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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토리 에이모스(Tori Amos)의 'Crucify' EP




난 특이하게도 토리 에이모스(Tori Amos) 앨범을 EP [Crucify]부터 들었다. 너바나(Nirvana)의 곡 'Smells Like Teen Spirit'의 토리 버전은 정말 쇼킹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 곡을 듣고 놀랐다. 이런 아우라는 어디서부터 나오는 걸까. 이 앨범에 같이 수록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Thank You'도 매력적이다. 토리의 커버 능력은 탁월하다. 원곡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따뜻하게 품는 것 같다. 곡을 장악하는 게 아니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느낌이다. 1990년대 앨범들을 더 들어보고 싶은데, 들어본 게 많지 않다. 베스트 앨범 산 이후로는 줄곧 그 앨범만 돌리고 있다. 작년에 발매된 앨범과 함께.


Smells Like Teen Spirit (Live At Montreux 1992)  

지금도 토리 에이모스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뭔가 특별해 보인다. 비교대상으로 소피 비 호킨스(Sophie B. Hawkins), 사라 맥라클란(Sarah Mclachlan) 등이 언급되기도 하지만, 전혀 다르다, 혹시라도 한국 오시면 무조건 간다. (공연은 하지 않았지만 1990년대에 프로모션 투어로 온 적은 있는데) 토리 에이모스 앨범을 선물 받고 화냈다는 그 학생, 정말 불쌍하다. 그런 특별한 선물은 아무나 줄 수 없는 건데.

EP 말고 또 커버 앨범이 있던가? 갑자기 궁금해지네. 





Written By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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