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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iles Davis - Bitches Brew (1970)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즈 혁명이 시작되다'




Disc 1 
1 Pharaoh's Dance 20'06
2 Bitches Brew 27'01
3 Spanish Key 17'35
4 John McLaughlin 4'22

Disc 2

1 Miles Runs The Voodoo Down 14'03
2 Sanctuary 10'59
3 Spanish Key (alternate take) * 10'23
4 John McLaughlin(alternate take) * 6'40
5 Miles Runs The Voodoo Down (45-rpm single edit) * 2'50
6 Spanish Key (single edit) * 2'51
7 Great Expectations (single edit) * 2'43
8 Little Blue Frog (single edit) * 2'36
* Bonus Tracks

DVD (Live at the Tivoli Konsertsal, Copenhagen, Denmark, November 4, 1969)
1 Directions
2 Miles Runs The Voodoo Down
3 Bitches Brew
4 Agitation
5 I Fall In Love Too Easily
6 Sanctuary
7 It's About That Time/The Theme

Rock과 Jazz의 결합, 퓨전(Fusion)이라는 Jazz 혁명의 시작을 알리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Kind Of Blue>는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프레스티지 4부작인 <Cookin'>, <Relaxin'>, <Workin'>, <Steamin'>, 그리고 <Birth of Cool>과 <The New Miles Davis Quintet>으로 점차 그를 알아갈 무렵, 나는 2장짜리 LP <Bitches Brew>를 만났다. 어라? 더블 LP에 고작 6곡만이 수록되었다니... 왠지 굉장한 지루함을 동반한 난해하고 재미없는 앨범일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곧이어 턴테이블에 <Bitches Brew> LP를 걸었다. 1998년의 기억이다.

당시의 나는 Miles Davis와 Bill Evans, Oscar Peterson Trio, Modern Jazz Quartet 등 주로 1950~60년대의 고전 아티스트들을 섭렵하고 있었다. Rock을 즐기는 것과는 다른 자세로 Jazz를 탐구(?)하던 나에게, 이 앨범은 굉장한 파격이었다. 첫 느낌은 ‘이런 것도 Jazz야?’ 그 다음 이어진 것은 ‘이게 진짜 Jazz야? Rock 아니야?’와 같은 의문이었으니, <Bitches Brew>의 첫 인상은 감동적이기보다는 괴상했다고 보는 편이 맞겠다.

Folk Rock의 혁명을 일으킨 밥 딜런(Bob Dylan)은 자서전을 통해 이 작품을 회상하기도 했다. 마일스가 이 앨범을 냈을 때 Modern Jazz는 대중적인 시장에 진출하기 직전이었는데, <Bitches Brew>가 발매되면서 기회를 잃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마일스는 재즈업계의 비난에 꼼짝하지 못했지만, 밥 딜런은 마일스가 결코 당황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밥 딜런이 하고자했던 것 역시 단순한 포크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이미지와 저항적 태도를 덧붙이고, 기발한 문구를 사용하고, 은유와 새로운 관습을 결합시켜 전에 들어보지 못한 다른 음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밥은 모던 재즈를 사랑했지만, 그 규칙을 깨뜨린 <Bitches Brew>에 찬사를 보냈다. 동병상련을 느낀 것일까?

앨범발매 40주년, 마일스 서거 20주년과 맞아떨어진 Legacy Edition



이 전설의 작품도 드디어 확장판이 발매되었다. CD 2장에 라이브 DVD가 하나가 추가된 구성이다. 아직까지 이 앨범을 LP로 보유하고 있거나 CD를 사지 않은 입장이라면, 당장 지갑을 열어도 좋을 타이밍이다. 몇 년 전에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다시 보며 영화 전면에 <Bitches Brew> 곡들이 흐르면 굉장히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만약 그랬다면 화려한 캐스팅에 뒤지지 않는 음악까지 보유한 작품이 되었을 것 같다. 스타벅스에 차분한 Jazz 대신 <Bitches Brew>가 흘렀다면 어땠을까? 너무 정신없다며 손님들이 화를 냈을까? 넓은 규모의 매장이라면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


Legacy Edition의 아웃 케이스는 디지팩을 보호하는 훌륭한 커버 역할을 한다. 과거에 LP 보호를 위해 따로 구입했던 두꺼운 투명 커버의 개념이랄까...


블루 계열의 커버 아트와 상반된, 강렬한 레드 톤의 CD와 DVD


부클릿의 사진들과 텍스트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오히려 수입 CD보다 괜찮을 정도다.


오직 한국 반에만 들어 있는 단독 보너스로 LP 사이즈의 포스터라는데... 혹시 도너츠 LP를 말하는 것일까? 실물은 LP 사이즈처럼 크지 않지만, 그래도 고마울 따름이다.

재즈와 로큰롤을 혼합했다고 알려진 이 음반을 처음 접한 순간부터 소름끼치는 스릴을 느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 Sting (스팅)


https://www.grammy.com/grammys/news/bitches-brew-50-why-miles-davis-masterpiece-remains-impactful

https://www.grammy.com/grammys/news/bitches-brew-50-why-miles-davis-masterpiece-remains-impactful




Written By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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