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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일본 오사카 난바역 근처 타워 레코드와 신사이바시 Time Bomb 레코드 구경

저같이 음악 좋아하고 시디 많이 사는 사람들에게 일본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레코드 가게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소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여전히 많은 책과 시디를 사는 것 같습니다. 괜히 세계 2위의 음반 시장이 아니죠.


저는 이번 간사이 여행 중 둘째 날 늦은 시간에 오사카 난바역 근처의 타워 레코드를 방문했습니다.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문을 닫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영업시간이 무려 오후 11시까지더군요. 일찌감치 문 닫는 상점들이 많은 일본이기에, 더더욱 의외였습니다.


난바역 타워 레코드는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라디오헤드(Radiohead) 8집 앨범이었습니다. 저는 운 좋게 여기에 진열된 뉴스 페이퍼도 집어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년 12월에도 볼 수 있었던 미스터 빅(Mr. Big)은 여전히 별도로 진열해 놓고 있더군요. 일본에서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고릴라즈(Gorillaz)와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신보도 보입니다.


그린 데이(Green Day)의 새 라이브 앨범은 영상도 틀어주며 진열했더군요. 참고로 이 영상이 작년 1월의 일본 공연이었습니다.


Japan Only로 보너스 트랙 2개가 포함된 비디 아이(Beady Eye)의 데뷔 앨범은 1,500엔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Special Price란 딱지도 붙어있었죠. 몇 개의 희귀한 오아시스(Oasis) DVD와 싱글 앨범들도 보였습니다.



타워 레코드에서는 이처럼 꽤 많은 무가지를 얻어올 수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볼만한 것은 타워 레코드에서 찍어내는 'bounce'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너무 귀여워서 찍었어요.


몇 개 사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8,100엔을 썼습니다. 일본에서 삼각김밥을 30개 이상 사먹을 수 있는 돈인데, 타워 레코드에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이렇게 포인트 카드까지 만들었어요. 일본 내 모든 타워레코드에서 사용할 수 있고, 올해 안으로 또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으니 잘 만든 것 같습니다.


타워 레코드를 나오니 거리의 음악가분이 보였습니다. 애절하게 노래를 하고 계시더군요.


맛집 가득한 도톰보리 거리는 매우 화려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월요병도 없는지, 일요일 늦은 밤에도 거리가 북적이더군요.


저도 여기서 기린 생맥주 한 잔 마셨습니다. 일본 생맥주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쌉니다.


여행 마지막 날,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신사이바시 거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빈티지 레코드 스토어 Time Bomb을 발견했습니다. 주로 오래된 로큰롤과 사이키델릭, 펑크, 하드코어 음반들을 취급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마니아들의 천국 같지요?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듣는 음반을 소장하는 욕구는 강하지만, 희귀한 음반을 수집하고자 하는 욕구는 적은 편이라 눈이 돌아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록페스티벌도 좋지만, 사실상 국내에서 보기 힘든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나 유투(U2)가 일본 투어를 하는 시기에 맞춰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여러모로 일본 여행은 앞으로도 저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길 것 같습니다.




Written By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http://whitequeen.tistory.com

  • Favicon of https://ystazo.tistory.com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2011.05.13 19:42 신고

    어느 나라를 가건 음반 가게를 구경하는건 정말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ㅎ
    저도 다른 나라 가면 꼭 음반 가게 어디있는지 물어서 찾아본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whitequeen.tistory.com BlogIcon 화이트퀸 2011.05.21 01:52 신고

      그러게말이죠. 꼭 쇼핑을 하지 않아도 보는 재미가 참 쏠쏠한 것 같아요. 이런 해외 여행 중에 엄청난 특가 시디들을 발견하면 눈이 돌아가지 않을까요? ㅎㅎㅎ 사고 싶은 것은 많은데 돈과 짐 부담은 큰 난감한 상황 발생하면 더더욱 ㅎㅎ

  • 한반장 2011.05.17 13:06

    맛집이 가득하다는 거리에서도 역시...
    맥주만 들이키셨군요?

    맛집투어 이런 걸 좀 해봐봐요 ㅎㅎㅎ

  • BlogIcon aaa 2012.11.01 16:58

    타임밤레코드는 헤비메탈쪽을 취급하지 않아서 위치는 알아도 안 갔습니다.
    신사이바시에도 중고음반점이 몇 군데 있습니다. 타임밤 근처에 킹콩레코드 라고
    지하에 괜찮은 가게가 있습니다. 올장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