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The Smiths)를 끝장내다. 박스셋 ‘Complete'

요새 ‘수입음반 할인전’보다 더 무서운 게 ‘1회 한정 수입반’입니다. 진짜로 두 번 다시 들어오지 않아 여러 번 피를 봤습니다. 스미스(The Smiths)의 전작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박스셋 [Complete] 발매를 조금 늦게 알았는데, 이미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이 됐더군요. 결국 거친 아마존을 헤엄쳐 50달러가 넘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진짜로 끝장을 보는 구성입니다.

The Smiths - Complete (2011)
CD1 – The Smiths (1집)
CD2 – Meat Is Murder (2집)
CD3 – The Queen Is Dead (3집)
CD4 – Strangeways, Here We Come (4집)
CD5 – Rank (라이브)
CD6 – Hatful Of Hollow (미발표곡 모음집)
CD7 – The World Won't Listen (싱글 & B-Side 모음집)
CD8 – Louder Than Bombs (싱글 & B-Side 모음집)

비정규직(?) 라인인 CD5~8이 정규직 라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게 이 박스셋 최고의 강점이자 함정. 믿을 수 없다면 [Hatful Of Hollow] 앨범을 들어보시길.  

견고한 LP 미니어처에 스티커까지 재현. [Rank] 앨범에는 포스터도 들어있습니다. 얄미울 정도로 잘 만들어진 컬렉션입니다. 저처럼 스미스 앨범이 얼마 없던 사람들은 주저 없이 구매, 이미 전작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은 두 손을 떨며 구매.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저도 AMG처럼 별 다섯 개 드리겠습니다. ★★★★★

모리세이(Morrissey)도 솔로 재발매와 새 베스트 앨범 발매 등으로 과거를 청산(?)하고 계신 것 같은데, 스미스와 비슷한 박스셋 내주셔도 됩니다. 그거 내고 스미스 재결성하시죠. 스톤 로지스(The Stone Roses)도 재결성한 마당에, 못할 거 없잖아요.

Written By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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