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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14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사진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신촌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다녀왔다. 때마침 행사를 앞두고 반대 집회가 열린다는 (황당한) 소식을 들어 참여 의지는 200% 이상 상승했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퍼레이드는 보지 못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동성애는 고칠 수 있는 병이라는 현수막부터 ‘항문성교’를 언급한 피켓을 든 어르신들까지 일부 기독교 단체의 훼방도 만만치 않았다. 그들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자극했고, 충돌을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여기에 가스통 노인들과 ‘애인 없는 백수 커뮤니티’의 어린이들까지 총출동. 


사랑의 뜻풀이를 '남녀'간으로 한정한 국립국어원의 재개정은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 나도 서명에 동참했다.



이처럼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도 있다.


멋지다!


유일하게 참여한 포털 사이트 구글!


공식 스폰서인 이반시티(http://www.ivancity.com) 부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그린인터넷 캠페인 운운하며 정보를 보여주지 않는다. 반면에 구글에서 정확한 정보를 볼 수 있다. 19금 포털이라고 이렇게까지 정보를 차단할 이유가 있을까? 


외국인들도 꽤 많이 모였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좋은 문구다. 


혐오에 맞서 행동하자!


내가 퀴어문화축제 정보를 트위터에 올린 이후 팔로워가 확 줄었을 정도로 사람들 시선이 곱지 않았다. 행사에 다녀온 것을 우연히 알게 된 주변 사람들 시선도 마찬가지. “그런 행사가 있어요?”, “그런 행사에 왜 갔어요?” 같은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연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