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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성공회 강화성당과 용흥궁, 밴댕이회 맛집으로 유명한 미락횟집

조금 쌀쌀한 봄에 다녀왔던 것으로 기억되는 사진들 이제야 올립니다. 밴댕이회를 먹을 겸 다녀온 강화도입니다. 특별한 것 없이도 마음이 즐거웠던 하루였어요.


우선 밴댕이회를 먹기 위해 사전에 알아본 미락횟집에서 밴댕이회와 멍게를 먹었습니다. ‘TV에서 소개하지 않은 집’이라 그런지 ‘진짜’ 맛있더군요. 하필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신 ‘부부는 아닌 것 같은’ 아줌마, 아저씨 부대들의 습격으로, 어지간한 호프집보다 더 심한 소음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금연 구역임에도 멋대로 담배들 피우시는 아저씨들 덕에 오래 앉아있기는 더욱 싫어지더군요. 산에 오르셔서 맑은 공기에 매너도 날려버리고 오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맛집 인증! 


횟집 주변에서 찍은 사진 -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방문했던 곳은 성공회 강화성당과 용흥궁입니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한국에서 지어진 최초의 한옥식 성당으로, 국내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유적이라고 하네요. 용흥궁은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이 살던 집입니다.











강화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무작정 떠나는 곳에서도 이렇게 하나씩 알게되는 것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오래된 느낌의 아파트와 골목, 상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풍경 같았어요.






마침 날씨도 화창해 꽤 좋은 사진들을 건질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약 2년 반 전에 회사 사람들과 대하를 먹으러 다녀온 이후 오랜만에 찾은 강화였어요. 밴댕이회 먹으러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좋은 구경을 하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