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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퀸의 음악여행

유투에 미쳐 정규 앨범은 물론 영상, 싱글, 부틀렉까지 사서 듣고 내한공연 보고 싶다며 울부짖던 시절이 있다. 정말 오래된 잡지 기사까지 구해서 완성한 스크랩북은 지금 봐도 재밌다. 문제는 지금이 2019년이라는 거. 티켓을 받고 공연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도 너무 안 설레는 거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티켓이 빠르게 매진되면 하루 더 추가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남은 좌석이 많이 보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대충 이런 차이 2009년 = 곧 한국에서 유투 공연을 보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열심히 예습함 2019년 = 현실감 떨어지는 합리적 보수 정당 아저씨들 만나는 기분이라며 저녁 뭐 먹고 갈지 고민함 또 하나 웃겼던 건 유투 공연을 토요일로 알고 있었다는 거. (심지어 달력에도 토요일..

*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다분히 ‘의도된’ 것임을 밝힙니다. 영부인밴드는 올해 이미 여섯 번의 공연을 했습니다. 멤버들의 개인 스케줄, 체력, 연세를 고려하면 굉장한 강행군이었죠. 하지만 거의 매년 진행했던 프레디 머큐리 추모 공연을 건너뛸 수 없었습니다. 퀸 + 아담 램버트 내한 공연도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으니까요. 공연장에 막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말은 “망했다”였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열기가 빠졌고 다른 행사도 많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사람이 없어 보였으니까요. 돌이켜보니 그때 제가 잠시 ‘코리안 타임’을 망각했던 거 같습니다. (공연까지 15분 남아 있었음) 공연장이 어두워지고 ‘Innuendo’가 흐르기 시작했을 때 거짓말처럼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엄청난 환호..

11월 16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데프헤븐 내한공연에 갔다. 메탈 자체가 한국에서 워낙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나는 (왕년엔 잘 나갔으나) 지금은 생사조차 알 수 없던 밴드 공연을 주로 봤는데, 데프헤븐은 최전성기라 해도 좋을 젊고 핫한 밴드라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연도 매진됐고. 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어서 공연장 근처가 아닌 이태원2동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말았다. 뭐, 한산해서 좋네. 말로만 듣던 펫 사운즈도 처음 지나가 봤고. 공연장 건물에서 발견한 퀸 + 아담 램버트 공연 현수막. 이제 2개월 남았는데, 그새 한 살 더 먹는 게 슬프다.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에서 잠시 음반 구경하고 스웨이드 테이프를 들었다. (음질이 이상해) 공연 보기 전에 공연장 맞은편 가게에서 수프 카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7 너무 무겁지 않고 경쾌해서 좋았다. 마블의 전폭적 지원과 화려함이 돋보인 스파이더맨 성장기 라이온 킹 ★★★ 6 이건 알라딘처럼 잘될 거 같지 않았다. 기술력은 빼어난데 서사가 너무 낡았다. 예스터데이 ★★☆ 5 가볍게 즐기는 비틀스! 아래는 ‘예스터데이’ 요약 - 커다란 스크린으로 에드 시런 볼 수 있음 - 에드 시런 깜짝 출연인 줄 알았는데 비중 큼 - 에드 시런 매니저가 주인공 외모 지적함 - 헤이 듀드 애드 아스트라 ★★★☆ 7 부자간의 서사가 조금 진부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했던 로이 맥브라이드의 내면을 그려낸 항해가 흥미로웠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8 60년대 할리우드를 그려낸 타란티노. 마지막에 한 방 먹었다. 벌..

말주변 없고 이야기를 듣는 게 편한 나는 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텍스트가 말보다 더한 오해를 부를 수도 있어 꼼꼼한 준비가 필요했다. 그런데도 지난 인터뷰들을 보면 무례하거나 모호한 질문이 꽤 있었던 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때 만났던 뮤지션들과 다시 이야기 나눌 일이 있을까. 그래서 이번 인터뷰는 더 의미 깊었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국내 뮤지션과 인터뷰를 했으니까.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문용. 처음엔 가볍게 준비했던 인터뷰였는데 궁금한 게 점점 많아지면서 규모도 커져 버렸다. 하지만 문용은 자신의 음반을 만드는 것처럼 열과 성의를 다해 답변해줬고 나 역시 그의 이야기를 최대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래 인터뷰는 오마이뉴스에서 약간 편집하기 이전의 버전으로 사진과 영상, 링크..

