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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end

규정 준수 잘하는 화이트퀸의 2008년 해외 베스트 앨범 30

글과 함께 올린 앨범 커버를 ‘청소년 유해 정보’라 판단한 몹쓸 티스토리 덕에 2008년 결산을 2019년에 다시 올리고 있다. (사람들이 트위터, 페이스북도 거의 안 하던 시절이다!) 이번엔 규정 준수해서 고맙니? 블로그 옮길 때까지만 참을게.


1. Portishead – Third
10년을 넘게 기다렸고 그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다음 앨범까지 또 10년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 기약 없는 속편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포티쉐드의 경이로운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앨범.

2. Sigur Ros - Med Sud I Eyrum Vid Spilum Endalaust
광활한 사운드가 돋보인 이 앨범을 듣는 내내 뭉클하고 행복했다.

3. Oasis - Dig Out Your Soul
순도 높은 로큰롤을 선사한 단단한 앨범. ‘로큰롤 트릴로지라 할 수 있는 초반부의 세 곡은 특히 눈부시다. 또한, 싱글 커트 된 곡들은 모두 개성이 강하다. 녹슬지 않은 오아시스를 보여준 앨범.

4. Elbow - The Seldom Seen Kid
이 앨범으로 콜드플레이, 스노우 패트롤보다 엘보우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5. Lady Gaga - The Fame
퍼포먼스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참신한 앨범.

6. Neil Diamond - Home Before Dark
‘왕년의 팝 스타로 기억되는 닐 다이아몬드의 놀라운 앨범. 밋밋하고 심심한 선율, 조촐한 편성으로 이처럼 매력적인 앨범을 완성했다는 자체가 'Pretty Amazing Grace'. 트렌드를 의식하지 않은 노장 아티스트의 고집이 아름다운 빛을 발한 순간.

7. The Verve – Forth
버브의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앨범. [Urban Hymns] 이전으로 돌아간 사이키델릭 사운드에 흠뻑 취했다.

8. Metallica - Death Magnetic
오랜 팬들이 "이 정도면 됐다"라며 환호했을 앨범. [St. Anger] 연장선이 아니어서 더 좋았다.

9. Guns N’ Roses - Chinese Democracy
17
년 공백의 괘씸함, 원년 멤버 부재의 안타까움이 더해졌으나 발매 자체만으로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앨범이 흔치 않다.

10. Hercules & Love Affair - Hercules & Love Affair
일렉트로 펑크 밴드와 안토니 헤가티의 조합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 시대와 장르를 가볍게 초월한 ‘Blind’는 반드시 들어봐야 할 흥미로운 디스코 싱글이다.

11. TV On The Radio - Dear Science
기술과 열정, 아이디어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었던 과감한 앨범. ‘Golden Age’의 관능적인 보컬과 매력적인 리듬은 전성기 프린스를 떠올리게 한다.

12. Fleet Foxes - Fleet Foxes
브리티시 포크와 아메리칸 포크록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데뷔 앨범. ‘Tiger Mountain Peasant Song’, ‘Oliver James’ 같은 차분한 곡은 매우 사랑스럽다.

13. Last Shadow Puppets - Age of the Understatement
알렉스 터너와 마일스 케인, 제임스 포드의 조합.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작업을 기대하게 한다.

14. William Fitzsimmons - The Sparrow and the Crow
개인적인 경험과 가족 등을 주제로 노랫말을 써온 윌리엄 핏츠시몬스가 이혼을 겪고 만든 앨범. 윌리엄은 사랑하면서 겪은 희로애락을 제법 소상하게 이야기한다. 슬프면서도 우아한 음악들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된다. ‘굿나잇대신굿모닝을 속삭이며 끝을 맺는 앨범.

15. Jason Mraz -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
2000년대에 한국에서 이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릴 팝 앨범이 있을까? 라이브로 들으면 더 좋다.

16. Extreme - Saudades De Rock
많은 사람이 알고 있던 모습으로 컴백한 익스트림. 감동보다는 반가움이 더 큰 앨범.

17. Vampire Weekend - Vampire Weekend
유쾌한 기운이 느껴지는 기발한 음악들.

18. Travis - Ode To J. Smith
밴드 사운드를 강조한 역동적인 앨범.

19. Snow Patrol - A Hundred Million Suns
20. R.E.M. - Accelerate
21. Glasvegas – Glasvegas
22. No-Man - Schoolyard Ghosts
23. Beck - Modern Guilt
24. Cut Copy - In Ghost Colours
25. David Byrne & Brian Eno - Everything That Happens Will Happen Today
26. Coldplay -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27. Jack Johnson - Sleep Through the Static
28. AC/DC - Black Ice
29. Kings of Leon - Only by the Night
30. Queen + Paul Rodgers - The Cosmos Rocks

  • Favicon of https://stakra.tistory.com BlogIcon stakra 2019.12.20 23:38 신고

    아니 앨범 커버 하나 때문에 유해 정보로 찍히다니 이게 무슨 코미디 같은 상황인가요 ㅋㅋㅋㅋ 그래도 몹쓸 티스토리가 의도치 않은 추억 여행을 시켜줬네요..(??) 그나저나 퀸님 블로그 옮기실 생각인가요? ㅠㅠ

    • Favicon of https://whitequeen.tistory.com BlogIcon 화이트퀸 2019.12.24 09:07 신고

      우와 스타맨님 너무 오랜만이네요.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결국 앨범 커버 하나 때문에 포스팅 삭제 당하고 이렇게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제 정말 티스토리를 떠날 때가 온 거 같은데 옮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 고민 중입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stakra.tistory.com BlogIcon stakra 2019.12.24 17:25 신고

    저야 잘 지냈답니다! 벌써 한 해가 이렇게 또 저물어가네요.. 퀸님은 연말 마무리 잘 돼가고 있는지요? ㅎㅎ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잘 들어오지도 못했는데 새해에는 다시 각 잡고 블로그 운영해보려고요! 혹시나 거처를 옮기신다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