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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화이트퀸의 2017년 음악 일지 (10~12월)

#1 다양한 장르를 가뿐히 넘나드는 뮤지션에게 지루할 틈 따위는 없다. 벡(Beck)은 언제나 옳다. 

#2 11월에 흔히 볼 수 있는 옛날 사람 = 비 오는 날 SNS에 미니홈피 감성 글과 함께 건스의 'November Rain'을 올린다. 

 


#3 토리 에이모스 신작 [Native Invader] 디럭스 에디션. 나의 2017년 베스트 상위권에 올리게 될 것이 분명한 압도적인 앨범

 

#4 늦은 월요일 퇴근길에 스웨이드의 Saturday Night를 라이브로 들으니 더 격하게 내일 출근하기 싫어진다.

#5 모리세이가 케빈 스페이시는 필요 이상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소리를 해대자 셜리 맨슨은 가비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리세이는 분별력을 잃어버렸다"며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트윗을 마무리함. "Fuck U Morrissey! Fuck YOU.“

 

#6 노엘 갤러거와 같이 산 이 앨범이 더 마음에 든다.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Rest]

#7 트럼프가 음악계에 많은 영감을 준 것 같다. 올해를 빛낸 다수 앨범에 빠지지 않는 소재였으며 예정된 앨범 발매를 미뤘고, 예정에 없던 앨범을 발매되게 했으니까. 그의 헛발질이 본격화되면 걸작들이 더 쏟아질 기세.

 


#8 유투(U2) 새 앨범과 롤링 스톤즈 BBC 세션이 담긴 [On Air]. 두 밴드의 음반, 영상, 책 샀던 거 다 합치면 300개는 될 듯. 나는 그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연금복권 같은 존재인 건가.


#9 다시 포스터 통이 늘어서 대충 합쳤다. 통마다 최소 5장은 있는데, 잘 꺼내지 않게 된다. 조만간 트친 한정 2차 포스터 나눔이라도 해야 할 듯.

 


#10 ‘혼자를 기르는 법’ 보다 만난 반가운 보위


#11 아무리 잘 보관해도 점점 낡아가는 디지팩 시디를 보며 아파하는 분이라면 일본 타워레코드 가실 때 이 녀석을 사시길. 이렇게 씌워주면 좀 더 오랫동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 137X150+40mm가 가장 일반적인 사이즈랍니다.

 

#12 벡의 꽤 괜찮은 앨범 중 하나로 일본 보너스 트랙도 3개나 추가되었는데, 겨우 280엔에 팔리고 있어 결국 내가 샀다.

 

대충 2017년 정리를 끝낸 화이트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