라이언은 기타와 피아노, 신서사이저를 모두 연주했다. 영국에서 17위까지 오르며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18. Who Wants To Live Forever (A Kind Of Magic)
마이클 케이먼이 지휘한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장엄한 발라드다. 퀸이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한 곡이기도 하다. 발표 당시에는 크게 히트하지 못했지만, 사라 브라이트만, 텐 테너스, 일 디보 등 팝페라 가수들의 리메이크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Queen Forever]에는 4분대의 싱글 버전이 아닌 5분 15초의 앨범 버전을 수록하였다.
Queen ⓒUniversal Music
[CD 2]
01. I Was Born To Love You (Made In Heaven)
[Queen Forever]에서 유일하게 빠른 곡으로 딜럭스 에디션에만 수록되었다. 프레디의 솔로 버전을 화려하게 편곡한 퀸 버전은 10년 전 일본에서 드라마 주제가로 쓰이며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퀸은 2014년 아시아 투어부터 이 곡을 연주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02. Somebody To Love (A Day At The Races)
가스펠 합창 분위기를 원했던 프레디가 코러스에 상당한 공을 들인 완성도 높은 히트곡으로 영국 차트 2위, 미국 차트 13위에 올랐다. 프레디는 소울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프레디 추모공연에서 조지 마이클과 함께한 버전은 1993년 영국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광고 음악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
03.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The Game)
프레디가 욕실에서 순식간에 완성한 이 순수한 로큰롤은 기존 히트곡과 분명히 다른 느낌이었다. 퀸의 새로운 시도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져 영국 차트 2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차트 1위에 올랐다. 존 레논도 엘비스 프레슬리가 연상되는 이 곡을 아주 좋아했다. 라이브에서는 새로운 연주를 삽입하여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마이클 부블레, 다이애나 로스, 마룬5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이 곡을 리메이크하였다.
04. Friends Will Be Friends (A Kind Of Magic)
프레디와 존이 함께 만든 록 발라드로 브라이언의 솔로와 쉽게 기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We Are The Champions’처럼 함께 부르기에도 좋은 곡으로 영국 차트 14위라는 성적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05. Jealousy (Jazz)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세한 발라드로 프레디가 피아노를, 브라이언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했다. 미국, 캐나다 등 6개 국가에서는 싱글로 발매되었으나 히트하지 못했다.
06. One Year Of Love (A Kind Of Magic)
스티브 그레고리(Steve Gregory)의 색소폰과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가미된 로맨틱한 발라드로 프레디의 고음 보컬이 돋보인다. 기타 대신 색소폰 솔로가 삽입되면서 브라이언이 참여하지 않은 ‘신기한 곡’이 되었다.
07. A Winter’s Tale (Made In Heaven)
프레디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아름다운 발라드로 이 곡을 듣고 있으면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또한, 매서운 추위를 녹일 만큼 따뜻한 곡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싱글로 발매되어 차트 6위에 올랐다.
08. ‘39 (A Night At The Opera)
브라이언이 리드 보컬을 맡은 이 곡은 경쾌한 스키플을 시도한 이색적인 곡이다. 존은 더블베이스를 연주했다. 라이브에서는 프레디가 보컬을 맡았다.
09. Mother Love (Made In Heaven)
프레디가 마지막으로 녹음한 곡이다. 프레디가 끝내지 못한 후반부는 브라이언이 노래하며,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는 마무리도 인상적이다. 가라앉은 프레디의 목소리가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10. It’s A Hard Life (The Works)
비장한 도입부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발라드다. 프레디의 심경과 열정이 담긴 이 아름다운 곡은 클래시컬한 피아노 연주와 강렬한 보컬, 코러스가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Play The Game’의 느낌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의상 등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제작비를 투입한 이 곡은 영국 차트 6위에 올랐다.
11. Save Me (The Game)
브라이언이 작곡한 아름다운 발라드로 기타는 물론 피아노, 신서사이저까지 직접 연주했다. 공연장에서 프레디의 가창력을 더 돋보이게 만든 곡으로 영국 차트 11위에 올랐다.
12. Made In Heaven (Made In Heaven)
프레디 솔로 앨범에 수록했던 이 곡은 강렬한 연주가 더해진 웅장한 퀸 버전으로 완벽하게 재탄생 되었다. 자신감 넘치고 열정적인 프레디의 보컬이 압권이다.
13. Too Much Love Will Kill You (Made In Heaven)
브라이언이 1992년 발표한 솔로 앨범 [Back To The Light]을 통해 먼저 공개된 이 곡은 영국 차트 5위에 올랐다. 프레디가 노래한 퀸 버전은 영국 차트 15위에 올랐으나 브라이언 솔로 버전보다 더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 이 가슴 시린 발라드는 프레디도 매우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 Sail Away Sweet Sister (The Game)
브라이언이 작곡한 곡으로 직접 리드 보컬을 맡았다. 프레디의 보컬은 중반부에서 잠시 들을 수 있다. ‘White Queen’, ‘Save Me’와 더불어 브라이언이 만든 최고의 발라드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는 이 곡은 귀에 착 붙는 멜로디와 은은한 코러스, 짧지만 감동적인 솔로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15. The Miracle (The Miracle)
초기 사운드를 계승한 아름답고 신비한 곡으로 드라마틱한 구성을 자랑한다. 오디션으로 선발한 아이들이 퀸의 퍼포먼스를 재현하는 뮤직비디오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는 음악적으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점점 더 진가를 발휘하는 곡이다.
16. Is This The World We Created…? (The Works)
프레디와 브라이언이 함께 만든 차분한 어쿠스틱 발라드다. 퀸에게 이와 같은 간소한 발라드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은 뜻밖이다. 프레디는 브라이언과 함께 곡을 만든 것이 ‘놀라운 일’이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했다. 당시 멤버들의 사이가 그리 좋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진담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17. In The Lap Of The Gods… Revisited (Sheer Heart Attack)
초기 공연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된 선동적인 곡으로 강렬한 코러스를 자랑한다. 프레디의 섬세한 보컬도 인상적이다. 최고의 라이브를 선사한 [Live At The Rainbow '74] 버전을 함께 추천하고 싶다.
18. Forever (A Kind Of Magic)
‘Who Wants To Live Forever’의 피아노 버전으로 [A Kind Of Magic] 발매 당시 CD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했던 곡이다.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 윤태호 (B.Goode Magazine Contributor)
유니버설 뮤직 발매 국내반 CD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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