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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송강호 영화 Best 7 (2001~2010) 의형제 감독 장훈 (2010 / 한국) 출연 송강호,강동원 상세보기 의형제 의외다. 송강호, 강동원 콤비가 이렇게나 잘 어울리다니.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흐름이 참 마음에 든다. 매끈하게 잘 빠진 영리한 대중영화가 뭔지를 보여준다. 능구렁이 송강호. ★★★☆ 박쥐 감독 박찬욱 (2009 / 한국) 출연 송강호,김옥빈 상세보기 박쥐 블랙 코미디와 에로틱, 잔혹함이 공존하는 작품. 불편하고 불쾌하다. 김옥빈의 노출 연기와 송강호 성기 노출이 이슈 혹은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는 건 참으로 한심하다. 욕망과 죄의식을 상징하는 초라한 성기, 그걸 단지 시각적 충격으로만 받아들인다면 뭐 어쩔 수 없지만. 박찬욱 감독의 예전 작품 같은 참신함이나 쇼킹함은 덜하지만, 송강호는 섹시했다. 김옥빈씨 미안. ★★★ 좋은 놈.. 더보기
U2 3D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결국엔 음악‘ ↑ U2 3D Poster 지난 10월 20일, 3D 안경을 쓰고 관람하는 ‘U2 3D'가 국내에서 뒤늦게 개봉됐다. 적은 상영관과 짧은 상영기간이 아쉽지만, 내한공연 가능성이 여전히 낮은 상태에서 대형 스크린으로나마 U2를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이 공연은 2006년의 ’Vertigo Tour'로 3D 카메라 기술을 사용, 멕시코 시티, 상파울로,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4개 도시의 공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 U2 3D: 30-Second Spot ‘U2 3D’는 카메라가 관람을 방해해선 안 된다는 원칙아래 촬영했지만, 제작진이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클로즈업 촬영이 필요했던 제작진은 결국 U2 멤버들의 동의를 얻어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 전날 밤 10곡의 노래를 관객 없.. 더보기
사운드 오브 노이즈 ‘간결하고 명쾌하며 음악 중심이라 더 마음에 드는 뮤직테러단’ 사운드 오브 노이즈 감독 올라 시몬손,요하네스 슈테르네 닐슨 (2010 / 프랑스,스웨덴) 출연 벵트 닐슨,산나 페르손,매그너스 보르예손,마르커스 보이지,프레드릭 미르 상세보기 ‘뮤직테러단’이라는 조직명부터 마음에 쏙 든다. 아주 사소한 소리로 시작되는 퍼포먼스 뮤지컬 스텀프(Stomp)를 좋아하다보니, 퍼포먼스 중심의 ‘사운드 오브 노이즈’가 선사하는 리듬도 매우 유쾌하게 다가온다. 문득 온갖 소음들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영국의 신스 팝 그룹 아트 오브 노이즈(Art Of Noise)도 생각난다. 1980년대에는 결코 흔치 않았던 샘플링 혁명을 선사했던 그룹이다.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쾌해서 좋다. 엉뚱한 방향을 잡지 않고 음악 중심으로 전진하는 것도 좋다. 오히려 영화 시간이 더 짧.. 더보기
컨테이젼 ‘블록버스터보다 오히려 현실성 있는 값비싼 다큐멘터리’ 컨테이젼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2011 / 미국) 출연 마리안 꼬띠아르,맷 데이먼,로렌스 피쉬번,주드 로,기네스 팰트로 상세보기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로렌스 피시번... 블록버스터 2편도 찍을 수 있을 화려한 캐스팅이다. 긴박한 느낌의 포스터는 매우 흥미로운 스릴러 무비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캐스팅만 믿고 극장을 찾았다면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영화에 주인공은 없다. 주드 로의 캐릭터가 돋보이긴 하지만, 영웅과 악당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라 굉장히 심심할 수도 있다. 감각적인 음악들은 그래서 더 빛난다. 컨테이젼은 반전영화도 아니다. 영화적인 것은 오히려 배제됐다. 허를 찌르는 것은 리얼리티다.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 더보기
파퍼씨네 펭귄들 '뻔해도 즐거운 짐 캐리의 가족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감독 마크 워터스 (2011 / 미국) 출연 짐 캐리,칼라 구기노 상세보기 이 영화 참 뻔하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조금씩 독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이 영화는 너무나도 착하다. 괜히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게 아니다. 기발한 스토리(혹은 작품성)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아내와 별거 혹은 이혼 상태이며 격주로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 남자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설정은 이미 짐 캐리 영화들에서도 수없이 봤다. 다만 일당백 짐 캐리의 여전한 맹활약에 펭귄이 더해졌다는 정도? 그렇지만 짐 캐리 영화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명절 스타는 성룡인 것 같지만, 나는 짐 캐리가 더 좋다. 안 봐도 될 것 같은 영화들도 보고 싶게 만드는 배우가 흔치 않다. 가장 어색.. 더보기
세 얼간이 '발리우드 무비의 낙천성과 반가운 해피 엔딩' 세 얼간이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2009 / 인도) 출연 아미르 칸,마드하반,샤르만 조쉬 상세보기 유쾌한 인도영화 ‘세 얼간이’는 제목만큼이나 재밌다. 가족, 우정, 교육의 가치, 사랑, 그리고 화해가 있는 작품이다. 불편할수록 호평 받는 세상이라 평론가들의 반응은 보통 수준이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 영화의 엉뚱함과 해피엔딩이 반갑다. 웃음과 눈물이 넘쳐도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 영화, 불법 다운로드 세계에서는 이미 굉장한 히트작이란다. 극장판이 141분인데 다운로드 버전은 164분이라니, 극장에서 영화를 본 다음 다운로드를 받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비슷한 예로 (굉장히 오래전이지만) ‘소림축구’가 그랬던 것 같다. 신 혹은 영웅인 란초의 캐릭터는 참 매력적이다. 대학생을.. 더보기
별점 3개_ 무난하고 재밌었던 한국 영화 20편 1번가의 기적 ★★★ 큰 기대 없이 본 영화라 그런지 재미가 쏠쏠했다. 대단한 기적은 없지만, 웃음과 감동이 억지스럽지 않아서 좋다. 주연 배우들 연기도 좋지만 아역 배우들의 활약도 일품이다. 여기에 조연 배우들의 로맨틱을 포함, 소소한 재미를 안긴다. 과속스캔들 ★★★ 제목을 보고 쫄딱 망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2009년의 최대 이변이며 흥행작이 됐다. 800만을 돌파했다고 하니, 굉장하다. 한창 조폭 코미디가 인기였던 시절에 개봉했다면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인데, 그게 지금의 정서는 아니다. 자극보다는 유쾌하고 훈훈한 웃음이 필요한 시기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 작은 친절을 베풀고 큰 보답을 받았다. 공공의 적 ★★★☆ 유쾌한 장르영화. 웃겨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코미디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