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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대에서 먼저 존재감을 드러낸 밴드, 로큰롤 라디오의 'Shut Up And Dance'


01 Red Moon
02 낸들 어쩌겠어요 
03 Mr. 
04 One Week 
05 You Never Know 
06 Breakdown 
07 Because Of You 
08 Ocean 
09 You & I
10 Shut Up & Dance 
11 날 도와줘요 
12 Neverland  
13 불빛 아래서 
14 눈동자 

YB 테크니션으로 오랜 기간 활동한 실력파들이 모인 로큰롤라디오는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다. 2011년에 결성되어 패기 넘치는 공연을 펼친 밴드는 대중과 음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2012년에는 10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했다. 이처럼 앨범이 아닌 무대에서 먼저 자신들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밴드는 2013년 디지털 싱글 하나 발표하지 않은 상태로 굵직한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이런 일련의 과정 덕분에 로큰롤라디오는 올해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를 수 있게 되었다. 

 밴드는 디지털 싱글이나 EP로 반응을 살피는 피곤한 과정을 생략하고, 과감하게 14곡이 실린 데뷔 앨범 「Shut Up And Dance」를 세상에 내놓았다. 구조는 간결하다. 앨범 타이틀처럼 ‘춤추기 좋은 로큰롤’이 가득하며, 멜로디가 뛰어나다. 지루할 틈 없는 댄스록으로 영국 전역을 들썩이게 만든 프란츠 퍼디난드처럼 말이다. 빼어난 그루브로 이미 공연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Red Moon>, <One Week>, <Ocean>을 비롯하여 매끄러운 리프가 인상적인 <Mr.>, 춤추며 즐기기에 제격인 타이틀곡 <Shut Up And Dance>, 중저음 보컬이 매력적인 <불빛 아래서> 등 명확한 지향점을 제시하는 영민하고 세련된 앨범이다.

비굿 매거진 2013년 11월호 리뷰 코너 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