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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연출력이 매우 뛰어나다. 사랑을 완성하는 완벽한 숫자라고 우기는 ‘쓰리’라는 제목부터가 황당하고 매스껍지만 - 물론 쓰리섬을 ‘섹스 판타지’로 여기고 동경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변태적인 성매매가 줄지 않는 이유인지도 - 말이다.
이 영화는 베를린에서 오랫동안 동거하고 있는 (겉보기에는 멀쩡한) 커플이 겪는 커다란 변화와 관계를 그린다. 조금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경악할만한 반전도 있다. 욕망은 ‘유지되었으면 하는 관계’를 위태롭게 한다. 부적절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는 ‘책임감’을 안은 사람일수록 ‘깊이’를 경계하는 상황, 결국엔 또 누군가를 아프게 한다. 내가 보기엔 저 관계들이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Space Oddity'를 선택한 것은 로또를 맞은 것에 비유해야 할까? 마치 이 영화를 위해 준비된 노래 같았다. 극중에 유니온 베를린이라는 독일 2부 리그 축구팀이 등장하는데, 확실히 영국 팬들보다 얌전하구나. 요새 분데스리가 경기가 의외로 너무 재밌어서 또 축구생각을 하고 말았다. (축덕)
멋대로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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