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층
책은 작년 12월에 산 것으로 기억한다. 전 세계에 만연한 데이트 폭력이라는 주제를 만화로 풀어냈다. 책의 수익금 일부는 국제앰네스티 인권활동을 위해 기부된다고.
2. 잡지 사심
지금 이 책을 읽으면 주먹을 부들부들 떨 남자들이 많겠지만, 주변에 강제구독 시키고 싶은 사람이 많은 게 사실. 키득키득 웃으며 봤다.
3. 다섯 번째 비틀즈
비굿 매거진 동료 두완씨가 번역한 다섯 번째 비틀즈. 만화로 보는 흥미진진한 브라이언 엡스타인 이야기다.
4. 웨스 앤더슨 컬렉션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영문판 가진 사람들을 울린 아트북. 일단 손에 넣으면 안심되고, 뿌듯함이 밀려온다. 문제는 겉 포장을 뜯는 데만 3개월이 걸렸고, 아직도 다 읽지 않았다는 것.
5. 기타(Guitar 100)
역시 비굿 매거진 동료 두완씨가 친구와 함께 완성한 책. 가성비 뛰어난 일렉 기타 100대를 소개한다. 처음부터 정독할 필요는 없고, 관심 있는 모델부터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난 레드 스페셜부터 찾아봄)
6.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전통적인 성 역할에 고착된 사고방식이 남성과 여성 모두를 짓누르고 있으며, 페미니즘을 통해 우리가 모두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역설하는, 선물하기도 좋은 작고 알찬 책!
7. 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 여기서 '나쁜'은 '부족한'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일단 책 실물이 엄청나게 예뻐서 깜짝 놀랐다. 여러모로 정독할 가치가 있는, 올해 내가 읽은 최고의 책이다. 그간 보고 들었던 영화, 음악에 대한 록산 게이의 시선은 나를 부끄럽게 했다.
8. 지미 헨드릭스
지미 헨드릭스가 담배 하나 입에 물고 옆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그를 신격화한 칼럼보다 더 와 닿고, 술술 잘 넘어간다.
9. 바람을 부르는 휘파람 –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
라이언 맥긴리 사진집 바람을 부르는 휘파람 한국어판. 출간 기념으로 정준일 & 라이언 맥긴리 콜라보 싱글 시디도 받았다. 전시와 도록 모두 놓쳐서 아쉬웠는데, 이런 깜짝 선물을!
10. 케이팝의 시대
비굿 매거진 동료이며 조지메이슨대학교 국제학과 교수인 규탁씨가 쓴 책. 카세트테이프부터 스트리밍까지라는 부제가 특히 공감 간다. 이제야 읽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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