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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7 00:19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간 후쿠오카 텐진의 타워레코드

작년에 이어 올해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후쿠오카를 갔습니다. 너무 호들갑스럽지 않고 오히려 더 낭만적인 일본의 크리스마스 풍경에 반한 것 같습니다. 서울은 굉장히 추웠다고 들었는데, 후쿠오카는 영상의 기온이었습니다. 한국의 11월보다도 따뜻한 것 같았어요.


크리스마스와 토요일이 겹쳤지만,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작년보다 조금 북적인 정도랄까요? 서울의 일요일 오후 수준이었습니다. 식당들도 많이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음반매장에 적은 후쿠오카에서 가장 찾기 쉬운 건 역시 타워레코드였습니다. 일본 방문의 재미는 역시 음반매장 구경입니다.


3층 J-Pop 코너에선 라르크 앙 시엘(L'Arc-en-Ciel)이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벌써 20주년이군요.


카라(Kara)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부끄럽게도 전 카라를 잘 모르는데, 음반판매량이 굉장하더군요. 일본 음악 프로에 소녀시대가 출연한 것도 우연히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기간이라 다양한 캐롤 앨범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나홀로 집에] DVD도 빠지지 않고 진열되어 있었어요.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인기, 가가의 일본 사랑 모두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의 타워 레코드 베스트 1위도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입니다. [The Fame Monster]는 13위, [The Remix]는 30위, [Born This Way: The Remix]는 40위입니다. 타워 레코드 차트 40위권에 유일하게 가가 앨범만 4장이 올라왔습니다.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와 콜드플레이(Coldplay)의 인기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각각 타워레코드 차트 3, 4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는 타워레코드 차트 18위를 기록했습니다. 17위가 아델(Adele), 19위가 비욘세(Beyonce)입니다. 결코 낮은 순위가 아니죠. 일본에선 비디 아이(Beady Eye)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종합 차트 6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러 곳을 구경하며 다양한 무가지도 모두 챙겨왔습니다. 2011년 결산이다 보니 볼거리가 많더군요. 무가지 자리에 판매용 책이 놓인 경우도 많아 'Take Free' 텍스트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일본엔 오아시스 카페도 있네요. 제가 아는 그 오아시스 로고가 아니어서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소품 같습니다. 이런 아기자기함이 좋아요. 건너편에는 중고책, 음반을 판매하는 북오프가 보입니다.


결국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음반과 책을 구경합니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100엔 할인까지 받아 괜찮은 책을 몇 권 구했습니다. 엔화가 너무 올라서 시디들의 가격도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노엘 갤러거의 신작 스페셜반은 중고가가 우리 돈으로 3만원이 넘었습니다. 신품 시디는 4만원에 가까운 가격이었죠. 엔화가 부담스러울 땐 500엔 미만의 중고 시디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내년 2월에 오페스(Opeth) 공연을 보러 도쿄에 갈 예정인데, 엔화가 많이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이야말로 희귀음반의 천국인데, 벌써부터 긴장됩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면 늘 양손이 무거워서요. 




Written By 화이트퀸 (styx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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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aa 2012/11/01 16: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가난한? 놈이라 타워레코드는 시간 남았음에도 들어가지도 않았었습니다.
    작년 10월에 후쿠오카 처음 갔었는데 안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토쿄랑 많이 다르더군요. 토쿄랑 오사카랑 다르고 후쿠오카는 더 별천지.
    별천지라기 보다는 한국보다 더 교통법규 개무시.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에 건너려고 하면 보행자 무시 그냥 끼어드는 차들에
    질려버렸던 기억만 나네요. 한 두번도 아니고 매번.5일내내.
    신호 지키는 차가 아예 없어요.
    토쿄랑은 참 천지차이였던...
    북오프는 북오프 텐진점인가 보네요.
    잡지 burrn 사오고 싶습니다.
    밑에서 네번째 사진 중앙에 잡지adlib 판떼기
    바로 오른편에 많이 꽂혀있네요.
    락킹온 500호 창간특별호는
    잘 건져오셨네요.
    저는 오직 헤비메탈쪽만 좋아해서
    락킹온이나 크로스비트 같은 잡지는 구매를
    안 해서...

    • Favicon of http://whitequeen.tistory.com BlogIcon 화이트퀸 WhiteQueen 2012/11/05 13:32 address edit & del

      타워에서는 저도 음반을 많이 사진 않았어요.
      너무 비싸기도 하고.
      도쿄랑 오사카, 후쿠오카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각각 장단점도 있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