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wie

2013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피스(Peace) & 스웨이드(Suede) 공연 후기





2013년 8월 3일 (토)
또 뒤늦은 후기다.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라인업, 그리고 뛰어난 행사 운영을 보여주는 펜타포트를 올해도 다녀왔다. 이런저런 일로 하루밖에 갈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하루라도 가게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라인업이 조금 별로여도 가고 싶을 만큼 펜타포트는 매력적인 지역 축제가 되어 있었다.


프레스 존에서 본 행사장


드디어 비와 인연을 끊은 화창한 펜타포트



Peace
비굿 매거진에 실릴 피스 인터뷰를 내가 하게 되었다. 원래는 굉장히 이른 시간에 인터뷰가 잡혀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편집장님이 시간을 조정해주셨다. 우선 텐아시아 권석정 기자님이 먼저 인터뷰를 하고, 비굿 매거진은 나와 김성환 필자님이 피스 인터뷰에 참여했다. 해외 뮤지션과의 오프라인 인터뷰는 피스가 처음이었다. 평생 잊을 수 없을 경험.



피스는 아직 신인 밴드라 조금 이른 시간에 공연했다. 내가 경험한 페스티벌 최고의 더위. 그래도 즐겁게 피스 공연을 관람했다. ‘Higher Than the Sun’부터 해리의 보컬은 조금 불안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1998 (Delicious)’의 몰입과 ‘Toxic’의 흥겨움. 첫 아시아 투어지인 한국에서 피스는 무사히 공연을 끝마쳤다.



Follow Baby




Peace Setlist
01 Higher Than the Sun
02 Follow Baby
03 Bloodshake
04 Float Forever
05 1998 (Delicious)
06 Toxic
07 Wraith
08 California Daze
09 Lovesick

 



많은 환영을 받은 스토리 오브 더 이어의 공연. 락 페스티벌엔 역시 이런 강렬한 밴드가 필요하다.


맨위드어미션(Man With A Mission) 공연 5분 전


맨위드어미션은 촬영을 엄격하게 통제해 사진이 없다. 가면 쓴 멤버들은 하나같이 귀여웠고, 공연도 즐거웠다. 현재 일본에서 아주 핫한 밴드인 것 같다. 최근 나가사키 타워 레코드에 커다란 광고판이 붙어 있는 것도 봤다.


자유와 여유가 느껴지는 레게존.


맵지 않아 더 좋았던 펜타표 떡볶이

Suede


스웨이드를 기다리는 관객들



긴 얘기를 쓰진 못하겠다. 그냥 꿈을 꾼 것 같으니까. 20대에 가장 사랑했던 밴드 중 하나인 스웨이드(Suede) 공연을 처음 봤다. 티어즈, 브렛 앤더슨, 그리고 재작년의 재결성 공연까지 모두 놓쳐서 슬퍼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한을 풀었다. 엄청나게 친절해진 브렛은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Barriers’, ‘It Starts And Ends With You’ 같은 뛰어난 신곡들을 오프닝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조금 뜻밖의 선곡이었던 ‘Can't Get Enough’, ‘By the Sea’는 더 반가웠다. 가장 사랑하는 ‘The Wild Ones’가 빠지지 않아서 기뻤고, ‘Beautiful Ones’의 반응은 역시 폭발적이었다. (나도 정신없이 뛰었다..) 몹시 뜨거웠던 토요일 밤, 브렛은 무대 밑으로 내려와 ‘Saturday Night’을 선사했다. 그렇게 스웨이드 공연은 끝났다. 더 이상의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남자들 군대얘기처럼 장황하면서 재미없을 것 같아 생략.

Everything Will Flow

 

Suede Setlist
01 Barriers
02 It Starts And Ends With You
03 She
04 Trash
05 Animal Nitrate
06 We Are the Pigs
07 Sometimes I Feel I'll Float Away
08 Electricity
09 Filmstar
10 Can't Get Enough
11 By the Sea
12 Everything Will Flow
13 So Young
14 Metal Mickey
15 The Wild Ones
16 New Generation
17 Beautiful Ones
Encore
18 For The Strangers
19 Saturday Night

  • 윤지윤 2013.11.09 22:03

    1회 송도에서 열린 게 기억나네요. 99년도 군입대 전인데. ㅋ 그때 당시 퀸 홈페이지 운영했던 동국대 영문과 누나도 생각나고. 지금은 머하고 계시려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