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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퀸의 음악여행

비틀즈를 멋지게 재해석한 재즈 마스터피스, 조지 벤슨의 'The Other Side Of Abbey Road' 본문

음악/비틀즈, 스톤즈

비틀즈를 멋지게 재해석한 재즈 마스터피스, 조지 벤슨의 'The Other Side Of Abbey Road'

화이트퀸 2013.09.06 03:16


01 Golden Slumbers / You Never Give Me Your Money 4:47
02 Because / Come Together 7:26
03 Oh! Darling 4:01
04 Here Comes the Sun / I Want You (She's So Heavy) 9:00
05 Something / Octopus's Garden / The End 6:22

해체를 앞둔 비틀즈(The Beatles)가 1969년 발표한 「Abbey Road」는 가장 최후에 녹음된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이다.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애청반으로 종종 선정되는 이 앨범은 멤버 개개인의 역량과 연주, 구성 모두 완벽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1970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앨범이 하나 발매되었다. 당시 27살이었던 재즈 기타리스트 조지 벤슨이 완성한 「The Other Side Of Abbey Road」는 비틀즈의 「Abbey Road」를 재해석한 앨범이었다. 그에 앞서 쳇 앳킨스(Chet Atkins)가 「Picks On The Beatles」(1966)를 발표했지만, 그것은 히트곡들을 주로 선별한 앨범이었다. 재즈 뮤지션이 동시대에 발매된 팝 앨범을 재해석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조지는 원작에서 10곡을 선택해 오리지널과 다른 형식의 메들리를 만들었고, 앨범은 뛰어난 응집력을 과시한다. 보컬을 삽입한 <Golden Slumbers>와 연결되는 <You Never Give Me Your Money>는 오리지널 못지않게 섬세하고, 편곡과 그루브가 돋보이는 <Because/Come Together>도 인상적이다. 단독으로 커버한 유일한 트랙 <Oh! Darling>은 블루지한 연주와 소울풀한 보컬이 돋보이며, 오리지널보다 더 훌륭하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Here Comes The Sun>과 <Something>, 링고 스타(Ringo Starr)의 <Octopus’s Garden>을 수록한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이로써 조지는 비틀즈 멤버 모두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되었다.

비틀즈 헌정 앨범은 지금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지만, 찬사를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곡이 아닌 앨범을 단독으로 발표하는 것은 엄두도 내기 힘들다. 그래서 「The Other Side Of Abbey Road」는 더 돋보인다. 지금도 이 앨범만큼 뛰어난 비틀즈 재해석을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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