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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오아시스(Oasis)의 일본반 싱글 시디들

일본에서 오아시스는 영국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타워 레코드, 북오프 매장에서 오아시스는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90년대에 발매된 싱글 일부는 아직도 신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증거죠. 여러 음악 잡지의 커버를 장식하는 것은 물론 가끔씩 스페셜 북이 나오기도 합니다. 오아시스 컬렉터에게 일본은 보물창고와도 같은 곳입니다.

 

 

일반적인 오아시스 팬도 보너스 트랙이 있는 일본반 앨범, 싱글은 탐낼 수밖에 없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일본반을 구하는 게 그리 쉽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 살거나 일본여행을 가는 친구에게 부탁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죠. 저는 엔화가 1500원까지 치솟았을 때 시디 1장을 5만원 넘게 주고 산 기억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니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군요. 그럼 지금부터 일본에서 구한 시디 중 보너스 트랙이 있는 싱글 몇 개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upersonic (1994)
1. Supersonic
2. Shakermaker *
3. Columbia (White Label Demo)
4. Alive (8 Track Demo) - 3:56 *
5. D'Yer Wanna Be a Spaceman? *
6. I Will Believe (Live)
*Japanese Bonus Track (?)

 

14페이지 부클릿, OBI 포함(인데 저는 분실 ㅠㅠ)

 

리암 얼굴이 돋보이는 ‘Supersonic’은 ‘Shakermaker’ 싱글과 합쳐진 형태로 발매되었습니다. 그것을 의식이라도 한 듯 부클릿을 한 장 넘기면 ‘Shakermaker’ 싱글 커버가 보이죠. 하지만 ‘Supersonic’에 실린 ‘Take Me Away’, ‘Shakermaker’에 실린 ‘Bring It on Down (Live)’가 빠지면서 애매한 싱글이 되었습니다. (영국반까지 모두 구입하라는 깊은 뜻이 담긴 걸까요?) 저는 “기왕 뺄 거면 차라리 데모를 빼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 때문인지 다른 싱글만큼 인기가 높진 않습니다.

 

Whatever (1994)
1. Whatever
2. (It's Good) To Be Free
3. Fade Away
4. Listen Up *
5. Half the World Away *
6. I Am the Walrus (Live at the Glasgow Cathouse) *

*Japanese Bonus Track

 

24페이지 부클릿, OBI 포함


당시 발매된 국내반은 5천원에 구할 수 있었지만, 일본반은 1800엔입니다. ‘오아시스 덕후’ 세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Whatever’ 싱글은 꽤 오랫동안 많은 팬이 탐내는 아이템이었고, 총 6곡이 실린 일본반은 국내에서 (중고인데도) 2~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죠. UK반에 실린 ‘Slide Away’가 빠진 대신 ‘Cigarettes & Alcohol’ B-Side 트랙을 모두 넣은 일본반 싱글은 2014년 [Definitely Maybe]가 재발매되기 전까지 아주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Some Might Say (1995)
1. Some Might Say
2. Talk Tonight
3. Acquiesce
4. Headshrinker
5. Some Might Say (Demo) *
6.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 *
*Japanese Bonus Track

 

 

14페이지 부클릿, OBI 포함

 

‘Some Might Say’의 B-Side 트랙이 모두 [The Masterplan]에 실리면서 자연스레 싱글 가치도 떨어졌지만, 일본반은 얘기가 틀립니다. ‘Some Might Say’ 데모와 비틀즈 커버곡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기 때문이죠. 저도 이 싱글을 구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본반 싱글의 가장 ‘바람직한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Don't Go Away (1998)
1. Don't Go Away
2. Cigarettes & Alcohol (Live from GMEX, Manchester, 14 December 1997)
3. Sad Song
4. Fade Away (Warchild Version)

 

 

 

6페이지 부클릿, 양면 포스터, OBI 포함

 

‘Whatever’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Don’t Go Away’ 싱글은 일본에서만 발매되어 가치가 더 높습니다. B-Side 트랙의 메리트도 크죠. 이 싱글은 지금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데, 중고를 구하신다면 부클릿 안에 양면 포스터가 들어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가끔씩 이걸 빼놓고 판매하는 업자(?)들이 있습니다.

 

I'm Outta Time (2008)
1. I'm Outta Time (Album Version)
2. I'm Outta Time (Remix)
3. To Be Where There's Life (Neon Neon Remix)
4. Waiting for the Rapture (Alt Version #2) *
5. To Be Where There's Life (A Richard Fearless Production) *
*Japanese Bonus Track

 

 

가사, 광고지, OBI 포함

 

다양한 버전을 출시하여 팬들을 헷갈리게 만든 이 싱글은 영국반과 일본반, 아이튠즈 버전 모두 모두 소장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많은 곡이 실린 일본반을 선택했죠. ‘To Be Where There's Life (Neon Neon Remix)’는 아이튠즈 EP에도 실렸지만, [Dig Out Your Soul] 박스셋에 실린 ‘Waiting for the Rapture’의 다른 버전과 리차드 피어리스가 프로듀싱한 ‘To Be Where There's Life는 일본반 싱글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Falling Down (2009)
1. Falling Down (Abum Vrsion with Etended Intro)
2. Those Swollen Hand Blues
3. Falling Down (Amorphous Androgynous A Monstrous Psychedelic Bubble Remix) *
4. Falling Down (The Gibb Mix)
5. Falling Down (The Prodigy Version)
*Japanese Bonus Track

 

가사, OBI 포함


12인치 싱글로 발매한 22분짜리 리믹스 버전을 일본반 싱글에 수록하여 같은 싱글을 하나 더 사게 만든 ‘못된 아이템’입니다. 리암 보컬은 들을 수 없지만, 아주 흥미로운 싱글 중 하나로 커버도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