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승열

흥미로운 결과와 의미 있는 수상,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지난 2월 29일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시상식은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사회를 맡았고,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시상식장의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고, 수상자가 발표되기까지의 과정도 흥미진진했다. 수상결과를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하는 음악 팬들도 많이 보였다. 오프닝 무대로 전년도 ‘최우수 록 노래’, ‘올해의 신인’을 수상한 게이트 플라워즈와 한국 록의 전설 신대철이 함께 ‘Ghost’를 선사했고, 박주원, 10cm, 가리온도 축하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모두 훌륭했고, 김태훈의 진행도 무난했다. ↑ 게이트 플라워즈 with 신대철 ↑ 10cm 올해의 음반과 올해의 음악인 내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올해의 음반.. 더보기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프리뷰 2월은 시상식의 달 제 54회 그래미 어워드가 아델(Adele)의 독주로 다소 싱겁게 끝났다. 몰아주기 관행은 여전했지만, 20대 초반 영국 아티스트에게 6관왕의 영예를 안기며 보수성을 탈피하려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렇게 미국 음악축제가 끝났고, 2월 21일엔 영국에서 브릿 어워드가 열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월 29일, 악스코리아에서 한국대중음악상(이하 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열린다. 미국과 영국의 시상식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방송사들의 ‘연말 가요대전’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인기와 힘을 겨루지 않고,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두지 않는 공정한 시상식. 이것이 대중음악상의 지향점이다. ‘한국판 그래미’를 꿈꾸며 2004년부터 시작됐고, 올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