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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티스토리 블로그를 그만할 때가 온 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화이트퀸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트를 올리네요. 
최근 몇 년간 티스토리 서비스에 실망해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습니다. 
마땅한 대안은 찾지 못했으나 티스토리 블로그 사용 비중을 점점 줄이게 되었어요. 

네이버, 구글 검색 유입이 점점 더 안 된다는 문제도 있었지만, 더 심각한 건 불안정한 서비스 운영이었습니다. 
그간 수많은 서비스를 종료한 다음/카카오인데 티스토리라고 예외가 될 수 있을까요. 
 
2017년 블로그가 해킹되었을 때 한 번 더 해킹을 당하면 블로그를 무조건 폐쇄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보안 관리는 '알아서 잘하셔야 한다'는 안내도요. 

2019년에는 매년 앨범 커버와 함께 올리는 연말 결산 콘텐츠가 청소년 유해 정보를 담고 있어 30일 뒤 영구 삭제 / 폐쇄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문제가 된 커버는 비디 아이, 시규어 로스 앨범이며 유해한 정보가 아닙니다. 이에 티스토리에 이의 제기를 보냈으나 다음(카카오) 비 로그인 상태로 다시 문의하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티스토리 아이디가 다음(카카오) 메일인데 로그인 상태로 문의를 보내는 게 안 된다니 참으로 이상한 개인정보 방침입니다.

저는 "삭제 통보하신 게시물들은 인쇄 매체에도 기고한 기사로 유해성이 없으며 다만 음반 커버가 문제가 된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일방적 규제가 아닌, 블로그와 콘텐츠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날짜를 지정해 정정 요청하는 게 티스토리 사용자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까요?"라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위와 같은 기계적인 답변을 보냈습니다. 요약하자면 "아무리 작품을 올려도 우리 규정에 안 맞으면 한 달 내에 삭제니까 토 달지 말아라."군요. 기타 세부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달라며 첨부한 티스토리 규제 정책 안내, 규제 프로세스 안내 링크는 다 깨져있었고요. 내용이 아무리 멀쩡해도 첨부 이미지 파일 하나가 이상하면 가차 없이 삭제라는데, 뭘 더 올려야 할까요.

결국엔 그렇게 싫어했던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퀸 이야기로 채운 네이버 포스트를 오픈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는 다른 서비스입니다) 
구독자 기반의 매체니, 팔로우 버튼을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네이버 포스트
post.naver.com/bowiesuede

 

화이트퀸 : 네이버 포스트

화이트퀸의 퀸 아카이브 퀸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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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오픈했습니다. "티스토리를 쓰느니 차라리 네이버 블로그를 쓰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현실이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기존 포스트와 새 음악 이야기를 여기에 올릴 계획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bowiesuede

 

White Queen walks and the night grows pale : 네이버 블로그

웹진, 월간지에 글을 썼고 오마이뉴스에서 음악 기사를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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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는 당장 폐쇄할 계획은 없으며 용도를 더 고민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새로운 곳에서도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