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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퀸의 음악여행
Beatles와 Backstreet Boys 본문
Beatles와 Backstreet Boys
대중성을 지향할 수 밖에 없는, GMV라는 팝 음악 잡지가 있다.
GMV는 1999년 5월호의 커버로 Backstreet Boys를 다뤘다. 지난 앨범이 미국에서만 무려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그들의 신보 발매를 일정에 맞춘, 적절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1999년 6월호에서는 그것을 비난하는 독자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신랄한 비판의 중심은 주로 록 매니아들이었다.
"그런 애들(?)이 GMV 커버를 다룰 정도로 대단하냐...", "지면이 아깝다." 는 등의 비난은 Backstreet Boys의 팬들에게 충격이었을 것이며, 반대로 그것을 매우 통쾌하게 느낀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다.
나는 Rock Mania다. Backstreet Boys를 썩 좋아하지도 않는다. 사실,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반응은 옳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일단 GMV는 Rock 전문지가 아니다. 창간호의 커버는 마이클 잭슨이었으며, 아직까지는 Pop 음악지의 색깔이 강하다. 또한 비판에 대한 적절한 근거가 없다. 즉, 격한 감정이 우선시 된 비판이란 것이다. Backstreet Boys를 싫어하는 사람 중 그들의 음악을 제대로 들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단지 그런 유형은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앞선 경우도 많다. 취향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듣지 않으면 그만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는 식의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적당한 비판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비평에 목숨거는 전문 비평가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들도 결국 주목 받기를 원한다. 타겟은 늘 이슈가 되는 뮤지션인 경우가 많다. 신작이 발매되면 다양한 측면에서의 꼬투리 또한 이어진다. 대중의 호의적 평가를 역 이용하는 얄팍한 수법도 종종 애용하곤 한다.
물론 골수 팬이나 대중들에게도 문제는 있을 것이다. 많은 대중들은 매체 의존도가 높다. 음악지나 올 뮤직 같은 곳의 평가에 의지하는 경우도 많다. 그것은 단지 누군가의 의견이며 참고 자료일 뿐, 교과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열린 생각과 존중하는 마음은 음악을 사랑하는 입장에서도 꼭 필요한 덕목이다.
문득 1960년대의 Beatles가 생각난다. 영국 전역을 휩쓸고 미국시장마저 정복했을 시기에,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Beatles가 금방 사라질 반짝 스타라고 평했다. 그들 역시 Beatles의 음악을 잘 알지는 못했다. 소녀들의 열광, 점잖지 못하고 시끄럽던 그 자체가 싫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이다.
1960년대에 Beatles가 존재했듯이 1990년대 Backstreet Boys가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 뭐가 그리도 나쁜가? 편견 따위는 버리자. 무조건적인 안티 성향도 유익할 것은 없다. 음악은 말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귀로 전달받는 것이 우선시 된다. 그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1999년 6월 - 편견 없는 음악 동호회 애비로드 1호 회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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