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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상반된 사운드와 이야기 속에서 빌리카터가 만들어낸 접점 두 장의 EP 발표한 3인조 밴드 빌리카터 1년이 조금 더 지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김지원(보컬), 김진아(기타), 이현준(드럼)으로 구성된 록 트리오 빌리카터의 정규 1집 의 포문을 여는 를 듣는 순간 후끈 달아오른 공연장으로 순간이동 한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이어진 , 의 쉴 새 없는 질주와 온전한 에너지는 필자를 무아지경으로 이끌었다. 빌리카터의 정규 1집ⓒElectric Muse 하지만 당시 연말을 앞두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 앨범을 소개하지 못한 게 내내 아쉬웠다. 아직 안면도 없는 사이인데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2017년 연말에 다시 그 밴드가 돌아왔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두 장의 EP와 함께. 빌리카터는 2015년 6월 라는 데뷔 EP를 발매한 이후.. 더보기
아름답고 신비한 비요크의 ‘유토피아(Utopia)’ 새 앨범 ‘유토피아’ 발표한 아이슬란드 뮤지션 비요크 쉽사리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아이슬란드의 신비한 아티스트 비요크(Bjork)가 새 앨범 를 발표했다. 비요크는 “전작 가 개인적 상실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새 앨범은 더 큰 사랑을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아르카(Arca)는 또 한 번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것도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2015년에 발표한 는 그해 발매된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비요크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비통함과 혼란, 어둠을 배경으로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냈다. 톱 트랙 부터 가슴을 부여잡게 했던 ‘매혹적인 자서전’이기도.. 더보기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을 오롯이 담아내다. 빅베이비드라이버, 이혜지의 컬래버레이션 EP 발매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을 오롯이 담아낸 음악빅베이비드라이버, 이혜지의 컬래버레이션 EP 음반 발매 마음이 맞는 동료와 예정에 없던 작업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음악가라면 누구나 한번은 꿈꿔봤을 행복한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다. 포크, 팝, 블루스를 넘나들며 2장의 솔로 앨범, 1장의 밴드 앨범을 발표한 빅베이비드라이버, 첼리스트로 실력 있는 음악가들과 세션 활동을 이어온 이혜지, 이 두 싱어송라이터가 함께한 EP [Big Baby Driver x E Hyeji]에도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이 오롯이 담겼다. 2014년 빅베이비드라이버와 처음 만난 이혜지는 자연스레 팬이 되며 가까워졌다. 감정을 교류하고, 함께 공연도 많이 했다. 함께 했던 순간은 기타, 첼로, 목소리만으로 간결하게 담아냈다. 다양한 장.. 더보기
변함없이 아름답고 굳건하다. 엘보우(Elbow)의 ‘Little Fictions’ 01 Magnificent (She Says) 02 Gentle Storm 03 Trust the Sun 04 All Disco 05 Head for Supplies 06 Firebrand & Angel 07 K2 08 Montparnasse 09 Little Fictions 10 Kindling3집 [Leaders of the Free World]부터 3년 주기로 꾸준하게 정규 앨범을 발표했던 엘보우(Elbow)가 [The Take Off and Landing of Everything] 이후 다시 3년 만에 일곱 번째 정규 앨범 [Little Fictions]와 함께 돌아왔다.놀라울 만큼 현재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가이 가비는 배우 레이철 스털링과의 결혼, 20여 년간 동고동락했던 드러머의 탈퇴,.. 더보기
밥 딜런(Bob Dylan)은 여전히 진행형, 3장짜리 커버 앨범 ‘트리플리케이트(Triplicate)’ 밥 딜런(Bob Dylan)의 음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3장짜리 커버 앨범 ‘트리플리케이트(Triplicate)’ 발표한 거장 밥 딜런 "또 밥 딜런이다." 비굿 매거진 한경석 편집장은 로열 앨버트 홀 공연을 수록한 ‘The Real Royal Albert Hall 1966 Concert’ 앨범 해설지를 위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했다. 실제로 밥 딜런은 지난 10년간 여느 아티스트보다 더 많은 앨범을 발표했고, 공연을 펼쳤다. 현재의 밥 딜런에 별 관심 없는 팬들도 잊을 만 하면 발매되는 부틀렉 시리즈와 박스세트까지 외면할 수는 없었다. 지난 2월에는 한국 팬들을 위한 베스트 앨범 ‘Bob Dylan Gold’가 출시되기도 했다. ▲ Bob Dylan Gold ⓒSony Music 밥 딜런을 실시간 검색.. 더보기
선명한 빛과 함께 춤추는 ‘아름다운 소음, 데뷔 EP <Irregular> 발표한 밴드 빛과소음 8년이 걸렸다. 2009년 결성 이래 멤버 교체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껏 미뤄온 앨범을 이제야 발표한 것이다. 총 다섯 곡을 수록한 는 예열의 마친 밴드의 데뷔 EP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색깔 있는 레이블 일렉트릭 뮤즈의 2017년 첫 번째 발매 앨범이기도 하다. 밴드 빛과소음 ⓒ일렉트릭뮤즈2012년 레이블 컴필레이션에 ‘박제가 된 사슴의 마지막 두 마디’라는 곡으로 참여했던 빛과소음은 밴드를 재정비한 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해 8월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로 선정되었고, 라이브 클럽 빵 컴필레이션에 ‘헤이 강릉’이라는 곡으로 참여했다. 2016년에는 광주음악창작소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어 제작지원을 받게 되었다.데뷔 EP 는 톱.. 더보기
완벽한 블루스로 컴백한 록의 전설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Blue & Lonesome' 11년 만에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 ‘블루 앤 론섬 (Blue & Lonesome)’ 올해로 데뷔 52주년을 맞은 록의 전설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가 돌아왔다. 블루스 명곡으로 구성된 ‘블루 앤 론섬(Blue & Lonesome)’은 2005년 발표한 ‘어 비거 뱅(A Bigger Bang)’ 이후 무려 11년 만에 발표하는 스튜디오 앨범이다. 블루스 커버 앨범 ‘블루 앤 론섬(Blue & Lonesome)’ ⓒ유니버설 뮤직 처음부터 블루스 커버 앨범을 구상했던 것은 아니다. 새 앨범 작업을 위해 스튜디오에 모인 밴드는 사운드를 조율하며 익숙한 곡들을 연주했는데, 그것이 신곡들을 작업하는 것보다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렇게 밴드는 멤피스 슬림(Memphis Slim)의 ‘블루 앤.. 더보기
데뷔 앨범 ‘시크릿츠 비욘드 더 룸’ 발표한 밴드 시크릿 아시안 맨 ‘자신의 공간’에서 완성한 눈부신 햇살 같은 음악 일본 유학 중이던 허세정과 이상우가 2012년에 결성한 밴드 시크릿 아시안 맨(Secret Asian Men)의 소개 자료를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문구는 “90년대에 성장기를 겪은 청년들이 오롯이 자신의 방에서 완성한 음반”이라는 것이었다. 이 문구를 접하는 순간 무작정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밖에서 뛰어노는 것보다 집에서 뒹굴며 책을 읽거나 티브이를 보는 것이 더 좋았던 나는 혼자만의 아늑함을 즐기고 싶었고, 값비싼 장난감보다 ‘자신의 공간’을 가진 친구들을 더 부러워했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도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자신의 공간’을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일렉트릭 뮤즈 시크릿 아시안 맨은 데뷔 앨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