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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유쾌한 폭발과 광란, Green Day(그린 데이)의 새 라이브 앨범 ‘Awesome As Fuck’



CD
01 21st Century Breakdown (London, England)
02 Know Your Enemy (Manchester, England)
03 East Jesus Nowhere (Glasgow, Scotland)
04 Holiday (Dublin, Ireland)
05 iViva La Gloria (Dallas, Texas)
06 Cigarettes And Valentines (Phoenix, Arizona)
07 Burnout (Irvine, California)
08 Going To Pasalacqua (Chula Vista, California)
09 J.A.R. (Jason Andrew Relva) (Detroit, Michigan)
10 Who Wrote Holden Caulfield (New York, New York)
11 Geek Stink Breath (Saitama-shi, Japan)
12 When I Come Around (Berlin, Germany)
13 She (Brisbane, Australia)
14 21 Guns (Mountain View, California)
15 American Idiot (Montreal, QC)
16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Nickelsdorf, Austria)
17 Good Riddance (Time of Your Life) (Nickelsdorf, Austria)

Bonus DVD - Live in Japan
01 21st Century Breakdown
02 Know Your Enemy
03 East Jesus Nowhere
04 Holiday
05 Static Age
06 Gloria
07 Boulevard Of Broken Dreams
08 Burnout
09 Geek Stink Breath
10 Welcome To Paradise
11 When I Come Around
12 She
13 21 Guns
14 American Eulogy
15 Jesus Of Suburbia
16 Good Riddance (Time of Your Life)
17 Cigarettes And Valentines (Bonus)

앨범 홍보를 위해 쓰인 ‘그린 데이 앓이’라는 문구를 보니 피식 웃음부터 나왔다. 유치하다고 생각했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2010년 1월 18일의 내한공연은 그야말로 굉장했고, 그 날 이후부터 ‘21st Century Breakdown’ 투어 기록을 담은 라이브 앨범 발매를 손꼽아 기다렸으니 말이다.



그렇다. ‘Awesome As Fuck’은 그린 데이의 새로운 라이브 앨범이다. 공식 라이브 앨범으로는 ‘Bullet In A Bible’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도 1장의 CD와 1장의 DVD로 구성되었다. 이번 투어에서는 대략 30곡 정도를 연주했지만, CD에는 유럽과 미국 투어를 중심으로 17곡을 선별하여 수록했다. 지난 라이브 앨범과의 중복을 의식한 듯 'Longview', ‘Basket Case', 'Brain Stew', 'Minority', 'Boulevard Of Broken Dreams' 같은 곡은 빠졌다. 익살스러운 커버곡들이 빠진 것도 아쉽다. 하지만 서울 공연에서 연주하지 않은 ’J.A.R. (Jason Andrew Relva)‘, ’iViva La Gloria‘와 ’Dookie' 시절의 ‘Burnout’, ‘She', ‘When I Come Around’를 만날 수 있으며, 최초로 수록되는 신곡 ‘Cigarettes And Valentines’를 포함하여 새로운 라이브 앨범이라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21st Century Breakdown’ 투어인 만큼 그 앨범 수록곡이 돋보이는 것 또한 당연하다.  불꽃이 터지고 빌리 조가 크게 뛰어오르며 등장하는 ‘21st Century Breakdown’부터 ‘Know Your Enemy’, ‘East Jesus Nowhere’를 연이어 연주하는 것은 최고로 짜릿한 순간이다. ‘American Idiot’ 앨범 수록곡들은 지난 라이브 앨범보다 오디오가 약한 느낌이지만, 일본 공연을 편집하여 수록한 DVD가 있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 서울 공연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본 사이타마에서의 실황을 담은 DVD는 이 앨범을 구입해야 할 또 하나의 강력한 메리트다. 제 아무리 얌전한 일본 관객들이라도, 그린 데이의 무대 앞에서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엄청난 열광 속에서도 우리와는 사뭇 다른 질서가 느껴지긴 하지만) 특히 관객들을 마음대로 지휘하는 빌리 조의 모습은 마치 신흥종교의 교주를 연상시킨다.



‘Awesome As Fuck’은 그냥 훌륭한 라이브 앨범이 아닌, 그린 데이여서 훌륭한 가치가 돋보이는 라이브 앨범이다. 적어도 5년, 아마도 10년 이상은 그들에게 ‘거장’과 더불어 ‘라이브의 최강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이다. 새 앨범을 공개하기까지 또다시 5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시대에 그린 데이 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내한공연의 여파로 이곳저곳을 뒤지며 부틀렉 음원들로 갈증을 달랬던 나에게도 단비가 내렸다. 적어도 1~2년 안으로는 새 앨범을 내줬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그들이 벌써 40줄에 접어든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같이 늙어가는 기분이다.






Written By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http://whitequeen.tistory.com

  • Favicon of https://ystazo.tistory.com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2011.04.20 17:15 신고

    그러고보면, 그린데이도 참 오래 장수하는 그룹이네요. 아직도 왕성하게 라이브 활동을 하고 있는가보네요. ㅎㅎ

  • 그린데이팬 2011.06.14 19:09

    저도 내한이후로 그린데이에 신보에 목말라있던팬입니다!!
    근데 she 는 내한때 불렀어요~
    처음에 엉뚱한가사부르다가 피식하고 다시 제대로 불렀었드랬죠~ㅎㅎ

    • Favicon of https://whitequeen.tistory.com BlogIcon 화이트퀸 2011.06.18 11:06 신고

      아 그랬던가요? 제가 머리가 좋지 못해서 가물가물한가 봅니다. ㅎㅎ 그린 데이가 이렇게 슈퍼 그룹이 될줄 누가 알았겠어요. 또 한국 와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