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이다. 지난 마감 때였으니, 거의 한 달 전이다. 모 소셜커머스 사이트 이메일로 괜찮은 떡밥이 날아들어 덥석 물었다.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 나름 서울의 특급 호텔이라 (악평에도 불구하고) 시설은 훌륭했다. 여기서 맛있는 식사와 휴식, 그리고 마감(?)을 즐겼다. 괜찮은 휴식 혹은 도피.
여기서 마감을 즐겼다.
테라스라운지는 특히 괜찮았다. 저녁시간에는 공연도 볼 수 있고, 분위기도 괜찮다. 간단한 안주에 (나는 두 잔도 채 먹지 못했지만) 맥주와 와인은 무한으로 제공된다. 저녁 식사 대신 가볍게 이걸로 퉁쳐도 괜찮다.
조식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종류가 꽤 다양하다. 빵은 비추.
제 돈 주고 묵기엔 아까운 감이 있지만, 괜찮은 프로모션 상품이 있다면 한번쯤 다녀올만하다. 차가 없다면 택시 추천. 명동에서 오는 셔틀버스도 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살던 동네와 가까워서 전혀 낯설지 않았다. 근방에 단골 헌책방도 있었는데, 거기서 책이 아닌 LP를 엄청나게 많이 샀었다. 그게 벌써 15년 전인데, 아직도 사장님 얼굴이 기억난다.
대략 별점을 준다면 이 정도.
위치 ★★☆
가격 ★★
시설 ★★★
식당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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