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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시규어 로스(Sigur Ros) 고베 공연 후기

사실 이렇게 늦은 후기를 올리게 될 줄 몰랐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50일이나 지나버렸다. 공연의 여파(?)로 일본반 시디까지 지르고 음반이 닳도록 들으며 비굿 매거진 7월호 기사도 쓴 상태라 공연 후기까지 정성들여 쓸 여력이 없었는지도. (핑계치곤 좀...)

내한공연도 있었는데 굳이 일본 공연을 간 이유? 그건 매우 단순하다. 개인적으로 욘시 내한공연의 황홀감을 잊지 못한 상태인데다 처음 보는 시규어 로스 공연이라 좀 더 소리가 좋은 곳에서 공연을 즐기고 싶었고, 석가탄신일 연휴라는 축복(!)까지 더해졌기 때문. 한마디로 공연 더하기 관광. (음반과 잡지 사냥은 기본이고)



시규어 로스를 만나기 위해 도착한 일본. 간사이 공항.


일본은 스모킹 라운지도 상당히 멋지다. 내가 흡연자였다면 천국이 따로 없었을 듯.


간사이 공항에서 고베 공항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베이셔틀.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다. 나는 배 멀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편안하게 왔다.


고베 공항에 도착. 이렇게 빠르고 편하게 오는 방법이 있었다니!


깨끗한 고베 시내.


오늘 묵게 될 숙소. 고베 아레아원 호텔.


호텔 근처에 있는 소울 바(?)인 듯.


놀이기구 같은 포트라이너를 타고 공연장에 도착.


비공식(?) 물품 판매. 생각보다 퀄리티가 뛰어났는데, 살 걸 그랬다.



드디어 보이는 공연장.


섬머소닉 포스터도 보인다.


머천다이징은 (크게) 실망. 시디와 티셔츠 정도만 있었다. (희귀 음반과 책자를 기대했는데 ㅠㅠ)


차분하게 입장하는 관객들.


티켓 인증.


아... 에어로스미스... 한국도 좀 오시지.


아톰스 포 피스는 희망을 가져볼까?


공연장 입장.


조금씩 늘어나는 관객들.


공연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다.


차분한 일본 관객들 틈에서 관람한 시규어 로스 공연은 역시 환상적이었다. 2층 관객들은 박수도 잘 치지 않을 정도로 얌전했지만 그래서 더 공연에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체조경기장과 비슷한 규모의 공연장에 모인 관객은 대략 6~7천명 수준.) 캬르탄의 탈퇴로 3인조가 된 시규어 로스는 의식적으로 기존과 다른 방식을 추구했다고 밝혔는데, 그래서일까 신곡들은 확실히 이질적이었다. 전체적인 사운드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렬하고, 긴장감이 넘쳤다. 공연 시간이 좀 짧게 느껴졌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오히려 아쉬웠던 것은 공연과 연관성이 적어보였던 영상들이다.) 그냥 넋을 놓고 공연을 봤다고 얘기하는 게 가장 정확하겠구나. 교통과 공연장 시설, 음향 모두 만족. 셋리스트도 대체로 만족.


공연이 끝난 뒤 차분하게 줄을 서서 귀가하는 관객들. (실로 존경스럽다)



공연장에서 챙겨온 유인물(?)들

Sigur Ros 2013.05.17 Kobe Setlist
01 Yfirbord
02 Ny Batteri
03 Vaka
04 Hrafntinna
05 Sæglopur
06 Svefn-g-englar
07 Varud
08 Hoppipolla
09 Med Blodnasir
10 Olsen Olsen
11 Kveikur
12 Festival
13 Brennisteinn
Encore
14 Glosoli
15 Popplagid

공연 리뷰는 없는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