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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2012년 발매 예정인 해외 앨범들

해마다 1월이 되면 여러 매체에서 올해 발매예정인 앨범들을 소개하곤 합니다.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은 경우도 많아 실제로 발매될 확률은 약 70~80% 정도입니다. 리스트를 보니 2012년도 기대가 됩니다. 깜짝 재결성도 있고, 거물급 뮤지션의 신작도 발매될 예정입니다. 저를 비롯한 (혹은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앨범(혹은 아티스트)을 추려봤습니다.


레너드 코헨

1. 타이틀이 정해진 앨범들
1월부터 노장 뮤지션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이 8년 만에 발표하는 스튜디오 앨범 [Old Ideas]가 국내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며, 아직도 청년 같은 링고 스타(Ringo Starr)가 신작 [Ringo 2012]를 공개합니다. 2월에는 폴 맥카트니(Paul McCartney)의 커버 앨범 [Kisses On The Bottom]도 발매될 예정이라 비틀즈 팬들은 연초부터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 앨범에는 에릭 클랩튼(Eric Clapton)과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도 참여했다고 하죠. 데이빗 리 로스(David Lee Roth)가 가세한 반 헤일런(Van Halen)의 컴백도 뜨거운 이슈입니다. 14년 만에 공개되는 신작 [A Different Kind Of Truth]는 2월 초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2010년에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계속 연기된 유투(U2)의 신작 [Songs Of Ascent]도 올해는 발매될 것 같습니다. 2011년에도 똑같은 얘기를 들었는데, 두 번 속이지는 않겠죠? 

 


 
 


한편 2월 12일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는 램 오브 갓(Lamb Of God)의 신작 [Resolution]이 1월 말에 발매됩니다. 아이튠즈 보너스 트랙으로 2009~10년 [Wrath] 투어를 녹음한 라이브 앨범도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내한공연은 2층 좌석 예매가 되지 않아 아직 대기 중인데, 조만간 스탠딩이라도 예매를 해야 할 것 같네요. 2월에는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의 신작 [Born Villain]도 발매됩니다.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3월에는 폴 웰러(Paul Weller)의 [Sonik Kicks], 스피리튜얼라이즈드(Spiritualized)의 [Sweet Heart Sweet Light]이, 4월에는 테스터먼트(Testament)의 [The Dark Roots of Earth]가 발매될 예정입니다.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의 신작 [Out Of The Game]도 올 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비치 보이스

2. 비치 보이스와 블랙 사바스, 스톤 로지스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가 데뷔 50주년 기념 신작과 투어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정규 앨범이라면 20년만의 신작이 되겠군요. 문득 ‘Kokomo'로 22년 만에 다시 미국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도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컴백할 예정인데, 어떤 음악으로 돌아올지 감이 안 잡힙니다. 투어는 5월부터 시작되며, 내한공연을 한다면 무조건 가야겠죠. 그것만은 확실합니다. 작년에 재결성을 선언한 스톤 로지스(Stone Roses)도 뜨겁습니다. 공연과 신작 모두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안 브라운(Ian Brown)이 내한했을 때 한국 팬들 반응이 대단했죠. 신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비지(Garbage)와 스웨이드(Suede), 소울 어사일럼(Soul Asylum)의 신작도 올해엔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이슨 므라즈

3. 내한공연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컴백
마돈나(Madonna)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뮤즈(Muse)
시규어 로스(Sigur Ros)
킬러스(The Killers)
린킨 파크(Linkin Park)
미카(Mika)
비디 아이(Beady Eye)
힘(HIM)
프란츠 퍼디난드(Franz Ferdinand)
패티 스미스(Patti Smith)
펄 잼(Pearl Jam)

이 리스트는 제가 임의로 만든 건 아니고, 올해 신작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아티스트입니다. 특히 제이슨 므라즈는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죠. 마돈나와 시규어 로스 내한 루머는 작년부터 있었습니다. 내한공연이 취소된 적 있는 킬러스, 알아서 또 와줄 것 같은 뮤즈, 린킨 파크, 미카의 이름도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론 역시 시규어 로스의 공연이 가장 보고 싶군요. 재작년 욘시(Jonsi) 공연 때 반쯤 정신을 잃고 공연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라디오헤드(Radiohead)와 콜드플레이(Coldplay) 내한 루머는 올해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지인’ 혹은 ‘관계자’ 운운하며 퍼지는 터무니없는 루머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규어 로스

그나저나 올해는 음반사는 걸 (진짜) 줄이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정리를 해놓고 보니 급격히 자신감이 떨어지는군요. 그냥 깔끔하게 100장 내외면 좋겠습니다. 가능할까요?




Written By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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