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cord

제프 벡 로니스콧 라이브 씨네 사운드 버전_AT9



제프 벡 로니스콧 라이브 씨네 사운드 버전

개봉:
2010년 7월 22일 ~ 1년간 해줬으면 좋겠음 (3차 관람 의향 있음)

자세한 정보는 여기(http://jeffbeck2010.com)에서 확인 가능

작년의 'Queen Rock Montreal' 이후 AT9은 거의 1년 만인 거 같다. 남다른 사운드 시스템으로 라이브의 현장감을 과시하는 장소인 만큼, Jeff Beck의 'Live at Ronnie Scott's' 상영 소식은 다소 의외였다.  

대형 스타디움도 아닌 작은 클럽에서의, 화려한 퍼포먼스나 비주얼이 아닌 음악 중심의 실황 영상을 선택했다는 것은 분명한 모험이다. 그러나 그 모험은 굉장히 의미 있는 선택이었음을 확신한다. 


감사하게도 나는 시사회에 초대받았다.


제프 벡은 올해 3월,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공연은 분명 성공적이었지만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친숙하지 못한 상태다. 아직까지도 ‘세계 3대 기타리스트’, ‘기타의 신’과 같은 수식어로 그를 보좌하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현재의 제프 벡에게 굳이 ‘신’ 내지는 ‘거장’이란 무거운 감투를 선사할 필요가 없다. 개구쟁이 소년과도 같은 미소와 왕성하고 날렵하면서도 섬세한 플레이, 공연 중에 떨어지는 굵은 땀방울들을 Ronnie Scott's 라이브를 통해 종종 목격할 수 있으며, 여전한 기타 청년의 바르고도 열정적인 자태에 반하게 될 테니 말이다. 그것이 과거의 명성으로 축적된 압도감은 아니라는 것이다.



Performing This Week... Live At Ronnie Scott's DVD
1. Beck's Bolero
2. Eternity's Breath
3. Stratus
4. Cause We've Ended As Lovers
5. Behind The Veil
6. You Never Know
7. Nadia
8. Blast From The East
9. Led Boots
10. Angel (Footsteps)
11. People Get Ready (featuring Joss Stone) *
12. Scatterbrain
13. Goodbye Pork Pie Hat/Brush With The Blues
14. Space Boogie
15. Blanket (featuring Imogen Heap) *
16. Big Block
17. A Day In The Life
18. Little Brown Bird (featuring Eric Clapton) *
19. You Need Love (featuring Eric Clapton) *
20. Rollin' And Tumblin' (featuring Imogen Heap) *
21. Where Were You

이것이 우리가 관람하게 될 DVD다. 참고로 *로 표기한 것은 오직 DVD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1장의 CD로 출시된 음반에서는 접할 수 없다. 게스트들의 노래, 에릭 클랩튼과의 조우는 모두 DVD를 봐야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셈이다. 국내에서는 수입반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미 절판 위기에 처했다. 어디선가 이 영상의 DVD 또는 블루레이가 보인다면 구매를 해두는 것이 좋겠다.




‘Performing This Week... Live at Ronnie Scott's’ CD 이야기도 안할 수 없다. 2008년 출시된 이 실황 앨범은 국내 발매, 수입 모두 되지 않았다. 결국에 나는 거금을 들여 해외구매를 해야만 했다. 소위 명반이라 불리는 작품들보다도 나는 이 앨범이 좋다. 한마디로 ‘제프 벡의 모든 것’이다. 이보다 더 완벽한 작품들은 있을지언정 이만큼 짜릿하거나 감동적이지는 않다. 유별나게 화려하지도 않은 이 실황 앨범만의 독특한 여운, 그 특별한 비결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미국에서도 이 라이브의 완성도를 주목한 듯, 2010년 그래미 시상식을 통해 ‘Best Rock Instrumental Performance’를 수여했다. 


나 Jeff Beck 스크랩 북도 있었다. 이렇게 스크랩 북을 하나, 둘 공개하니 슬슬 부끄러워진다. 


티켓을 붙이고 공연 전단은 스크랩 북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넣었다.



소장하고 있는 CD들을 듣는 것도 좋지만, 영상과 함께 순도 높은 라이브를 즐겼더니 아직까지도 귓전에서 리프가 들리는 것 같다. 지난 내한공연보다 ‘조금 더 감동적’이었다. 특별했던 100분이다. 에릭 클랩튼 조차 그저 평범한 게스트로 보일 정도였으니. 그의 미소에 반했거나, 연주에 홀린 것이 분명하다. 






Written By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http://whitequee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