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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oul Asylum - Let You Dim Light Shine (1995)



1 Misery 2 Shut Down 3 To My Own Devices 4 Hopes Up 5 Promises Broken 6 Bittersweetheart 7 String Of Pearls 8 Crawl 9 Caged Rat 10 Eyes Of A Child 11 Just Like Anyone 12 Tell Me When 13 Nothing To Write Home About 14 I Did My Best 

- 메인 스트림에 본격적으로 진입, 더 큰 원을 그리다. 

밴드는 대중과 매스컴의 고른 찬사를 받은 전작 'Grave Dancers Union'에 이은 3년만의 신작 'Let Your Dim Light Shine'을 공개하게 된다. 지난 앨범의 '성공'으로 인한 '성장' 또한 있었던 만큼, 모든 것이 과거에 비해 더 세련된 느낌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치장이나 노골적인 상업성으로 변질되진 않았다. 전작의 성공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시점에서, 오히려 새 앨범은 성공의 달콤함에서 오는 느긋함이 없다.   

시작은 좌절과 비참함과 노래하는, 그러나 사운드는 희망적인 첫 싱글 Misery이다. 아침을 시작하는 느낌의 이 곡은 차트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첫 곡과 상반된 이미지의 Shut Down은 거친 느낌의 Alternative Rock 넘버다. 전작과 흡사한 사운드, 호소력을 자랑하는 To My Own Devices, 팝 적인 감성이 충만한 어쿠스틱 넘버 Promises Broken은 특히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앨범 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발라드라 할 수 있겠다.  

한층 밝고 패기 넘치는 사운드를 선사한 Hopes Up, 라이브를 위한 곡이란 느낌이 단번에 들었을 만큼 생기 넘치는 Bittersweetheart은 전작을 뛰어넘는 에너지로 충만하다. 데이빗의 열창(!)이 돋보인 Just Like Anyone은 두 번째 싱글로 커트 되었으며, 매우 열정적인 곡이다.   

서정적인 Eyes Of A Child, 특유의 멜로디가 귓전을 맴돌며 여운을 남기는 Tell Me When, 조금은 일그러진 느낌의 Crawl, 재지함과 극단을 공존시키는 변덕스러운 곡 Caged Rat, 피날레로 더 없이 전형적이라는 느낌까지 드는 I Did My Best까지 앨범은 연민으로 시작하여 연민으로 끝을 맺는, 하나의 큰 원을 그리며 마무리된다. 앨범에 대한 평가는 다소 분분했지만, 여전한 설득력으로 입지를 굳혔으며 더블 플래티넘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짧지만 인상 깊었던 Soul Asylum의 전성기를 과시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