지난해 10월 31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시작된 퀸 열풍은 공연, 방송, 출판업계를 분주하게 할 만큼 거셌다. 영화가 무서운 기세로 300만 관객을 넘겼을 때 ‘라라랜드’ 기록을 깰 수 있겠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싱어롱, 응원 상영으로 확장된 영화는 해를 넘겨서까지 극장에 걸리며 천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고 역대 음악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예고된 흥행은 분명 아니었다. 평단의 반응은 냉담했고 고증 문제를 지적하는 팬도 있었다. 하지만 세대를 초월한 음악들이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렇게 퀸은 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새로운 팬도 생겨났다. 2018년 11월 17일 자 빌보드 앨범 차트에는 ‘보헤미안 랩소디’ 사운드트랙이 3위에, 세 장의 히트곡 모음..

#1 7월이라고 워너 뮤직에서 미남 사진도 보내주네...... #2 2019년 알라딘 성적표. 음반 수치는 좀 부끄럽다. #3 아침부터 잭 존슨 라이브 틀었더니 여름휴가가 시작된 거 같은데 출근길 지하철에서부터 오늘 왜 금요일 아니냐며 투덜거린 게 현실 #4 여름은 싫은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여름 풍경은 계속 보고 싶을 만큼 좋다. 음악도. 나쁜 올리버 놈아! #5 내가 사는 동네는 별로 크지도 않은데 상권이 몹시 치열하다. 닭강정 가게가 그럭저럭 잘되면 바로 옆에 닭발 가게가 들어오고, 김밥집 옆엔 또 다른 분식집이 들어오는 등 망해도 같이 망하자는 식의 무분별한 개업이 많다. 올여름 공연계가 딱 이런 꼴임. #6 Gotye (Feat. Kimbra) - Somebody That I Used To..

나카스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화과자점 스즈카케에 또 왔다. 이미 두세 번 방문했던 곳인데, 파르페 맛을 잊을 수 없어 또 오게 되었네. 2023년에 창업 100주년을 맞는 명소임. 오늘은 스즈카케에서 식사도 해보기로 했다. 마침 괜찮은 샌드위치 메뉴가 있어 주문했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고급스러운 과일과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이 듬뿍 들어간 파르페. 맛이 전혀 변하지 않아 더 반가웠고 여전히 맛있었다. 담배 간판이 너무 귀엽네 나카스 주변을 더 둘러보다 걸어서 캐널시티 하카타로 갔다. 대기 줄이 엄청나게 긴 하카타 모츠나베 마에다야 캐널시티 하카타가 보인다. 추억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언제와도 설레고 좋다. 엄청나게 넓은 장난감 가게 날마다 공연, 전시, 특별 영상 상영 등 다..

혁신적인 연주와 실험으로 수많은 뮤지션이 경의를 표한 드러머 진저 베이커(Ginger Baker)가 10월 6일 향년 80세로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는 최근 몇 년간 건강이 좋지 않았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과 관절염 등으로 고생했으며 2016년에는 심장 질환으로 심장 절개 수술을 받았다. 10일 전 진저가 위독한 상태라고 알렸던 가족들은 매우 슬프지만, 진저가 아침에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1966년 당시 함께 연주하고 싶은 드러머로 손꼽혔던 진저는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잭 브루스(Jack Bruce)와 함께 결성한 트리오 크림(Cream)으로 음악계를 평정했다. 보컬보다 연주를 중시한 파격적인 사운드에 ..

새 앨범 ‘와이 미? 와이 낫(Why Me? Why Not.)’ 발표한 리암 갤러거 어느새 10년을 맞은 ‘오아시스(Oasis) 해체’ 이후 오랜 기간 방황했던 리암 갤러거는 결국 음악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처음엔 썩 내키지 않아 했던 첫 솔로 앨범 ‘애즈 유 워(As You Were)’는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며 플래티넘을 기록했고 긍정적인 평가가 더해졌다. 꽤 낯설었을 실패, 불안과 좌절, 솔로 뮤지션으로의 성공까지 모두 경험한 리암은 지난 6월 공개된 다큐멘터리 ‘애즈 잇 워즈’에서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뮤지션으로서의 장점과 한계를 잘 알고 있는 리암은 다시 한번 유능한 작곡가들과 협력해 곡을 만들었다. 첫 앨범에도 참여한 그렉 커스틴(Greg 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