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기는 글인데, 제목부터가 처참하네요. 잠시 한국에 없는 사이에 블로그 해킹을 당했습니다. 제 기존 포스팅을 불법 광고로 바꿔치기한 지능적인 해킹이었습니다. 인터파크 정보 유출 이후 여러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복구하는 과정은 불쾌하고 찝찝했습니다. 1차로 복구 요청을 보내야 했고, 로그인 제한이 풀린 이후에는 “동일한 사유로 다시 규제되었을 경우 블로그가 폐쇄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클린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 문구를 동의하기 어려워 다음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해킹 문제는 알아서 잘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안내 같지 않은 안내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요새 대형 사이트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자신들이 책임지지 않는 방법에 더 많은 힘을 쓰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제법 오랜 기간 애착을 갖고 이용했던 티스토리지만, 이대로 블로그를 접어야 할지 아니면 옮겨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강제로 스킨을 바꿨고, 일부 포스팅과 댓글은 유실되어 복구할 수 없게 된 상태로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한동안은 기존 포스팅 정리와 백업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네요. 열심히 블로그 하시는 분들, 일단은 비번부터 바꾸시고 해외 IP 차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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