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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본 메탈의 성지 바켄 3D, 수퍼 두퍼 앨리스 쿠퍼

WhiteQueen 2015. 9. 25. 00:34

2005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11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이제야 다녀왔다. 부천, 부산과 비교하면 규모도 작고 인프라 구축도 미흡해 보여 아쉬웠지만, 이런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들 두 편의 작품은 모두 만족스러웠다.  

 

 

제천에서의 첫 식사가 너무 맛없어서 충격에 빠짐. 이래서 블로그를 믿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은 가로수길보다 비싸고, 맛은 최악. 내 생애 가장 맛없는 리조또 & 스테이크였음. ㅠㅠ (상호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한산한 주변 

 

 

  

저녁식사는 제천의 명물이라는 빨간오뎅과 떡볶이, 튀김. 이렇게 푸짐한데 가격은 5천원.

 

 

제천에서 본 영화는 메탈의 성지 바켄 3D와 수퍼 두퍼 앨리스 쿠퍼 

 

메탈의 성지 바켄 3D
3D로 즐기는 세계 최대의 메탈 음악 축제. 앤스랙스, 앨리스 쿠퍼, 딥 퍼플, 모터헤드, 럄슈타인 등을 볼 수 있으며 겉보기와 달리 너무 건전하고 착한 메탈 덕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메탈 팬이 이 다큐멘터리를 본다면 ‘성지순례’는 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듯. 5시간이 넘는 ‘확장판’이 나와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흥미만점의 다큐멘터리다. 영상도 소장하고 싶다.

 

 

수퍼 두퍼 앨리스 쿠퍼
앨리스 쿠퍼의 대표곡 정도만 아는 나 같은 사람들이 보면 더 흥미진진할 작품이다. 앨리스의 삶과 대표곡이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다큐멘터리. 앨리스 옹이 이렇게 위트 넘치는 인물이었다니! 앨리스 쿠퍼 음악을 다시 듣게 유도하고, 다르게 들리도록 만드는 ‘속아도 즐거운 마술’ 같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