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추운 주말이었지만 무기력하게 주말을 보내고 싶지 않아서 급 여행을 결심했다. 별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된 여행지는 전라북도 군산. 이미 전주를 경험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많이 낯설진 않았다.
이곳은 한국 5대 짬뽕집으로 소개된 복성루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줄이 엄청나게 길다. 대기 인원은 약 100명. 그 추운 날씨에 (호기심 하나로) 거의 2시간을 기다렸다.
이게 복성루 짬뽕과 짬뽕밥. 맛은 좋지만 2시간 기다려서 먹을 맛은 결코 아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이곳을 방문한다면 비추. 세상의 모든 짬뽕을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이다.
이곳은 일본식 가옥. 개인적으로 오래된 외국인집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보통은 일본에서 체험했는데, 군산에서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될 줄이야.
고우당은 군산의 유명한 게스트하우스다. 적어도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는 후문.
주변을 구경하고 고우당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그래도 녹지 않는 몸. (짬뽕이 뭔지...)
군산에는 천국과 나라가 없고, 생각이 있다.
묘하게 아름다운 밤 풍경
근대역사박물관도 꽤 괜찮다. 입장료도 저렴하다. 성인 2천원. 대부분 부실해서 10분이면 나오게 되는데, 이곳은 1시간을 구경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
이곳은 구 군산세관이다. 일요일이라 내부 구경은 못했다.
이곳은 박물관 옆에 있는 미즈카페.
여긴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점심식사는 원조 무국으로 유명한 한일옥.
가게 안은 꽤 넓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조승우와 양동근의 사인도 있다.
이것이 무국. 위생에 민감하지 않다면 반할 것이다. 참고로 주인 아저씨가 너무 잘생기셨음.
여긴 일본식 사찰 동국사다.
순간 일본에 온 기분이 들었다.
여긴 지금은 폐쇄된 일제강점기 시절 기찻길이다.
서울이었다면 카페촌이 되었을 분위기.
이렇게 대략적으로 군산을 훑어보고 왔다. 이번 포스팅에서 빠진 것은 군산을 대표하는 빵집 이성당이다. 그건 별도로 포스팅할 생각.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기대이상으로 즐거웠다. 날씨가 풀리면 다시 가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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