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1일 오후에 다녀온 강남역 10번 출구
슬프고, 부끄러웠다. 이 사건에 대해 단 1분이라도 함께 이야기하고, 슬퍼하고, 반성하고,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는 남자 동료가 내가 일하는 곳에 없는 것 같아 씁쓸했다.
가슴이 먹먹했다. 더 많이 행동하고 알리겠다는 약속을 담은 짧은 글을 포스트잇에 적고, 그곳 어딘가에 붙이고 왔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가고, 끔찍한 월요일을 맞았다. “오늘도 살아남아 줘서 고맙다고 얘기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나라에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자의 죽음을 손가락질하고, 약자들의 연대를 짓밟으려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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