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40주년 에디션으로 재발매된 사이먼 앤 가펑클의 대표작 'Bridge Over Troubled Water'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40th Anniversary Edition)

Disc 1
1. Bridge Over Troubled Water
2. El Condor Pasa (If I Could)
3. Cecilia
4. Keep The Customer Satisfied 
5. So Long, Frank Lloyd Wright 
6. The Boxer
7. Baby Driver 
8.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 
9. Why Don't You Write Me 
10. Bye Bye Love
11. Song For The Asking
Disc 2 (Live 1969)
1. Homeward Bound  
2. At The Zoo  
3. The 59th Street Bridge Song (Feelin' Groovy)  
4. Song For The Asking  
5. For Emily, Whenever I May Find Her  
6. Scarborough Fair/Canticle
7. Mrs. Robinson
8. The Boxer
9. Why Don't You Write Me
10. So Long, Frank Lloyd Wright
11. That Silver-Haired Daddy Of Mine  
12. Bridge Over Troubled Water
13. The Sound Of Silence
14. I Am A Rock
15. Old Friends/Bookends Theme Medley 
16. Leaves That Are Green  
17. Kathy's Song  


10대 시절, 나를 숨죽이게 했던 불후의 명곡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정확히 1994년이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친구의 방에서 우연히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듣게 되었다. 그것은 40만 이상의 관객들 앞에서 펼친 Central Park 라이브 버전이었다. 나는 당시의 관객들처럼 숨을 죽이고 그 곡을 들어야했다. 완벽하고 압도적인 라이브였고, 너무도 벅찬 감동의 선율이었다. 다음날 나는 레코드 가게로 직행하여 바로 사이먼 앤 가펑클의 앨범을 샀다. 비록 ‘Bridge Over Troubled Water’와 함께 이 위대한 듀오는 결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입문의 계기가 된 곡이다.

1970년에 발매된 동명의 앨범 역시 그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여러 음악 매체에서 만점을 줬고, 1971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과 노래를 포함한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위대한 앨범은 발표 40주년을 기념하여 두 장짜리 스페셜 에디션으로 발매되었고, 국내에도 2011년에 공개되었다. 해외에서 CD로도 발매된 라이브 앨범 ‘Live 1969’를 포함하고 있어 그 앨범이 없는 팬들에게 최고의 소장가치를 안긴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해외에서 구매) 또한 폴 사이먼이 개인적으로 소장한 희귀사진이 포함된 24페이지 분량의 부클릿도 컬렉터들을 자극한다.


40th Anniversary Edition

영, 미 차트를 동시 석권한 이 앨범은 분명 최대 히트작이지만, 입문용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The Sound Of Silence’, ‘Mrs. Robinson’ 같은 넘버 원 히트곡과 국내에서 유독 많은 사랑을 받은 'Scarborough Fair', 'April Come She Will', 'Old Friends' 같은 곡들을 모두 듣고 싶다면, 최근 발매된 편집 앨범들을 선택하는 편이 더 낫다. 물론 ‘Bridge Over Troubled Water’와 ‘The Boxer’ 같은 설명이 필요 없는 대표작들과 오히려 국내에서 더 유명한 ‘El Condor Pasa’, 그리고 ‘Cecilia’와 ‘So Long, Frank Lloyd Wright’ 같은 곡들을 모두 만날 수 있지만 말이다.

 


이 앨범을 제작할 당시의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의 관계는 매우 좋지 않았다. 단순한 불화를 넘어 큰 대립과 질투가 있었고, 폴 사이먼이 만들고 아트 가펑클이 거의 혼자 노래한 ‘Bridge Over Troubled Water’는 이 환상적인 듀오 최고의 곡임과 동시에 최후를 알리는 곡이 되었다. 그러나 음악적으로는 전혀 불화를 감지할 수 없을 만큼, 최고의 호흡과 완성도를 과시했다.


이후 1982년의 재결성공연과 ‘The Concert In Central Park’ 앨범 발매로 한층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이후 폴 사이먼이 솔로 앨범을 발표함과 동시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들은 최근까지도 가끔씩 공연을 펼치고 있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는 조금씩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그래서 더욱 그 시절을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다.

 





Written By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http://whitequeen.tistory.com

  • Favicon of https://ystazo.tistory.com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2011.05.03 12:30 신고

    저도 이 앨범 보고 사고 싶은 욕구가 파팍~ 솟았는데요. ㅎㅎ
    아직은 참고 있답니다. 그런데, 화이트퀸님께서 거기에 불을 다시 지피시는군요. ㅋㅋ

    • Favicon of https://whitequeen.tistory.com BlogIcon 화이트퀸 2011.05.06 15:06 신고

      요새는 이런 기념 에디션 같은 리 이슈 앨범들이 우리를 괴롭히네요 ㅎㅎ 정작 신보는 많이 안 사는 것 같아요 ㅎㅎㅎ

  • 지영 2011.05.11 19:36

    제가 사이먼&가펑클 앨범 가운데 유일하게 끝까지 제대로 들어본 앨범이네요!
    이렇게 탐나는 에디션으로 나왔을 줄이야...
    요새 재정상태가 근래 몇년 가운데 최악인데 ㅋㅋㅋㅋ 지름신에 또 하나 추가되네요, 어흑

    • Favicon of https://whitequeen.tistory.com BlogIcon 화이트퀸 2011.05.12 00:23 신고

      헛... 이 앨범을 들어보셨군요. 베스트 앨범 있으셔도 이 앨범이라면 정말 소장 가치가 있죠. 특히 라이브 시디가 추가되는 바람에 ^^ 여행 자주 다니셔서 재정 상태가 안좋으신가봐요 ㅎㅎ

  • Favicon of http://7954.tistory.com BlogIcon 올맨 2012.02.17 00:31 신고

    정말 감동적인 노래죠.. 지금은 잘 안듣지만 근데 블로그
    돌아다니다 보니 화이트퀸님 옛날 글들에만 댓글을
    달게 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